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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흔드는 `6대 악재` … 세계경제 `폭탄` 될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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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6. 1. 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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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흔드는 `6대 악재` … 세계경제 `폭탄` 될까 주목

기사입력 2016-01-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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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2756조 지방정부 부채

② 6%대 성장률 둔화

③ 자본이탈…위안화 절하

④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⑤ 공급측면 개혁 기업도산

⑥ 부동산시장 이중침체

 



새해 첫 거래 금융시장에서 '차이나 쇼크'를 안겨준 경제 대국 중국의 위험요인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5일 경제계와 금융업계, 국제금융센터 등에 의하면 전문가들은 중국의 위험요인으로 폭발 직전에 달한 지방정부부채와 저성장, 위안화 절하, 금융시장 불안, 부실기업, 부동산 이중침체 등 6가지를 꼽았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지방정부 부채

 

=지방부채는 중국 성장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지방정부 부채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5조4000억위안(2756조원)에 달해 2년 전(10조9000억위안)보다 41% 늘었다. 중국 정부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지방정부 부채를 지탱하기 위해 지난해 지방채를 발행하려고 했지만, 사정은 만만치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해 발행을 허용한 지방채 규모가 최소 2조6000억위안(약 465조원)에 불과하다. 지난달 28일 제일재경일보는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에 참석해 약 3년 동안 14조3400억위안(2559조원)의 지방정부 채무를 치환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6%대 미약한 성장세

 

=블룸버그가 5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중간 전망치는 6.5%이며 최저치는 5.8%이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2분기 5.9%까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고 바클레이즈는 올해 3분기에 5.7%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수의 전문가는 중국의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하지 않겠지만, 지난해에도 당국의 목표치(7%)를 달성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올해 성장 둔화도 불가피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위안화 절하

 

=자본 이탈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정부는 위안화 평가 절하를 진행 중이다. 4일 역내에서의 달러·위안 환율은 6.5172위안으로 마감했다. 이날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5032위안으로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로 고시했다. 역외에서의 위안화 가치도 1% 이상 하락한 6.6329위안을 기록해 5년간 가장 낮았다.

 


◇금융불안 가속

 

=중국의 환율정책은 금융불안을 촉발하고 중국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요소다.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중국발 금융불안은 세계로 퍼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우려다. 지난해 여름 중국 증시가 단기간에 30% 이상 폭락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큰 혼란을 겪었고, 올해에도 첫 개장 직후 6% 이상 빠졌다.

 


◇기업부채에 시달리는 부실기업

 

=중국 당국이 국유기업 개혁을 포함해 공급 측면의 개혁을 강화하겠다고 선포하면서 도산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으로 빌린 돈의 이자조차 제대로 갚지 못하는 이른바 한계기업의 부도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정부는 현재 철강, 교통, 에너지, 통신 등 전 영역에 걸쳐 기업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적자를 3년 연속 낸 기업을 퇴출하고 철강, 구리, 시멘트 국유기업들의 감산과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금융기업부채는 2분기에 163%로 홍콩(226%)과 함께 18개 신흥국 중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GDP 대비 비금융기업 부채는 2010년 124%에서 2012년 136%, 2013년 147%, 2014년 157%로 급상승하고 있다. 2분기 액수 기준으로는 17조2730억달러 수준이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과잉생산 업종의 구조조정 등 공급 측면의 개혁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는 철강, 석탄, 시멘트 등의 부문에서 도산이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의 이중침체 우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주택 거래량 증가율은 지난해 7월 21.3%에서 지난해 11월 7.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국 부동산은 중국 성장의 15%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의 둔화는 성장에 또 다른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크레디 스위스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촉발할 주요 요인으로 부동산 가격의 15% 이상 절하, 자본유출에 의한 위안화 절하 등을 꼽았다.

 



서영진기자 artjuc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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