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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입 구조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한국 대중수출 구조는 10년 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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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6. 5. 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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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입 구조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한국 대중수출 구조는 10년 전 그대로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입력 : 2016-05-03 21:52:01수정 : 2016-05-03 21:53:35

 

 

ㆍ중간재-소비재 비중 ‘엇박자’

 



우리나라 최대 수출 상대국인 중국의 수입구조가 소비재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한국의 대중 수출구조는 여전히 부품·반제품 형태의 중간재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 증가로 소비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 상품들의 경쟁력이 받쳐주지 못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LG경제연구원은 3일 낸 ‘신흥국, 우리 수출 회복에 상당한 부담’이라는 보고서에서 “신흥국은 교역과 투자 중심의 성장에서 소비 중심으로 바뀌면서 수입에서도 소비재 비중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이라며 “중국 경제는 성장세가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소비 등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구조전환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수입구조는 2000년대 초반(2001~2003년)만 하더라도 부품이나 반제품 형태의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육박한 반면 소비재 비중은 10%대 초반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3년간(2013~2015년) 중간재 비중은 53%로 감소한 반면 식품·화장품 등의 수입이 빠르게 늘면서 소비재 비중은 2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무역이 감소하는 것도 중간재 비중을 줄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가공무역 비중은 2000년 48.5%에서 2014년 32.0%로 낮아졌다.

 



그러나 한국의 대중 수출 구성은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부품 및 반제품 형태의 수출 비중은 80%를 넘는 반면 소비재 비중은 10%대 초반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지리상의 이점으로 수직분업 체계를 빠르게 갖추면서 그동안 중국 고성장의 수혜를 받아왔으나 최근 중국 경제의 구조 변화에는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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