スマホが普及した「平和な独裁帝国」北朝鮮で忘れられていく日本
激変する「近くて遠い国」【後編】
2019年 6月 17日 立岩 陽一郎
스마트폰이 보급한 "평화로운 독재제국" 북조선에서 잊혀져가는 일본
2019年 6月 17日 立岩 陽一郎(다테이와 요이치로) 번역 오마니나

해외에서 사람이나 자본을 받아들이는 개방노선 아래, 과학·정보기술의 도입을 점점 진행하고 있는 "독재적 개혁자"김정은. "숙적" 미국과 극적인 화합을 도모하고, 중국어를 배우는 국민이 늘어가는 그의 제국에서, 거꾸로 일본은 왜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는가. 이대로 일북대화를 진행해 납치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을 것인가.
평양시내에서 38선까지, 북조선을 현지취재한 저널리스트 타테이와 요오이치로 씨의 방문기, 후편입니다.
"닫힌 나라" 북조선의 리얼, 급변하는 "가깝고도 먼 나라"(전편)
2019年 6月 15日 立岩陽一郎 http://cafe.daum.net/flyingdaese/SdB9/999
조선인민군은 미국과 싸웁니까?
두근거리며 군사분계선에 도착했지만, 처음부터, 한국측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나 한국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먼저, 1953년의 조선전쟁 휴전협정이 논의되었던 건물로 안내되어, 이어, 협정이 체결된 건물로 들어갔다.
이 흐름은, 실은 1년 전의 방문 때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서의 황중좌의 설명에 미국에 대한 비방이 포함된 것도, 작년의 안내역인 대위와 다르지 않다. 두 사람 모두,"미국은 사실상의 패배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정전'으로 했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다만, 그 후가 크게 달라졌다. 안내역 겸 통역인 K씨에게 부탁해, 질문을 조금 해봤는데, 내가 물어본 것에 대한 중좌의 답변이 너무나도 의외였기 때문에, K씨도 깜짝 놀랐다.
나는 먼저, 이렇게 유도해 보았다.
──최근, 김정은위원장이 미국과 정상회담을 하는 등, 대미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명실상부하게 조선반도에 평화가 실현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정은위원장은 명쾌하게 말씀하십니다. '미국과의 제3차 정상회담이 거론되고 있지만, 우리의 자주권을 실현할 수 없는 회담에는 관심이 없다'고"
──그렇다면 만약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조선인민군은 미군과 싸웁니까?
이 질문에 대한 중좌의 다음 답에, 나는 놀라 곰곰이 생각에 잠겨 버렸다.
"물론, 우리는 언제든 (싸울)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다만 지금, 우리는 새로운 평화적인 역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미군과 싸우겠다는 결단을 했다면, 이미 전쟁이 났을 것입니다"
이런? 이것은 "우리는 미군과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인가? 사사건건, "비겁한 미군"이라든가 "부패한 제국주의자의 미국을 쳐부수겠다"고 공격적인 언사를 늘어놓던 조선인민군이,. "(미국과) 새로운 평화적인 역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니.......

고개를 갸웃거리는 나를, 중좌는 "자, 다음은 전망대로 갑시다"라고 재촉하며 마이크로버스로 향했다.
나는 K씨와 눈이 마주쳤다. 그도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지금 얘기는, 즉 '미국과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지요?라고 내가 확인하자, K 씨는 말없이 "아, 놀랐습니다"라고 만 하고, 맙소사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가볍게 젓고는 이렇게 속삭였다.
"정말, 타테이와씨의 통역은 목숨이 몇 개라도 부족해요"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는 1년 전과 비슷했다.
군사분계선의 건너편에는, 푸른색과 은빛이 섞인 모양의 건물들이 즐비하다. 중앙에 3채가 나란히 있는 파란색 건물은 유엔군, 즉 사실상 미군이 관리하고 있다.
그 끝에, 한국측의 전망대가 서있다. 잠시 후, 전망대 건물에서 나와 이곳을 향해, 몇몇 한국군병사가 이곳을 향해 걸어왔다. 그것을 봐도, 주위의 조선인민군 병사들의 변화는 없다.
나는,가벼운 긴장과 흥분으로 가슴이 두근두근하면서도, 다가오는 한국군병사들에게 눈길이 박혀 버렸다. 조우해서는 안되는 것을 만났다......는 의식이 작용한 것일 지도 모른다.
