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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언론기사

주식·환율·금융

by 21세기 나의조국 2010. 2. 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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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언론기사
 
 

EU 차원에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 하나로 미국 다우지수가 1.52%나 상승했습니다.

 

그리스의 문제는 그리스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앞으로 벌어질 일련의 사태 중 그냥 먼저 노출된 한 가지 문제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 경제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그리스 만의 문제였다면 그리스의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전 세계 경제가 민감하게 반응할 문제가 아니겠지요.

 

구제금융 지원 결정이라는 언론의 헤드라인 하나로 해결될 성질의 문제였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어차피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구제금융이 제공된다고 해도 시간을 아주 조금 뒤로 미룰 수 있을 뿐 결과는 정해져 있습니다.

 

저는 바로 이전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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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들이 문제가 되고 결국은 모두 터져나올 수밖에 없는 ‘시간문제들’일 뿐인지 그 근본원인과 구조를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본성이 언제나 애써 부여잡으려고 하는 ‘희망’이, 이번에는 정말 부질없는 희망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빨리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

 

앞으로 그리스 문제가 해결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이제 더 이상 09 11월말까지와 같이 인간들의 언어를( = 인간들의 탐욕을) 일치단결되도록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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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근본원인과 구조를 생각해본다면, EU 차원의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이 유로화 강세요인이라고 주장하는 언론에 보도되는 논리는, ‘코메디라고나 얘기할까 달리 언급할 말이 없습니다.

 

두바이에서 출발하여 현재 그리스에까지 도달했고, 조만간 우리나라 송도신도시에도 도달할 잔물결 효과에 대해서는 나중에 종합적으로 따로 쓰기로 하고 오늘은 매일경제신문의 보도를 한 번 읽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저는 지난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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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1월 이전까지 시장에서 들려오던 인간들의 언어가 얼마나 이구동성으로 ‘달러 약세’를 주장했었는지, 관심있게 지켜본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그 당시의 언어와 지금 시장에서 들려오는 언어들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그 차이점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09 11월말이 달러 인덱스가 에코버블을 끝내고 돌아서는 큰 추세의 반환점이라고 제가 판단하는 것은, 위와 같은 시장 심리의 변화를 가장 크게 고려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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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매일경제신문을 보니 1면이 아래와 같은 두 기사로 도배 되었습니다.

 

이제 국내에서도 시장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꼭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재정위기` 유럽서 달러 빼가기 가속 매일경제 2010.02.09 오후 17:46

 

 

한국 달러 유출 모니터링 강화 매일경제  2010.02.09 오후 17:48

 

금융당국보름새 16천억원 빠져나가

외환당국과 금융당국은 24시간 자금시장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며 외국인 자금의 국내 이탈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 유럽발 위기로 신흥시장에서도 달러가 빠져나가 국내 외환시장과 금융회사 외화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9
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그리스 재정위기가 부각된 지난 1월 하순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1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우려할 단계는 아니지만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은 유럽발 쇼크가 국제금융시장 불안과 신흥시장 디레버리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신흥시장 전반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자금을 빼가고 있다" "향후 외국인 투자자금의 신흥시장 유출뿐만 아니라 유입 감소 가능성도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09년 연말 환율은 해외로부터 증권투자자금이 506억달러나 유입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유출이 아니라 유입 감소 만으로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 관계자의 언급은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채권시장에선 외국인 자금 이탈 기미가 없고, 국내 증시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부분 장기투자 목적의 국부펀드와 연기금 등이어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대규모 디레버리징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다. 2월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도 규모도 대만(13억달러)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
국내 금융회사들의 최대 외화조달원이 유럽계 금융회사"라며 "남유럽에 대한 부담으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이 한꺼번에 디레버리징에 나설 경우우리나라도 영향권에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고라에서 누차 지적되어온 사항입니다. 이제 터져나올 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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