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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중전회 조기 개최.. 관례 깨는 '시진핑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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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8. 2. 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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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중전회 조기 개최.. 관례 깨는 '시진핑 파워'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입력 2018.02.25. 11:36 


 


전통적으로 10월에 개최돼 왔던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 전회)가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조기 개최된다.


지난 1월 열린 2중 전회가 헌법 개정안 논의에 집중하면서 다뤘어야 할 인사 등 논의가 미뤄진 탓이다.


하지만 이번에 조기 소집되는 3중 전회에서는 기존에 2중 전회에서 논의됐던 국가주석, 부주석 선출, 국무원 총리 선출, 신임 부장(장관) 선출 등 인사안을 집중 논의한다.



26~28일 사흘간 개최, 지난달 2중 전회선 헌법 개정안 논의 집중.. 미뤄진 국가 고위직 인사 등 안건 처리 필요


지난해 열린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모습/사진=진상현 베이징 특파원

전통적으로 10월에 개최돼 왔던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 전회)가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조기 개최된다. 지난 1월 열린 2중 전회가 헌법 개정안 논의에 집중하면서 다뤘어야 할 인사 등 논의가 미뤄진 탓이다. 관례에 얽매이지 않는 시진핑 국가 주석(당 총서기)의 파워가 다시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24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당 중앙정치국은 이날 시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26~28일 베이징에서 3중 전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중국공산당은 그간 5년마다 있는 당 대회 사이에 통상 7차례 중전회를 열었다. 당 대회 직후 1중 전회에서는 당 지도부를 결정하고 다음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 전에는 2중 전회를 소집해 정부 인사안을 주로 논의했다. 당 대회 후 1년 후 10월께 열리는 3중 전회에서는 경제정책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하지만 이번에 조기 소집되는 3중 전회에서는 기존에 2중 전회에서 논의됐던 국가주석, 부주석 선출, 국무원 총리 선출, 신임 부장(장관) 선출 등 인사안을 집중 논의한다. 지난 2중 전회에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반영하는 헌법 개정안 논의에 집중하면서 인사안 논의가 미뤄진 탓이다. 인사안 외에 국가감찰위원회 설립안 등 국가 기구 조정 안건도 논의될 전망이다.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시 주석의 강력한 통치력이 다시금 확인됐다는 관측이다. 표면적으로 집단 지도체제의 틀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관례화 된 국가 운영의 틀을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앞서 지난 19차 당 대회에서도 차기 지도자를 지정하지 않았고, 68세 정년연령에 도달하지 않은 일부 정치국원을 퇴진시켜 관례화 된 '7상8하(七上八下, 67세 유임 68세 은퇴)' 원칙도 사실상 무력화했다.


다음달 열릴 전인대에서 확정될 이번 국가 지도자 인사에선 시 주석의 최측근이자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해온 왕치산 전 당 중앙기율위 주석이 국가 부주석직에 오르느냐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올해 70세인 왕 전 주석은 '7상8하' 원칙에 따라 지난 당 대회에서 당 최고위직인 정치국 상무위원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차기 주자 중 한 명인 후춘화 전 광둥성 서기가 어떤 보직을 받을지도 관심이다. 주요 보직을 받을 경우 차기 주자의 불씨를 살려나갈 기회가 더 커진다.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jis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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