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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휘청할 4대 위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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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5. 12. 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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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휘청할 4대 위험 요소

 

 

 

 

 

자본 유출, 외자 기업 철수

 

각종 경제 지표가 하락하면서 중국 정부는 또다시 경기부양책 카드를 꺼내들었다. AFP

각종 경제 지표가 하락하면서 중국 정부는 또다시 경기부양책 카드를 꺼내들었다. AFP

  심각

 


제조업 부진에 부동산도 불경기


중국 경제 지표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자본 유출, 제조업 부진, 부동산 침체, 외국 자본 철수로 신음하고 있으며, 당국이 또다시 경기 부양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당국은 은행 지급준비율을 낮춰 68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예상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2015년이 중국 경제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이 때문이다.

 

 

끝없는 위안화 평가 절하

 

지난 2월 17일, 중국외환거래센터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위안화 대 미국 달러의 중간환율은 6.1330이었다. 평가 절하폭은 1.99%였다. 당국이 설정한 한계선인 2%에 육박한 것으로 1월말 이후에만 9번째이다. 지난 1월 외환평형기금은 지난해 12월 1183억 위안 감소에 이어 1082억 위안 감소했다. 이는 위안화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하락한 것으로, 자금 유출과 위안화 추가 절하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평가 절하 추세가 당분간 지속되고 이에 따라 자본 유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 당국이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 유창은 올해 은행 지급준비율이 세 차례 더 내릴 것이며, 이자율도 두 차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5개월 연속 하락세

 

정부 통계에 따르면, 1월 70개 주요 도시 신축주택 판매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5.1% 내려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도 커지고 있다. 이는 2011년 이래 최대 하락폭이다. 70개 도시 중 64개 도시는 주택 가격이 떨어지고 그 중 베이징 주택 가격은 전년대비 3.2% 하락했으며 상하이는 4.2% 하락했다. 부동산 공급 과잉으로 당분간 가격 인상 요인이 없다는 것이 시장의 분위기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중국의 부동산 재고 소진에 2~5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현재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져 있고, 기업의 부채가 늘고 임금 인상도 답보 상태여서 내수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판매 부진으로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부동산 거래세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지방 정부도 덩달아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 또 부동산 관련 업종인 건설, 시멘트, 철강, 가구업 등은 중국 전체 경제의 1/4을 차지하고 있어, 부동산 침체가 중국 경제 침체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외자 기업 철수, 실업자 수백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외자 기업의 공장 폐쇄가 가파르게 진행됐다. 외자 기업은 중국 대신 인건비가 낮은 동남아시아로 공장을 이전했다. 지난 해 12월 17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베이징과 둥관시 노키아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일부 제조 부문은 베트남 하노이 공장으로 이전한다. 파나소닉은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생산 라인을 중국에서 시즈오카현 고베 공장으로 이전한다.

 

 동시에 중국의 TV 생산라인을 폐쇄했다. 샤프는 오사카 야오 공장으로 TV와 냉장고 생산 라인을 옮길 계획이다.

 

일본의 다이킨(Daikin Industries) 대표이사 이노우에 노리유키는 일본 국내 시장에 투입할 가정용 에어컨 생산라인을 중국에서 시가현에 위치한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DK도 일부 전자부품 생산을 중국으로부터 아키타현 등 현지 공장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시계 제조업체 시티즌(Citizen)은 광저우 생산 기지인 시티즌 정밀 (광주) 유한공사를 폐쇄하고 모든 직원을 해고했다. 또 유니클로, 나이키, 폭스콘, 푸나이, 클라리온, 삼성 등 세계 유명 기업도 동남아시아 및 인도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고 중국에서 철수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광저우의 대만협회 명예회장, 페가수스 신발유한공사 회장 우첸장은 2015년 말까지 중국의 대만 신발 업체 공장의 절반이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 외자기업의 철수는 중국 경제에 치명적이다. 해당 기업과 근로자뿐만 아니라 외자 기업에 연계된 포장, 인쇄, 전기, 전자, 철강, 화공 업체들이 모두 매출 감소와 공급 과잉을 겪게 된다. 동시에 수백만 명의 중국인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된다.

 

외국 자본이 중국에서 철수하는 이유 중 하나는 중국의 노동력 원가가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투자 환경이 계속 악화된 것도 주요한 원인이다. 중미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연도조사에 따르면 응답에 응한 기업의 60%가 각종 이유로 중국 당국의 제재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퀄컴은 중공 개혁위원회로부터 10억 달러의 벌금을 선고받기도 했다.

 

 

올해도 어두운 제조업 전망

 

당국은 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9.8로 내려갔다고 발표했다. PMI가 50이하인 것은 중국 기업이 중국 경제 전망을 어둡게 전망함을 의미한다. 또 외국 자본 철수로 중국 제조업체들이 엄청난 압력에 직면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남방도시보는 둥관시의 기업을 대상으로 생존보고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응한 기업 150개 사 중에서 60% 이상이 지난해 주문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69%가 이윤이 낮아졌다고 답했고, 32%는 기업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49%는 올해 주문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기업주는 신년 연휴 동안 문을 닫은 기업 중 일부는 수년 후에도 다시 문을 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둥관시에 입주한 제조업체 100여 개는 설 연휴를 앞두고 공장을 폐쇄했다. 대형 휴대폰 부품업체인 롄젠커지가 파산했으며, 롄젠과 제휴를 맺은 업체들도 연쇄 도산했다. 휴대폰 부품 업체 아오스(奥思)의 사주는 135만 위안의 부채를 갚지 않은 채 도주했다. 자오신(兆信) 통신도 자금난으로 문을 닫았고, 직원 천여 명이 실업자로 전락하고 사장은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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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carpente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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