"괜찮아, 상대는 '적'이 아니니까."
자신에게 그렇게 말하고, 계속 한국군병사들의 모습을 주시했다. 그러자, 권총 등 총기를 휴대하지 않고, 빈 허리라는 것을 알았다.

곧, 일반인같은 집단이 한국측 전망대에서 나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관광객인 것 같다. 한국인과 섞여, 일본인이 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국측에서 나의 모습은 어떻게 보일까. 만약, 조선반도의 군사분계선을 남북으로 사이에 두고 일본인이 마주 한다면, 정말 이상한 광경일 것이라고,,,,얼핏 생각했다.
이 나라의 스마트폰으로 가능한 것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피곤해 잠시 졸다가 눈을 뜨자, 옆자리에서 K씨가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다.
전술한 것처럼 K씨는문협(조선대외문화연락협회)의 일본국 직원으로, 내가 이번에 방북한 1주일 동안, 안내에 통역에 여러가지 정말 잘 신경써주었다. 물론 그와 문협의 존재를, 나의 "감시역"으로서 묘사한 것도 가능하고, 틀림없이 그것도 임무의 하나이겠지만, 한편으로, "이 나라의 지금"을 나에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도 사실이다. 덕분에, 여러 곳을 둘러볼 수가 있었다.
물론, "조선노동당 본부의 내부를 보여 달라"는 등의 부탁을 해도 거절당할 것은 분명하지만, 이래저래 조정한 끝에, 대성백화점과 군사분계선의 방문 등, 나의 희망을 실현시켜 주었다.
참고로 문협의 일본국에는, 국장 이하 7명의 멤버가 소속되어 있다. "대일정책의 전문가로군요"라고 말하자, 그들은 "아니예요. 우리는 단순한 통역입니다"라며 겸손해 했지만, 일북협상의 여러가지 장면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 온 우수한 안재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K씨는, 1991년에 평양 외국어대학을 졸업하고 문협에 들어갔다고 하니, 일본식으로 말하면, 나와는 "사회인 동기"다. 그런 점도 있고 친근감도 느껴, 비교적 자유로운 관계를 가질 수 있었다.
그 K씨가 자주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기 때문에, 잡담으로 섞어가며 물어 보았다.
──K씨, 스마트폰은 늘 메일을 주고 받는 데 사용하는 있나요?
"네, 메일에도 쓰고 있어요"
──그외에는 뭘하는 데 사용하나요?
"물론 전화로 사용합니다만, 사진을 찍거나 사전기능을 사용하거나.......그리고, 게임도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안합니다만"
──여러가지를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거나 조사도 합니까?
"네? 검색이란 무엇입니까?"
K씨는 두리번거리며 고개를 갸웃뚱해보인다. 그런가...라고 나는 생각했다.요컨대, 이 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인터넷 접속은 할 수 없는 것이다.메일의 송수신에는 문협의 인트라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외는 그다지 일본과 다르지 않은 것일까. 카메라 기능도 자주 쓰이는 것 같다. 적어도 평양시내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은 드물지 않다. K씨가 게임 앱도 기동해 보여주었다. 거친 이미지는, "슈퍼마리오"의 조선판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노동신문 앱도 있어요.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방송의 뉴스가 갱신되면, 이것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나는 종이로 노동신문을 읽지만, 아이들은 앱으로 보는 것 같아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어느 나라에서도 디지털에 관한 세대의 갭은 비슷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나도 내 아이가 종이신문을 읽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뭐, 뉴스를 보고 있는지 아닌 지도 모르지만.......
Wi-Fi 서비스를 써보니...
실은, 이번 방북에서 가장 놀란 것은, 호텔에서 Wi-Fi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었다. 내가 묵은 곳은 "보통강호텔"이라는 외국인용 고급호텔이다. 따라서 Wi-Fi는 외국인 대상 서비스라고 해도 좋다. 다만 1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호텔에 도착한 날, 프론트에서 Wi-Fi 서비스를 사용하고 싶다고 부탁해 보았다. 방식은, 우선, 얼마나 접속하고 싶은지 희망시간을 프론트에 전달한다. 10분에 1.4 미국달러다. 나는 시험삼아 하고 싶을 뿐이어서 최단인 10분을 신청했다.
