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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금융위기 우려…글로벌은행 투자금 회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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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6. 1. 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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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금융위기 우려…글로벌은행 투자금 회수 나섰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2016-01-19 06:46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중국금융위기 우려에 글로벌 은행들이 중국 은행권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19일 내놓은 ‘글로벌 은행들의 중국 은행권 투자회수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의 글로벌 은행들은 중국 은행에 투자한 지분을 속속 매각하거나 매각할 계획이다.

도이치뱅크는 중국인민재산보험공사(PICC)에 화샤은행 지분 19.99%를 32억~37억유로에 매각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2006년 첫 취득 후 2008년과 2011년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가 최근 중국 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지면서 자금을 회수해 가고 있는 것이다.

스페인 2위 은행인 BBVA도 이달 중국시틱은행 지분 4.9%를 15억 유로에 매각했다.

SC은행은 중국농업은행 지분을, 시티은행은 중국광파은행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알려졌다.

이에 앞서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중국건설은행 지분 20% 정도를 2013년까지 순차적으로 팔았다.

골드만삭스도 중국공상은행 지분 4.9%를 2013년 매각한 바 있다.

글로벌 은행들이 중국 은행 지분을 파는 것은 중국의 금융시스템이 불안한데다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3분기를 기준으로 중국은행들의 부실채권 규모는 2조 위안(약 366조원)으로, 연초 대비 5천억 위안(약 32조원) 증가했다.

더 큰 문제는 부실채권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다.

중국이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빠지면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필요하고,이 과정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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