[GLOBAL_중국] '고속철 세일즈'에 팔 걷은 리커창 총리
세계 최장 시공 경험 발판 삼아 해외시장 노크한경비즈니스 입력 2013.12.13 10:06
중국이 고속철도 해외시장 개척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2011년 7월 23일 발생했다고 해서 '723사건'으로 불리는 고속철 추돌 사고와 고속철 해외시장 개척을 진두지휘했던 류즈쥔 철도부장이 부패 혐의로 수감되면서 주춤했던 고속철 해외 비즈니스가 리 총리의 세일즈 외교에 힘을 받아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는 평을 듣는다.
12월 2일 베이징을 찾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리 총리에게 런던과 영국 북쪽을 잇는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중국 투자를 환영한다고 운을 뗐다. 리 총리는 "고속철처럼 두 국가의 관계도 고속으로 가까워질 필요가 있다"며 화답했다.
"중국의 고속철 기술과 장비는 이미 성숙했고 시공 경험도 풍부하며 경쟁 우위가 뚜렷하기 때문에 각국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고 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다." 하루 전 루마니아에 도착한 리 총리는 헝가리 및 세르비아 총리와 함께 헝가리와 세르비아를 잇는 고속철도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발판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게 2009년이다. 중국은 당시 러?첸틘?통해 유럽 아시아 고속철도, 우루무치에서 출발해 중앙아시아를 거쳐 독일에 이르는 중앙아시아 고속철도, 쿤밍에서 시작해 동남아 국가를 연결해 싱가포르까지 이어지는 범아시아 철도 등 3개 구간을 중국 고속철로 깐다는 계획을 세웠다.
루마니아에서 육류와 소를, 태국에서 쌀을 각각 수입하기로 한 것을 두고 나온 비유다. 고속철처럼 빠르게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중국의 행보는 독일·프랑스·일본 등 전통적인 고속철 강국은 물론 후발 경쟁 주자인 한국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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