다음에, 접속하고 싶은 단말(나의 경우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프론트에 건네준다. 거기에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는데, 프론트의 스탭이 하는 작업으로 되어 있어, 내용은 나에게 알려 주지 않는다. 그리고 드디어 스마트폰을 돌려받는다.
이렇게 해서 신청한 호텔의 Wi-Fi 경유로, 대체 무엇으로 연결될까. 즉시 시도해 보았지만, 우선, 구글은 연결되지 않는다.이것은 중국도 마찬가지지만, 사용이 규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야후 뉴스였다.기사가 차례차례 나타난다. LINE은 어떨까? 매주 칼럼을 쓰는 요네다 타츠야 일본 닛칸 겐다이 문화부장에게 메시지를 보내봤다.
즉각 요네다 씨로부터 "오오-, 평양에서 연결될 줄이야!"라는 메시지가 날아왔고, 그 직후, 10분간의 접속시간이 끝났다.
제한적이라고는 해도 Wi-Fi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도, 이 나라의 확실한 변화의 한 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견해에는 다음과 같은 비판도 있을 것이다. Wi-Fi를 쓸 수 있게 되었다고 해도, 외국인이 일부 호텔에서 쓸 수 있게 된 것이 아닌가. 그런 사소한 것들이 무엇이 변화인가?
일본처럼, 언제나 방대한 정보가 난무하고 있는 사회와 달리, 이 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사상(事象)의 배후에 거대한 조류가 숨어있는 경우가 적지않다. 위와 같은 비판에 대해서는, "사소한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은, 중요한 변혁의 사인에 눈을 감고 있는 것이며, 언제까지나 이 나라를 제대로 볼 수 없을 것이다" 라고 답해 줄 수밖에 없다.
당연히, Wi-Fi 단 하나를 가지고, 국가가 개혁과 개방을 향해 전면적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까지 단언할 생각은 없다. 다만, 과학기술이나 정보기술의 도입· 그리고 교육에 상당히 힘을 쏟기 시작하고 있는 것은, 다른 곳에서도 실감했다.
변화는 확실히 시작되고 있다
나는 이번에, 보육사와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평양교원대학도 돌아봤는데, 그곳에서는 학생들이, CG를 구사하는 수업을 진행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들여다 본 교실에는, 전방에서 한 여학생이 앞을 향해 춤을 추고 있었다. 그녀 앞에는 커다란 모니터가 놓여 있고, 그 화면에 아기곰 모양을 한 CG 캐릭터가 춤을 춘다. 학생과 아기곰의 움직임은 꼭 닮았다.
이것은, 학생의 동작을 센서로 읽어내, 똑같이 아기곰의 캐릭터를 움직이는 장치다. 아이들에게, 어릴 적부터 즐기면서 이런 기술에 친숙해지는 수업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래놀이"와 CG를 결합해 유아에게 학습시키는 수업도 연구되고 있었다.교실의 일각에 하얀 모래가 깔린 1미터 사방 정도의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 CG로 작성된 조선반도 지도가 프로젝터로 비쳐지고 있다. 지도의 육지부분은 갈색으로, 주위의 바다는 얇은 물빛 색으로 표현된다.
학생이 작은 삽으로, 반도의 해안선 바깥쪽에 있는 모래를 파냈다. 그러자, 그 부분의 CG의 물빛 색은 점점 진해져, 새파란 바다색이 되었다. 이어 학생이 판 모래를 금강산 근처에 쌓아나가자, 이번엔 그 자리에 산의 무늬가 나타났다.
바다와 산과 같은 지형의 개념이나, 모국의 대략적인 형태를 아이들에게 무리없이 인식시키기 위한 기술일 것이다. 심플하고 배우기 쉬운 방법처럼 보였다.
대학의 책임자가 이렇게 설명해 주었다.
"이것들은 전부, 학생들이 만든 소프트로 행해집니다. 이미 시험적으로 유치원생들을 초대해, 해보고 있습니다만, 다들, 너무 좋아한답니다"
이처럼, 국가의 방침으로서 과학기술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해도, 실제로는 단순한 포즈가 아니냐고 의심하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른다. 해외로부터의 내방자에게 어필해, 과학기술을 추진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 뿐이 아닌가, 라고.

