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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코로나 백신·치료제 생산 허브로 '우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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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12. 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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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코로나 백신·치료제 생산 허브로 '우뚝'(종합)

뉴스1 김태환 기자 입력 2021. 12. 14. 08:52 수정 2021. 12. 14. 10:09 
 
코로나19 관련 위탁생산 계약 줄이어..AZ 항체치료제도 생산
국내 첫 mRNA 백신 생산 이어 항체치료제까지 공정 갖춰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처음 생산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이 인천 송도공장에서 출하되고 있다. 2021.10.28/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글로벌 생산 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비어(Vir)사가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와 모더나의 mRNA 예방백신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의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성분명 틱사게비맙·실가비맙)'까지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에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AZ·노바백스 코로나19 예방백신 위탁생산을 포함해 전세계에 상용화된 대부분의 코로나19 관련 백신과 치료제를 생산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AZ는 14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확대해 코로나19 항체복합제와 면역항암제를 국내 생산함으로써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위탁생산 계약 확대 품목은 장기지속형 코로나19 항체복합제 이부실드와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이다.

 

양사는 앞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금은 약 3억3100만달러(약 3922억원) 규모였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간 총 계약금은 약 580억원 증가한 3억8000만달러(약 4503억원)가 된다. 이부실드를 우선 생산하고, 2022년부터는 임핀지 생산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부실드는 치료와 예방 목적으로 연구 중인 항체복합제다. 주사제 형태로 정맥이 아닌 근육에 바로 약물을 주입한다. 백신을 접종받기 어려운 기저질환자나 면역저하자에게 감염 예방 효과를 가져다주는 특징이 있다.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예방 목적으로 긴급사용승인을 했으며,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에서도 사용 허가가 났다. 단,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구매 계획 및 허가심사 신청이 진행되지 않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하는 이부실드는 전량 수출된다.

 

초도 생산물량은 약 100만회분으로 이 가운데 미국이 70만회분을 선구매한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Z에 들어오는 구매계약 수량에 따라 인천 송도에서 이부실드의 위탁생산을 진행한다.

 

우리 정부는 신중하게 도입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허가심사기간과 약가협상, 한정적인 생산물량을 고려하면 이부실드가 실제 접종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국내에서 처방 가능한 시기는 내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된다.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은 “전 세계의 공중 보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혁신적인 항암 의약품을 전 세계에 더욱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제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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