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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물가에 대해...

일본관련

by 21세기 나의조국 2019. 1. 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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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물가에 대해...          

Forus | 조회 129 |추천 6 |2019.01.29. 12:19 http://cafe.daum.net/agoodcapitalism/fv9U/144  

      


매년 두세차례 일본을 방문합니다.


최근 몇년간은 '일' 보다는 일본을 ‘구경’하기 위해 갑니다.


10년전 시골의사 박경철씨는 일본이 망하는 날로,
일본 중앙은행이 일본 정부의 채권을 직접 구매할 때라는
취지로 제가 사는 동네의 구청에서 강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 진보적 지식인이거나, 글좀 쓰는 분들이
최근 10년간 가장 오보에 가까운 발언은
서울 집값과 일본의 폭망론 이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십년간 서울의 집값은 서너배가 올랐고,
일본은 아무일 없다는 듯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각종 경제 지표 중,
여행수지 적자 부분에 대해 관대합니다.


특히 젊은 친구들의 국내외 여행은 할 수만 있으면
더 하라고 권유 합니다.


최근 한국 사모펀드가 대규모로 인수한 일본 골프장 중
한 곳을 찾았습니다.


일본의 골프장은 총 4,500개 정도가 있고,
그 중 절반 이상은 적자 경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골프장이 500개가 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일본의 골프장 3,000개는 경제적으로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미국이든, 유럽이든, 아시아등 어느 나라의 골프장도
특별한 회원제 골프장을 제외하고는 보편적으로
한국 만큼의 시설을 갖춘 곳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부대시설들은 그 차이가 매우 큽니다.


일본은 골프장 뿐 만 아니라 도시의 기간시설들도
영락함을 보여주는데, 특징이라면 그 자체로
관리를 깨끗하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러 부분에서 늦게 출발한
것이 많지만, 한번 시작하면, 앞선 것 보다 더 잘하는
모습을 여러 부분에서 보여주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골프장 일 것입니다.


일본 소도시에 위치한 골프장의 부대시설을 보시겠습니다.




우리나라 소도시에 있는 골프장 시설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가 납니다.

락커룸에 있는 시설은 작고, 좁고, 낡았습니다.


황당한 것은 락커룸을 남여 공용으로 사용하다보니
한국처럼 생각했다가는 서로 알몸으로 부딪힐 수 있습니다.



락커룸을 지나 샤워장은 더도덜도 말고,
1970년대 우리나라 시골의 대중목욕탕을 생각하면
됩니다. 그것도 10년 이상 운영한...


남여구분을 하지 않은 락커룸이나, 할머니가
‘스미마셍’ 하면서 욕탕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와
할일을 하시는 것은 일본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물가와 관련 일본 골프장은 우리와 비교하여
매우 저렴합니다.


방문했던 몇몇 골프장들의 현지인 이용 조건과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평일은 3,4만원에 카트비 무료. 점심 식사 제공.
주말은 5,6만원에 카트비 무료. 점심 식사 제공.


1박 2일. 36홀 짜리 상품은 더 대단합니다.

1박 골프텔 무료 숙박.

첫날 저녁, 다음날 아침 제공.
온천 무료 이용.
그리고 11~12만원.


페어웨이나 그린이 저 라커룸과는 전혀 다릅니다.


70대 고령의 할아버지 직원들이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쪼그려 앉아 일을 봐야 하는 화장실이나,
지붕이 붕괴된 그늘 집,
그리고 낡은 라커룸과 샤워장...

시설은 낡았으나, 그 자체로 최선을 다해 가꾸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도심에 나가 상점 하나에 들어갑니다.



5kg 짜리 쌀이 1,450~1,833엔, 즉 14,800~18,700원 정도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5kg 쌀이 17,000~32,000 정도 된다고 보았을 때

관념상으로 비싸다고 생각하는 일본의 쌀 값이 훨씬 더 싸게 느껴집니다.





73엔 일본 식빵.

지금 환율로 보면 750원 정도 되는데,
한국에서 1천원 이하의 빵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6 조각 정도의 식빵이라면, 한국에서 1,500 정도가 되기에,
즉, 빵값에서 두배가 차이가 납니다.


이런 일상 물가는 동경도 예외는 아닙니다.


최근 일본을 방문하는 분들이 놀라는 것은
일본의 일상 물가의 저렴함입니다.


언젠가 적은 것 처럼, 일본이 우리보다 월등히 비싼 것은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
둘째, 지하철을 비롯한 기차 이용료
세째, 도로 이용료.