실은, 이 나라의 정보처리 기술은 매우 높아, 미국의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 은근히 경외심을 받고 있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고도의 기술이 일반국민의 생활레벨로 내려올 일은 없다고 해서,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북조선? 물자도 식량도 없고, 모두 아사 직전이잔하. 일반인에게 Wi-Fi라든가 CG라든가 사용할 여유 따위가 있을 리가 없지않나"
그것에 대해서는, "아직 일부이기는 해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 자체를 주목하는 편이 낫지 않겠느냐"고 답하고 싶다.
이 나라가 과학기술이나 정보기술을 추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또한, 그러한 실태뿐 아니라, 과학·정보 기술의 추진이라는 방향성을 외부에 알리고 싶어 한다는 점도 주의해 두어야 한다.
물론, 단기간에 전면적으로 그 노선으로 나아갈 만큼, 국력이 여유롭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지방의 빈곤상황은, 본고의 전편에서 말한 것처럼, 간선도로를 달리는 버스의 창밖을 보면 즉각 느낄 수 있을 만큼 어렵다.
나라의 인구 약 2400만명 중, 평양시의 그것은 약 260만명, 거의 1할이다.대략 생각해, 만약 평양시민들이 비교적 잘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해도, 그 이외의 인구인 약 9할은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개발독재란 그러한 일극 집중상태에서 출발하는 것이 상례다. 향후의 국가전체의 향방을 생각하고 나서, 부분적으로라도 시작된 변화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일본어를 배우는 사람이 없어졌다
결국, 언제까지나 구태의연한 시선으로 이 나라를 보고 있으면, 일본의 국익이 손상된다는 결과를 초래한다.
방북한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반드시, 건국의 지도자인 김일성(초대 국가주석)의 생가로 가게되어 있다. 나도 이번에 찾아 갔는데, 그 때, 일본어로 설명해 주는 여성 가이드인 리창용씨가 이런 말을 했다.
"지금, 일본인은 거의 이곳에 안오니까, 내 일본어는 녹스는 것 같아요."
중국어도 하는 리 씨는 매일, 중국에서 몰려오는 수많은 방문객들의 대응에 분주하다. 오히려 일본어를 이야기할 기회는 거의 없어져 간다는 것이었다.

방북하는 일본인이 적은 것 만이 아니다. 이 나라 사람들이 일본에 올 기회도 당연히 없다. 예를들어, 유창한 일본어로 통역을 맡아준 문협 일본국의 K씨도 일본에 올 수는 없다. K씨는 학창시절에 일본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1991년에 문협에 들어간 후에는 한번도 방일하지 않고 있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왜인가. 그것은 일본정부가 제재조치로서 이 나라의 국적을 가진 사람의 일본입국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태가 계속될수록, 두 나라가 대화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점점 낮아진다.동시에, 이 나라에 있어서의 일본의 존재감도 사라져 간다.
이 나라 정부내에서 일북관계를 전진시키려고 하는 것은, 틀림없이 대일정책을 수행하는 담당자들이다. 그러나, 누구도 일본에 가지 못하고, 일본에서의 방북자도 없게 된다면, 그들의 정치적 발언력은 확실히 약해진다. 일본에 대해 배우거나, 일본에 관한 일을 하거나 하는 의미도 희미해져, 일북관계의 개선 등은 바랄 수 없게 된다.
그러한 현상을 상징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정부의 대일정책 담당자들 대부분은 평양외국어대를 졸업했지만, 실은 얼마 전, 이 대학의 일본어학부가 폐지되어 버린 것이다. 정원을 채우지 못해서 라고 한다.
당연하다. 일본어를 공부해도, 일본과의 관계가 끊긴데다가, 방일도 할 수 없어서, 대일문제 전문가로서 경력을 쌓을 희망도 가질 수 없다. 배우려는 젊은이가 사라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참고로, 이번에 내가 신세를 진 K씨등 문협의 두 직원은, 모두 아이가 평양외국어 대학에 진학했다. 다만, 둘 다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한다.
아직 늦지 않다. 대화를 시작하자
내가 방북한 후 귀국하자 곧, 도쿄신문이 "북조선, 입국금지 해제를 요구 일북회담에 대한 조건"이라는 제목의 베이징발 기사를 보도했다.
