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에 위치한 북촌댁은 당호가 화경당(和敬堂)으로 210여 년 동안 '적선지가積善之家(좋은 일을 많이 한 집)'로서 나눔의 정신과 선비들의 학식과 기품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류씨 집안의 고택이다.
대대로 낮은 소작료로 소작인들의 부담을 덜어 주었고 홍수해 때에는 사재를 털어 이웃을 도왔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나라를 걱정하여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대과급제와 퇴계 → 서애 → 학서로 이어지는 영남학맥을 이었고, 8대 조모 연안 이씨가 지은 규방가사 '쌍벽가'는 여성 최초의 규방가사로 유명하다.
북촌유거는 가장 웃어른이신 할아버지께서 거주하시던 사랑으로 간혹 외빈 접객용으로도 사용하였다. 누마루는 동쪽으로 하회의 주산인 화산, 북쪽으로는 부용대와 낙동강, 남쪽으로는 남산과 병산 등 하회마을의 '명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당이다.
정면 7칸, 측면 3칸 건물로 2칸 방 2개, 1칸 방 2개, 4칸 대청, 3칸 누마루, 3칸 규모의 정지(부엌)와 그 위에 같은 크기의 다락, 그리고 5칸의 퇴, 5쪽의 쪽마루로 이루어져 있다. 홑처마 팔작지붕이며 굴도리 5량으로 하였으며, 집 외부기둥은 두리기둥을 사용하였다. 기둥 상부 보아지 안쪽을 초각하고 장여 밑에 소로 받침을 두고 문은 띠살창호와 울거미널문을 혼용하였다. 7대 "학서" 선조 과거급제 홍패와 5대 "석호" 선조 경상도사 교지가 걸려있는
북촌유거 대청과 누마루
북촌유거(큰사랑) 전면
북촌유거의 방은 '전田'자형으로 되어 있다. 안채 역시도 이와 같은 구조로 방
하나를 4개로 나누어 자는 곳, 책 읽는 곳 등으로 구분하여 쓰도록 했다.
대청마루에 걸려 있는 액자 속 붉은 홍패는 조선시대 과거급제자에게 국왕이
내린 합격증으로 이 집의 근간을 세운 집주인 류세호씨의 7대조 류이좌
선생에게 정조대왕이 하사한 것이다. 현판에 새겨진 '석호石湖'는 5대조인
류도성 선생의 호이며, 큰사랑의 방과 대청 사이에는 들어열개문을 달아 건물
전체가 하나가 된다. 창밖 풍경까지 치자면 방에서 낙동강 건너 부용대까지
이어지는 셈이다.
하회마을 북쪽의 부용대에서 바라보면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을 휘감아
돌면서 흐르는 형태로 되어 있다.. 북촌유거 뒤에 있는 3백여 년 된 소나무가
낙동강 강줄기의 흐름과 같은 형상으로 성장해서 그 멋을 더하고 있다.
북촌유거의 현판은 조선 철종 당시 명필인 해사 김성근 선생의 글씨로 북촌이
기품 있게 기거하고 있다는 뜻이다. 북촌유거 대청과 12폭 묵매도 병풍, 고가구(관복장, 약장, 사방탁자, 문갑)가
놓여 있는 '田'자형 6칸 사랑방
화경당은 경제권을 가진 바깥주인이 기거하던 사랑으로, 화경당 편액은
학서 류이좌공의 당호로, 가족과 친족간에 화목하고 임금과 어른을 공경하라는
뜻이며 충효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화경당 편액은 석봉 한호 선생의 글씨다.
한석봉 글씨의 '화경당' 현판이 걸려있는 중사랑 전면
수신와는 집안의 손자가 기거하던 작은 사랑이다. 방 오른쪽에는 안채로
드나들 수 있는 쪽문이 달려있다. 어린 마음에 보고 싶은 어머니 품으로 남들
모르게 언제든지 갈 수 있도록 배려한 '사랑'의 문이었다.
