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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옥죄는 미국의 '3대 카드'..원유금수·전범조사·전투기 지원

러시아·베트남·인도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3. 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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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옥죄는 미국의 '3대 카드'..원유금수·전범조사·전투기 지원

김지현 기자 입력 2022. 03. 07. 15:50 
 
바이든, 민주·공화로부터 '대러 제재' 압박.."대책 논의"
민간인 공격 '전쟁범죄' 선포 고려·우크라엔 전투기 지원할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 (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슈페리어의 대학에서 인프라 법안 홍보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Δ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 Δ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여부 조사 Δ우크라이나에 전투기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미 고위 관리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의 대피를 방해함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수석 보좌관들과 유럽의 동맹국들 사이에서 관련 논의가 긴급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 국가안보 고위 관리들은 총기가 부족한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처벌할 방법을 서둘러 찾고 있다고 전했다.

 

◇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논의...美내 제재 필요성 커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첫번째 조치로 지난주 바이든 미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현재 우리는 유럽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도 "세계 시장에 여전히 적절한 석유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협의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서 러시아 에너지 분야에 대한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양당으로부터 이러한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몇 주간 러시아의 원유 수입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미국까지 구매를 중단할 경우 러시아는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 그 물량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EU(유럽연합)과 함께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가속하는 한편 에너지 공급을 다양화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다만 미국보다 러시아산 원유나 천연가스에 훨씬 더 의존적인 유럽의 명시적인 지지가 없다면 러시아의 에너지 부문을 겨냥한 조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 관리들은 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친 러시아 반군이 군용 트럭서 내리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러軍의 민간인 공격 두고 '전쟁범죄' 여부 조사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잠재적 금수 조치를 검토하면서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내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과 관련해 이것이 전쟁 범죄에 해당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6일 러시아의 잠재적인 전쟁 범죄 여부를 두고 "민간인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전쟁범죄"라며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도시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에 의해 수천명의 민간인이 죽었다고 주장했지만 유엔 등 여러 기관의 추정치는 그보다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에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전쟁범죄'로 묘사하고 국제 재판소에 수사를 요청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비슷한 혐의를 제기하면서 영국을 포함한 38개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전쟁 범죄 혐의 조사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공식 요청했다. 현재 ICC는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7일부터 8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관련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다만 미 국무부는 지난주 키이우(키예프) 주재 미국 대사관이 원전을 공격한 러시아의 공격을 두고 명백한 전쟁범죄라고 피력했으나 해당 메시지를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2월 1일 에스토니아 아마리 군 비행장에서 공군 전투기 F-16과 F-15가 보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폴란드 통해 우크라에 전투기 제공 논의

미국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지원 요청에 따라 폴란드가 러시아제 항공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대가로 폴란드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이 폴란드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제트기를 공급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제공되는 물품을 보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폴란드와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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