아베신조 총리가 언급한 일북정상회담을 위해 양국이 협상을 진행하려면, 대일 정책담당자 등 일본으로의 입국금지를 해제하는 것이 조건이라고 북조선 관계자가 말했다는 취지의 기사인데, 나는 이것을 읽고 위화감을 금치 못했다...
왜냐하면, 이 기사에서 입국금지를 해제하라고 한 "북조선 관계통"이란, 김정은 정권의 중요한 의향을 전하는 핵심인물인지, 아니면 대일정책 담당자의 누구인지가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 후자라면, 발언내용은 지금까지도 대일정책담당자가 자주 말해왔던 것이고, 이것을 놓고 김정은정권이 일본에게 새로운 요구를 들이댄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미스 리딩이다.
유감스럽게도, 도쿄신문의 기자에게 말한 "북조선 관계통"은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대일정책 담당자의 정부내에서의 발언력은 저하하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상황에서, 김정은정권이 전체로서 일본을 향해 본심을 보내는 기미는 전혀 없으며, 따라서, 정권의 의향을 받은 고위급인사가 입국금지 해제를 호소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아베신조 총리는, "일본인 납치문제의 해결로 이어지지 않는 한,북조선과 대화해서는 안된다"고 해왔던 기존의 주장을 바꿔, 최근, 조건없는 일북 정상회담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적절한 판단일 것이다.
늦지 않았다. 김정은 정권에는, 대일정책을 담당할 수 있는 인재가 (지금까지의 주류적 지위에서 계속 미끄러지고 있지만)아직 존재한다. 그들을 통해 일북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아베총리는 그 후, 피랍자 가족과의 면담에서 "나자신이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 조건을 붙이지 않고 만나,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다, 해야 할 일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상대방과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서로를 잘 아는 것이 첫 걸음이 된다.
일본에서는 지금도 "북조선은 가난한 나라" "북조선은 심각한 나라" "북조선은 무서운 나라"라는 등의 정보만 떠돌고 있다. 모두 사실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 만이 사실의 전부는 아니다.
그 후, "북조선의 대미협상 담당자가 처형되었다" "강제노역을 당하고 있다"는 등의 정보가 흘러 나왔다. 본고의 집필 시점에서 그 진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러한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채 "무서운 나라" "빈곤한 나라"의 이미지와 겹쳐져 일본인의 의식으로 정착된다. 그 전에, 우선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다음 상황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
이번에, 평양체류 중에 만났던 정부기관의 고위관계자가 이렇게 말했다.
" '과학기술을 높이면서 김일성주석, 김정은총서기의 가르침을 철저히 하겠다'는 것이 김정은위원장의 지시입니다"
요컨대, "개혁과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면서, 국민에 대한 사상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미일 것이다. 언뜻 보면, 앞과 뒤가 모순된 것 같지만, 이 나라의 논리에서는 그렇지 않다.
민주주의가 아닌 정치체제에서, 액셀(개방노선이나 과학추진노선)과 브레이크(사상통제)의 균형을 잡으면서 진행되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는 몰라도, 실제 이 나라의 방식인 것이다. 그것을 시비론으로 판단하는 것만으로는, 실정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극심한 빈곤과 민주적 체제의 결여 등, 심각한 문제는 뿌리깊게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개발독재의 방침 하에, 개방노선의 진전이나 과학·정보기술의 도입 움직임도 확실히 싹트기 시작하고 있다.
여러가지 최신 상황을 살펴보면서,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싶어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우리와 어디에서 타협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대화를 시도한다. 그러한 착실한 작업을 계속해 나가는 앞에, 일북정상회담의 실현과 납치문제의 해결에 대해서도, 광명이 조금씩 보이게 될 것이다.
https://gendai.ismedia.jp/articles/-/65095?page=4
요컨대, "개혁과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면서, 국민에 대한 사상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미일 것이다. 언뜻 보면, 앞과 뒤가 모순된 것 같지만, 이 나라의 논리에서는 그렇지 않다. 민주주의가 아닌 정치체제에서, 액셀(개방노선이나 과학추진노선)과 브레이크(사상통제)의 균형을 잡으면서 진행되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는 몰라도, 실제 이 나라의 방식인 것이다. 그것을 시비론으로 판단하는 것만으로는, 실정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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