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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증시 대폭락, 급반등의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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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5. 7. 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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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대폭락, 급반등의 이유

2015.07.01

 

 

중국증시에 나타난 “부의 효과(wealth effect)”


건설공사판 판을 벌리면 막걸리, 소주, 라면이 잘 팔리지만 주가가 올라가면 백화점, 명품, 자동차가 잘 팔린다. 최고의 경기부양책은 건설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가장 약발 쉽게 빨리 나는 것이 주가 상승이다. 주가상승에서 가장 빠르고 강한 부의 효과(wealth effect)가 나온다.

 


미국이 바로 이 전략으로 금융위기를 넘겼고, 불황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났다. 제조가 아니라 금융이 강한 나라의 위기탈출 해법이다. 제조대국에서 무역대국 군사대국 금융대국으로 가는 대국의 길에 마지막 단계에선 “금융대국 미국”의 해법이다.

 


중국은 건설공사 판으로 경기를 살리고 경기를 부양하는 “건설공사 판의 나라”였다. 금융위기가 나자 공대출신 원자바오 총리는 4조위안, 720조원을 퍼 부어 전국을 공사판으로 만들었고, 집 짓고, 먹고 마시는 소비부양에 목숨 걸었지만 결과는 모든 산업을 공급과잉으로 만들었고, 부동산은 있는 자의 천국, 천정부지로 집값만 올렸다. 초코파이, 바나나우유, 남양분유, 이랜드 같은 먹고 마시고 입는 산업이 호황인 것처럼 보였지만 3년을 버티지 못했다.

 


그런데 경제학박사 총리 리커창은 접근방법이 달랐다. 공급과잉을 강제 폐기시켰고 집값을 때려잡았다. 부동산과 국유기업으로 흘러가던 자금의 블랙홀을 막고 대신 증시에 우량주를 공급해 IPO수익률을 높여 시중 자금을 끌어 들이고 금리를 낮추어 은행 돈을 증시로 몰았다. 그러자 차가 팔리고 고급식당이 흥청망청이고 럭셔리판매, 여행업이 난리도 아니다. 내구소비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중국은 정부부채는 50%도 안되지만 국유기업의 부채와 민간의 부채를 합하면 GDP의 230%가 넘는다. 디레버리징의 방법도 달랐다. 자산 팔아 규모를 쪼그라 들여 디레버리징하는 것이 아니라 부채/자본=부채비율에서 분모가 아니라 분자인 자본을 늘여 부채비율을 낮추는 방법을 썼다. 기업에 증자를 허용하고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하고 창투와 사모펀드의 활성화를 통해 민간기업에 자금공급의 물고를 열었다.

 


IPO와 증자를 쉽게 하고 시중자금조달 금리의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격월로 지급준비율 인하와 금리인하를 돌아가며 실시해 시중에 자금을 풀었다. 그리고 예금의 75%내에서만 대출이 가능한 “예대비율”의 족쇄를 아주 풀어 시중의 추가적인 자금공급을 할 넉넉한 실탄도 마련했다. 그리고 증시내에서도 유동성의 시장 내 공급과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증권사가 제공하는 신용융자도 활성화했다. 자기자본의 4배까지 우량고객에게 돈을 빌려주어 주식을 사게 했다.

 


부동산과 국유기업의 자금블랙홀 방지, 지준인하를 통한 자금 공급과 금리인하로 시중 금리 하락을 유도했다. 증시내에서 후강통, 신용대주 등을 통해 자금공급도 했다. 시중 부동자금과 금고 속에 잠자는 돈을 활성화시켜 증시를 통해 기업에 자금을 공급해 기업의 부채를 낮추는 전략이 성공하는 듯 보였다, 주가는 2000에서 5100까지 단숨에 올랐고 190여개의 기업이 IPO를 성공해 대규모 자금도 모았다.

 

중국증시, 2주전부터 나타난 “역(逆)부의 효과”, “압사(壓死)효과”…

 


 

지수 5100을 가면서 예상치 않은 대형사고가 터졌다. 레버리지를 모르던 공자의 나라가 빚 얻어 돈 버는 재미를 알자 간이 커졌다. 돈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벌면 다라는 생각을 가진 중국의 개미들이 대형사고를 쳤다.

 


핀테크라고 이름 붙은 증권전산망 개발업자와 증권사, 그리고 사채업자가 같이 작당해 감독당국의 눈을 피해 5배 이상의 고 레버리지 상품을 제공했다. 10%에 돈 빌려서 100%의 수익을 내는 기막힌 비즈니스였다. 100만을 보증금으로 내면 500만원을 빌려주고 총 600만원을 투자해 100%를 벌면 600만원의 수익에서 이자비용 60만원을 제하면 540만원이 남는 5.4배짜리 대박산업이 등장했다.