'수신와'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 언제나 삼가면서 겸손하라는 뜻으로
'적선지가'의 마음가짐이 깃들어 있다. 당대 명필인 해사 김성근 선생의
글씨이다. 들문을 올린 수신와 전면
안채는 둘레 3.5자(약 1m), 높이 13자(약 4m)의 두리기둥과 둘레 6.5자(약 2m),
길이 23자(약 7m)의 굵고 긴 대들보를 얹어서 지었다. 한옥에서 보기 드문
2층 구조로 되어 있어 하회마을 사가 중 단일 건물로는 가장 큰 규모로 대갓집의
위엄과 품격을 뿜어내고 있다. 중앙에 마당을 두고 전체 평면이 'ㅁ'자형으로
부엌, 안방, 대청, 고방, 윗상방, 툇마루, 아랫상방 등이 갖춰져 있다.
부엌은 대갓집답게 3칸 반의 큰 규모이며 그 위에 같은 크기의 다락을 두었다.한옥에서 보기 드문 2층 구조의
안채 야경
안주인이 기거하던 4칸 규모의 안방은 독특한 '田'자 구조이다.
앞줄 2개 방(아랫방, 윗방)은 일상 기거와 접객이 이루어졌으며
뒤줄 2개 방(골방, 찬방)은 옷가지와 안살림을 수장하던 곳이다.
2백여 년 전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안채 곳곳에는 쓰임새 있는 살림
공간들이 알뜰히 마련되어 있다. 너른 다락, 안채 기둥 사이와 방에는
시렁이 있어 이불이며 세간 등을 챙기도록 했다.독특한 구조의
田자형 4칸 겹방
아름답게 되살린 한옥 체험
전통 사대부가의 격식을 갖춘 방, 가구, 전통 솜 이부자리 등을 몸소 경험할 수
있고, 유기 놋그릇으로 제공되는 고가의 아침식사와 군불을 때어 난방 하는
구들장을 체험할 수 있다.
210여 년 고택에서 배우는 한옥의 진면목
류이좌 선생의 8대손이자 현재 북촌댁을 지키고 있는 주손으로부터
72칸 한옥에 대한 이야기를 들 을 수 있다.수신와 마루와 석란 병풍이 둘러 있는
작
은 사랑방
만종분기점 → 서안동IC → 경서로('안동하회마을, 풍산읍, 북부청사' 방면) → 안교사거리('지보, 하회마을, 병산서원' 방면)
→ 하회삼거리('하회마을, 병산서원' 방면) → 전서로 → 하회마을 북촌댁
안동버스터미널 → 호암마을 정류장 → 46번(안동, 풍산, 하회마을 또는 호암마을 방향) 버스 → 하회마을 정류장 → 북촌댁
안동버스터미널 → 호암마을 정류장 → 46번(안동, 풍산, 하회마을 또는 호암마을 방향) 버스 → 하회마을 정류장 → 북촌댁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중간쯤 하회된장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한우와 된장'은 된장전골과 안동 간고둥어구이로 유명한 집이다. 가게에 들어서면 넓은 마당에 끝없이
늘어서 있는 4천여 개의 장독들에 놀라게 된다. 추천메뉴는 '된장전골'. 넓은 전골냄비에 두부, 버섯, 각종 채소와 한우를 넣고 즉석에서 끓여 먹는데 가게에서 직접
담근 구수한 된장 맛이 일품이다. 된장은 일반인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하회마을에서 맛있는 집이자 멋있는 집으로 이름난 풍전한정식. 안동 지역에서 나는 9가지 나물이 늘어가는 안동비빔밥은 이 집의 대표 메뉴로 고추장 대신
조선간장으로 비비는 것이 독특하다. 이는 전통적으로 양반들이 먹던 비빔밥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가게는 100년 전통의 한옥집을 개조한 것으로 한옥의 멋과
감칠맛 나는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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