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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그만 읽어라 >>>

영어회화

by 21세기 나의조국 2012. 11. 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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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그만 읽어라  

2012.11.1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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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어떤 주제로 글을 올리고 나면, 그렇게 생각하기 위해서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느냐는 질문이 들어오곤 합니다.

 

비단 학생들뿐만 아니라 삼사십대의 이웃들도 책을 추천해 달라고 댓글을 달아오기도 합니다.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책을 그만 읽어라' 하는 말 말입니다.

 

우리는 마치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점점 더 지적으로 부유해지고 지혜로워지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저도 한때는 그랬습니다.

 

집에 있는 장서의 숫자로 지식의 수준을 과시하려는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일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책을 많이 읽었든 적게 읽었든 그것으로 그 사람의 지혜로움을 판별 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이런 이야기를 해드리곤 합니다. 우리가 살아온 우주는 137억년의 세월을 보냈는데 우리 몸을 이루는 모든 물질들은 우주안에서 생성된 별들의 잔해입니다. 별들이 생성되고 폭발하고 하면서 만들어진 물질들로 우리 몸은 이뤄져 있습니다.

 

엄밀하게 따진다면 우리의 몸 자체가 별들의 일부입니다. 그리고 우주의 일부입니다.

 

우주가 시작된 이래로 물질만이 이 우주안에 존재한것이 아닙니다. 정신 또한 137억년동안 존재해 왔습니다. 여러분은 지금의 삶을 일회성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마치 하드디스크가 꽉 찰때까지 무엇을 써 넣었다가 다시 그것을 깨끗이 지우고 다른것을 써넣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것을 수십만번, 수백만번 반복하더라도 지워진것들은 남아있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라는 존재입니다. 우리의 정신입니다.

 

우리들의 정신에는 137억년의 기억들이 남아있습니다. 고작 수십년의 생을 살면서 열심히 읽어온 수만권의 책들로는 비교할 수도 없는 어마어마한 지식과 경험들이 사실은 우리안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우연한 기회에 밖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전생의 기억처럼, 태어나서 남들과는 달리 어떤 언어를 빨리 습득하는 아이들도 있고, 배우지도 않았는데 그림을 천재적으로 잘 그리거나 음악을 잘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것이 단지 우연때문에 벌어진 일일까요? 천부적 재능이란것은 정말 우연의 산물일까요?

 

저는 그것을 한번 해본것이기 때문에 쉽게 익히는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수학을 잘하는 아이는 과거에 수학을 배웠을 수 있는것이고, 영어를 잘 말하는 아이는 영어를 사용하는 삶을 한번 살아 봤을 수도 있겠죠. 그것은 우연한 천재성으로 이야기하기 보다는 해본것을 익숙하게 잘하는 당연한 결과로 말하는게 더 합리적입니다.

 

실로 우리안에는 137억년 우주의 기억들이 남아있습니다. 우리가 그안에서 인간과 같은 고등한 생명체로 살아온 시간이 불과 몇억년에 불과하다고 할지라도 우리의 삶보다는 천만배 긴 시간입니다.

 

읽지못한 책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책을 덮으십시오.

 

책이란 것도 결국은 남들이 내게 일러주는 남들의 경험, 남들의 지식, 남들의 정답일 뿐입니다.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것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경험, 스스로의 지식 그리고 스스로 하는 생각말입니다.

 

그리고 그 경험과 지식조차도 우리안에는 이미 차고 넘칠 정도로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티비를 끄고, 책을 덮고 고요히 앉아서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창조하는 자와 다른이의 생각을 베끼고 기억하고 말하는자의 차이는 짐승과 철인의 차이만큼이나 거대한 것입니다.

 

설사 그사람이 좋은 학교를 나오고 유학을 갔다와서 무슨무슨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른다면 그는 짐승처럼 어리석은 사람일 뿐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도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니 자기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을 저는 몇사람 만나보지 못하였습니다.

 

 

'책을 그만 읽어라' 

 

늘 해주고 싶었던 말입니다. 어느 때 부터인가 주위에 이 말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서 이미 충분한 지식을 꺼내쓰는 방법을 터득하십시오. 그것은 고요히 앉아서 사색하는 것입니다.

 

외로워질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인간의 본질은 외로움이지만, 그러나 사색은 그렇게까지 갈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TV에서 떠나서, 책에서 떠나서 그리고 무리지어 웃고 떠드는 사람들에게서 떠나서 자신만의 고요한 시간을 만들어 보십시오.

 

그 시간들로 부터 창조된 여러분만의 생각들이 여러분을 지혜롭게 만들 것입니다.

 

이제 운전면허필기시험만 수십년공부하는짓은 그만두고, 운전대를 잡고 달려보십시오. 여러분이 책을 읽는 행위는 남의 지식을 받아들이는 운전면허 필기시험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언제까지나 필기시험만 치고 있을 수는 없잖습니까?

 

스스로 생각한다는것은 자유롭게 달리는것과 같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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