 


순식간에 사채업자 10만명이 이 사업에 뛰어들었고 4400억위안의 자금이 증시로 공급되어 주가를 올렸다. 주가의 상승탄력이 좋은 창업반과 중소반 거래소의 중소형주가 좋은 먹이 감이었고 돈이 돈 먹는 매수가 매수를 부르는 초강세 장이 연출되었다. 바로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때 미국 IB들이 50-60배 레버리지를 걸다가 주가하락에 모두 죽어 버리는 상황이 중국은 그 정도가 미국의 1/10수준으로 성행했다.


 

 

뒤늦게 이런 장외신용제도의 성행을 눈치챈 감독당국이 조사에 나섰고 맨 먼저 모든 증권사에 장외불법신용제공업체에 연결된 증권사 온라인 플랫폼(HOMS)의 정보제공의 운영정지를 명령했다. 그리고 이런 장외불법신용제공행위를 엄금한다는 발표를 하자 발 빠른 선수들이 매도를 하자 중소형주의 매물폭탄이 쏟아졌다.

 


그러자 가만 있다 짱돌 맞는다고 멀쩡한 회사들이 매도압력이 생기고 주가가 하락하자 자동으로 담보가치를 하회하는 종목의 강제 매매가 장마감전 2시30분부터 대량 매물폭탄으로 쏟아졌다.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악성 순환의 고리가 연결된 것이다.


 

대략 4000-5000억의 자금이면 시총의 상승효과는 2.5조에서 5조위안 정도의 상승효과를 갖는데 이것이 연속적으로 하한가 매물로 나오자 주가가 연속적으로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최근 2일간은 하한가 종목이 각각 2000개, 1500개가 나오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그러나 하한가면 거래체결이 안되기 때문에 정리 안 된 장외신용융자 청산매물이 시장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중국판 소형 서브프라임”이 터진 것이다. 희생자는 장외대부업체와 레버리지를 쓴 개미들이다.

 


85%가 개인인 중국증시의 특성상 시장이 대폭락할 위험에 직면하고 그간의 Wealth Effect가 아니라 “역Wealth Effect(적자효과)”, 심지어는 매물 폭탄에 치여 죽는 “압사효과(Death Effect)”가 2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증시 대폭락, 대반등의 진짜 이유

 


레버리지의 속성상 강세장에는 수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하락장에서는 순식간에 깡통이 나온다. 통상 1:3~1:5의 레버리지였고 5월에는 10배까지의 레버리지가 있었지만 이는 예외적인 상화이었던 것을 파악된다.

 


장외신용이 단기간에 공룡처럼 커져서 시장전체를 뒤 흔들어 놓은 이유는 아무 제한이 없어 주가상승기에는 무제한의 신용공여가 가능해 스노우볼을 만들었고 대박상품으로 입소문이나 너도나도 달려들었다는 것이다.

 


5만위안(900만원)으로 5배의 레버리지를 걸어 100%수익률에 상환하는 레버리지상품에서 단 3번만 성공하면 바로 1162만위안(21억원)의 자금을 거머쥐는 대박사업이었다. 증시가 최근 8개월간 쉼없이 상승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했다.

 


 

 

그러나 문제는 주가가 하락하면 단순히 최초 투자금이 아니라 레버리지가 걸린 천문학적인 자금이 청산되어야 하기 때문에 증시에 핵폭탄이 된 것이다.

 


중국 금융당국은 이 핵폭탄의 실체와 규모도 제대로 파악 못하고 있다가 일단 위험해 보이기 때문에 규제를 했다. 주가가 하한가로 폭락하는 조짐을 보이자 부랴부랴 현상파악에 나섰다. 그리고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 다급해졌다.

 


29일 심야에 증궘감독원 대변인이 장외신용에 관한 발표를 했다. HOMS플렛폼을 통한 장외신용융자의 잔액은 4400억위안이고 평균 레버리지는 3배였다는 것이다. 5월24일기준 총 고객 수는 37만명이었고 6월29일 현재로는 19만명이었다.

 


레버리지 3배라면 주가가 16%하락하면 바로 반대매매가 들어가는 수준이고 지수 5178포인트 고점기준으로 4300수준이면 모두 정리 되야 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지난주 주가가 하한가로 대폭락하는 바람에 절반수준인 18만 계좌만 정리되었다.

 

 

월30일 19만 계좌가 정리에 들어가야 했다. 그래서 6월30일 오전 주식시장이 100-150포인트의 마이너스 등락을 거듭하다 전장 종가에는 보합으로 마감하고 있고 후장에는 224포인트의 급등으로 끝났다.

 


누군가 보이지 않는 손이 종가관리를 했다. 6월29일에는 중앙회이진공사가 지수 ETF를 통해 관리했고 6월30일은 금융주와 SOC관련주로 종가관리를 했다. 지수는 금융과 화학주만 관리하면 되는데 여기에 덩달아 폭락한 SOC를 같이 집어 넣었다. 4400억위안의 장외신용매물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 같다.

 

 

중국증시 조정 끝?

 

장외신용융자로 인한 중국증시의 후진성, 정책당국의 후진성, 투자가들의 후진성, 탐욕 이번에 확실히 봤다. 제도도, 투자마인드도, 투자자금도 모두 어설프고 오로지 대박의 꿈만 있다. 중국증시 지난 2주간 천당과 지옥 사이를 오갔다. 그러나 이젠 마무리 국면이다. 고점대비 40-50%하락한 개별종목주가 조정은 그 정도면 됐다. 이젠 새 출발이다.

