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이원광 기자입력2014.12.02 06:11
'牛粘液提取物21%'(달팽이점액여과물21%), '有名化品 7~3 折'(한국 유명 화장품 30~70% 세일) 등 중국 간판 일색이었다. 심지어 '椅子正在修理中不要坐' (의자 수리 중 앉지 마시오) 등 경고문구 역시 중국어가 뒤따랐다.
↑ 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인근 이화여대7길. 중국 유학생 증가에 따른 대학가 거리 풍경도 변화하고 있었다. / 사진=이원광 기자
화장품 도매업 상점에서 쇼핑을 한 중국인 교환학생 이모씨(23·여)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이 담긴 박스 서너개와 쇼핑백을 택시에 옮겨 담고 있었다. 물건이 많아 택시기사까지 내려 이 일을 도왔다. 이씨는 익숙하지 않은 발음으로 "싸고 품질 좋은 물건이 많아 이곳을 찾았다"며 "한번에 60만원어치를 샀다"고 말했다.
유학생이자 직원 진모씨(27·여)는 "중국 유학생들이 손님의 80% 이상을 차지한다"며 "돼지고기 볶음 요리인 '홍샤우로우 덮밥'이나 중국식 탕수육 '뀌바오로우 요리'는 한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손님이 너무 많아 바쁘다"며 웃음을 보였다.
↑ 서울 이화여대 인근 중국어 간판 상점들 (위)와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인근 중국 음식점들(아래). / 사진=이원광 기자
증가하는 중국 유학생 손님들을 맞기 위해 중국인이나 중국 동포 직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화여대7길에 위치한 화장품 가게 7곳 중 1곳을 제외한 모든 가게에서 중국인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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