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4억 인구에 현혹되지 마라.
2015-08-21 이경만의 지식비타민
"중국에는 모두 56개 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 진출할 때 세분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뤄리리(羅力力) 트라이벨루가 대표는 “중국을 거대한 단일시장으로 보면 백전백패(百戰百敗)할 수밖에 없다”며 “14억 인구에 현혹돼 무작정 뛰어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불합리와 뒷돈으로 인식되는 ‘관시(關係)’ 문화도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情)보다는 각자의 ‘전문성’을 토대로 도움을 주고받는 네트워크 형태가 됐다는 것. 그는 이 같은 시장 특성을 고려해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라이벨루가는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과 미국 진출을 돕는 중국계 인큐베이팅업체다. 트라이벨루가는 ‘세 마리의 흰 고래’를 뜻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한국, 중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잠원동에 6층짜리 창업지원센터를 열었다. 사무공간과 회의실, 요가 스튜디오, 수면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스타트업 세 곳에 무료 입주 혜택을 주고 제품 개발부터 시장 진입 전략, 재정 지원 등 밀착 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지난달 첫 번째로 원거리 터치기술 개발업체인 ‘브이터치’가 입주했다.
뤄 대표는 “뛰어난 기술력과 다양한 산업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교육, 환경, 건강분야 스타트업 중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을 고를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발굴에도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뤄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에 주목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한국은 중국과 비슷한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고, 해외 진출 열망이 큰 창의적인 업체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정보기술(IT) 등 국가적 인프라도 잘 돼 있어 우수한 업체가 탄생할 수 있는 배경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현동 기자
= 시 사 점 =
14억이 아니라 1천만명 도시라도 내 것으로 확실하게 장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요동치는 중국 금융시장에 한국도 날벼락 (0) | 2015.08.25 |
---|---|
'中 환율 모험'..시장 압력 노출 '양날의 검' (0) | 2015.08.25 |
중국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을 높일 때 (0) | 2015.08.20 |
<<< 중국 증시 폭락 6가지 이유… >>> (0) | 2015.08.20 |
'환율 변동 폭 확대'..수출 살리기 나선 중국 (0) | 2015.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