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김서연 기자 입력 2019.10.26. 10:05
북한과 주요 10개 교역국과의 무역이 9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 수출액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무역적자 폭이 크게 늘어나 북한의 외화난은 가중될 전망이라고 미국의소리(VOA)가 26일 보도했다.
북한의 전체 무역적자 총액은 19억9000만달러로 이 또한 17년 만에 가장 높은 액수다.
수출 감소와 무역적자 확대로 북한의 외화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과 주요 10개 교역국과의 무역이 9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 수출액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무역적자 폭이 크게 늘어나 북한의 외화난은 가중될 전망이라고 미국의소리(VOA)가 26일 보도했다.
국제무역센터(ITC)의 수출입 현황자료 등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전체 수출액은 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대북 제재가 시작되기 전인 2015년 수출액인 31억 달러에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수출액 감소에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영향이 컸다. 중국이 제재 품목 수입을 중단하면서 북한의 수출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 그리고 중국 외 다른 주요 10대 교역국들도 모두 대북 수입액을 큰 폭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2015년 기준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물건을 수출한 나라는 인도, 파키스탄, 앙골라, 부르키나파소,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순이다. 당시 인도는 9900만달러의 물품을 북한에서 수입했는데 이는 2018년 484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파키스탄(4500만달러→730만달러), 앙골라(4300만달러→276만달러) 등 주요 10개 수출국 중 북한과의 교역을 줄이지 않은 나라는 한 곳도 없었다. 대만과 멕시코는 '제로'(0)로 북한과의 무역을 전면 중단했다.
수입 부문도 마찬가지였다. 북한이 2015년 중국 다음으로 수입을 많이 한 나라는 인도, 러시아, 태국, 필리핀, 우크라이나 순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수입액은 인도(1억1000만달러→3100만달러), 러시아(7800만달러→3200만달러), 태국(7000만달러→82만달러), 필리핀(5000만달러→0달러)로 줄어들었다.
다만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은 다른 나라만큼 큰 폭으로 줄지 않았고, 이로 인해 지난해 전체 북한 수입액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95.5%로 역대 가장 높았다고 VOA는 설명했다.
매체는 이런 분위기와 맞물려 작년 북한의 누적 대중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인 2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전체 무역적자 총액은 19억9000만달러로 이 또한 17년 만에 가장 높은 액수다.
수출 감소와 무역적자 확대로 북한의 외화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비공식적인 무역과 관광, 서비스 등도 있지만 공식 무역을 통한 외화 수입만 따져봐도 과거에 비해 연간 10억달러 이상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 미 조지타운대 교수는 "북한은 이제 세계에 아주 작은 규모로 수출하고 있다"며 제재가 북한 수출에 큰 타격을 입혔고, 제재가 해제되지 않는 한 북한 경제는 머지않아 달러 부족 현장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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