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S&P500 차트에서 보듯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 1주일간 큰 폭으로 하락하더니 어제 그제는 연이틀 1%P가 넘는 큰 폭 상승을 보였습니다.
최근의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가 잘 요약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중간 중간에 파란색으로 저의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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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되살아난 낙관론 이데일리
...... 아트 카신 UBS 플로어 디렉터는 "지난주 과매도에 따른 반작용 랠리는 앞으로도 수일 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지나치게 과매도했기 때문에 반등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는 저의 지난 글, 기저효과의 후폭풍,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진행돼온 에코버블은 기저효과를 활용하여 한껏 부풀어올랐습니다. 그동안 계속해서 들어온 얘기가 “예상 보다는 나쁘지 않다”, “최악을 생각했는데, 기대치 보다는 높다”는 논리였습니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기대치를 미리 최대한 낮춰놓고 나서, 좋지 않은 실적이 나타나도 기대치보다 높은 것은 호재라고 주장하며 상승을 이끌어온 것입니다. 이제 그 댓가를 치를 차례입니다. 에코버블 스스로가 ‘기저효과’에 민감하도록 적극적으로 자극해온 것이니 그 댓가를 치르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기업실적이 왠만큼 좋아도 그 정도는 이미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바입니다. 오히려 예상했던 정도에 못미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재의 높은 주가지수가 상징하는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방법은 없습니다.)
이어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은행 규제와 중국의 긴축, 그리고 그리스의 부채 문제이지 기업 실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저는 폴 볼커의 등장이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지난 글,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생겨났나 2, 에 폴 볼커가 어떤 인물인지 소개한 내용이 있습니다.
1980년대초 빗발치는 여론의 비난에 조금도 굴하지 않고 살인적인 고금리 정책을 밀어붙였던 인물입니다. 그가 오바마의 정책을 지지하고 나섰다는 것은 이번 금융규제안이 오바마의 즉흥적인 돌출행동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는 금융규제안이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몰아가고 있으나 그 와중에도 메러디스 휘트니나 핌코가 ‘결국 실현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빌 게이츠 같은 인물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저는 오바마의 금융규제안이 결국 실현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 법안은 결국 대공황 당시 생겨난 ‘글래스-스티걸 법’ 의 부활입니다. 이 법안은 1933년에 제정되었습니다. 대공황이 발발한 후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나 실제 제정되기 까지는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번에도 그 만큼의 시간이 걸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두고두고 은행들의 발목을 잡게 될 것입니다.결국 모든 일들이 대공황의 ‘재현’으로 가고 있습니다.)
(맞는 얘기입니다. 물방울 고문 상황을 기억하시길...) -----------------------------------------
그제 미국 주식시장의 큰 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어제 우리 주식시장은 하락했습니다.
끝없는 건설사 부도설..명동 폭풍전야 머니투데이
돈 냄새를 가장 빨리 맡는다는 명동에서 들려오는 얘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물방울 고문’ 상황은 일차 부동산 거품을 걷어낸 미국에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부동산 거품을 최대치로 끌어안고 있는 우리나라는 미국과는 상황이 다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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