위 세가지가 비싼 이유는 신자유주의 물결을 타고
일본 정부가 공공에서 하던 일을 민간에게 넘기기 시작한
1990년대부터 입니다.


일본을 통해서 배우는 것은 공공재는 절대로 소수의
대기업에게 넘겨서는 않된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서울의 집값을 보고, 많은 비판을 하지만
우리나라의 토지공사가 아직도 공사로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서민들을 위한 집을 아직도 저렴하게 공급할
수가 있습니다.


동일한 조건의 임대 물건이라면, 일본 서민들이
우리나라 서민보다 최소한 2,3배 더 부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지하철공사나 도로공사가 존재하기에,
일본보다 2,3배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공사의 운영에 대해 감시와 감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공사를 없애자고 하는 것은, 국민의 이익과
완벽하게 대치됨을 우리가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공공의료 서비스를 깨고, 민영화를 시도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정말 경각심을 가지고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큰 소리치고, 온갖 손짓, 발짓해서 막아야 합니다.


다시 일본 물가로 돌아와 여러가지 생각을 해 봅니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일본 은행은 화폐를 더 찍었고, 유통화폐도
발행한 화폐의 10배 정도로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좌측의 지표와 푸른 선이 M2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그래프의 기울기로 보아, 통화승수도 매년 차이가 없습니다.




일본의 구매력을 감안한 개인당 GDP-PPP 입니다.
지난 십년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본 실업율도 최저를 보이고 있습니다.

계절적 노동을 감안했을 때, 실업율 4.5% 정도를
완전고용 상태라 한다면, 일본의 경우는
놀아야 할 사람이 놀지 못하고, 일에 끌려나오는
형국입니다.



위 세가지 그래프만 본다면, 우리는 쉽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화폐유통량도 많아지고 있고, 일본의 개별 GDP도 올라가고,
실업율도 낮아지니, 인플레이션은 올라가고, 가처분 소득도

증가하지 않을 까...





그러나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0% 대 언저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미국이 2%를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삼고 있음을
감안하면,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한참 밑에서
있는 것입니다.


이는 일본 물가가 요지부동 제자리에 있다는 것이고,
십년 전에는 오히려 내려간 적도 있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십년동안 일본의 마켓에서 확인하는 생활물가가
우리보다 싸게 느껴진 것은 바로 일본의 물가가
정체되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돈을 너무 저축하나?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저축과 보험금액을 표시한 것인데
지난 십년동안 약간씩은 올라가지만 의미있는 차이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일본인들이 생활에 투여할 수 있는
자금도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이는 일본인들의 가처분 소득을 보여주는 10년간의
기록입니다.



왜 그럴 까요...


이유의 전부를 찾지는 못하겠지만, 최근의 경향에 대해서는
그 단서가 될 만한 것이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이는 일본인들의 소득세율 입니다.
2012년부터 꿈틀 거리더니, 최근 6,7년간 6%를 올렸습니다.


6%?


실질 금리가 ‘-’인 상태에서 임금도 정체되어 있는데
6%의 소득세 상승이라면 큰 의미가 있습니다.





통계가 잡히는 전 구간의 임금상승뮬입니다.
최근 10년간 ‘-’이거나 1% 대에서 움직였습니다.


그럼 아베 정권이 기업에 대한 법인세는 어떻게 했을 까요?




아베 재임기간 중 10% 가까이 법인세를 내렸습니다.


소득 주도 성장은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오래전 미국, 유럽이 시행해 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베는 여전히 기업을 우선합니다.



반면 일본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위 그래프는 주택지수로, 일본의 거주용 부동산 가격 변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들의 GDP-PPP 상승도 임금이 아닌, 이런 부동산과
관련하여 올라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푸른선의 기업, 점선의 개인이 부담하는 사회보장비 역시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결국 임금은 제자리고, 세금등 비용은 늘어나니
가처분 소득이 변화가 없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여기에 일본의 탄탄한 제조업은 매년 조금씩 증가하는
수요에 맞추어 공급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되니,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확율보다는 디플레이션이
일어날 확율이 많은 것이 일본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슈퍼에서 우리보다 저렴한 가격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좋냐? 나쁘냐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 질 수
일입니다.

그러나, 일본에서 생활하는 사람 입장에서
세금을 더 내서 좋을 것은 없지만, 움직이지 않고
있는 생활물가는 분명 좋은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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