 


이번에 리커창 정부가 지수의 마지노선을 이번에 보여주었다. 원자바오는 2000, 리커창은 4000이 바로 정권지수다. 폭락에 겁먹은 언론과 애널들 중국증시에 비관이 넘쳐 난다. 그러나 지옥에 갔다 온 중국 다시 지옥은 안 간다. 중국증시 이번에 완전 신장개업이다. 구 주식투자가는 이번 신용융자로 모두 죽었고 이젠 새 투자가들이 온다.

 


중국증시, 지수조정은 없고 투자가, 사람 조정만 있다. 원본 날린 1천만은 집에 가고 떨어지는 금리에 새로이 투자처 찾는 1천만이상의 신규 고객이 들어온다. 중국증시 버블이네 급등이네 아무리 떠들어 봐야 소용없다.


 

중국증시 리커창 손바닥 안에 있다. 부동산을 죽여 놓고 제조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규모를 줄여 자금수요 없앤다. 금리를 계속 떨어뜨리면 시중자금 갈 곳은 주식시장이다. 도망가고 싶어도 갈 곳이 없다. 해외시장은 개인은 투자할 수 없다.


 

GDP의 2배나 풀린 M2, GDP의 2배가 넘는 예금, 금리 떨어지면 갈 곳은 증시와 채권시장이다. 재산성 소득으로 국민들에게 보너스 주려는 리커창의 정책에 걸림돌 되면 모조리 혼이 난다. 토요일에 금리인하하고 한밤중에 감독원이 기자 회견하는 일은 공무원이 무소불위인 중국에서 보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최근에 연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중국증시의 반등을 대비할 때다. 세계최대의 사모펀드 블랙록이 후강통으로 A주식을 산다고 발표했다. 선수는 사고 아마는 겁먹고 판다. 그 사이 푸른 색 숫자에 시퍼렇게 멍든 가슴, 이젠 붉은 색으로 물들일 남았다. 그 사이 후강통 투자가들 마음고생 많이 했지만 금메달은 목에 걸 힘이 있는 사람만 건다.

 

시장에서는 기술적 분석을 통한 이동평균선 붕괴, 버블븡괴설 등의 분석을 내 놓지만 그사이 중국경제상황의 펀더멘탈에서 변화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번 주가 폭락의 본질은 중국경제 상황의 악화가 아니라 시장의 정책변화에 따른 단기적인 수급악화가 만든 해프닝이다. 결국 악성 매물이 끝나면 이유 없이 덩달아 폭락한 기업은 바로 반등한다. 그리고 정부가 내 놓은 금리인하와 지준인하의 양대 보약처방 서서히 약효 발효한다.


 

고PER에서 중PER, 저PER로


 

소형주에서 중대형주로


 

인터넷주에서 제조주로
빠른 황소에서 느린 황소로 전환의 계기다.

 

중국 경제지표 작년 말 이후의 금리인하, 지준인하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는 것은 대략 9-12개월의 시차가 있다. 또한 국제원자재가격의 폭락에 따른 원가절감, 2014년에 1차 마무리된 제조업의 구조조정 효과는 금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 높다.

 

 


중국정부는 금융긴축을 할 생각이 없다. 예대비율 폐지에서 보여주었듯이 지속적인 통화완화 조치를 할 2중 장치를 이미 만들어 놓고 있다.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 시중자금의 증시로의 유입과 통화량의 지속적인 공급, 기업이익의 호전에 기대되는 상황에서 주가의 폭락은 상정하기 어렵다. 그리고 서방이 주장하는 중국증시 버블론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실제와 다르다. 증시 버블, 많이 올랐다고 버블이 아니고 Valuation을 봐야 한다.

 

 

주가하락으로 지금 중국의 시총/GDP비중은 80%선에 그치고 있다. 선진국의 120-150% 수준의 2/3수준이고 개도국의 80%대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성장성은 선진국의 3-4배 개도국의 2배 이상인 것이 중국이다. 

 


지금 미국과 유럽투자가들, 중국시장이 개방이 안돼서 들어갈 수 없다. “못 먹는 감 그냥 찔러나 본다”고 어차피 투자하지도 못할 시장, 서방세계 언론과 금융기관이 자기 잣대로 마음대로 불러대는 장단에 같이 춤추면 돈 못 먹는다. “모든 이가 탐욕에 빠질 때는 신중한 이만 살아 남고”, “모두가 공황에 빠져 멘붕일 때는 낙관적인 이만 살아 남는다”.

 


지금 중국시장은 “화장실 급한(?) 장외신용매물”과 “서서히 약발 보이는 보약, 금리인하”의 게임이다. 시장의 추가 대폭락 보다는 반등후의 전략을 생각할 때다. 지금까지 후강통 투자가 자신도 몰랐지만 중국의 장외신용대부업체와 함께해서 재미 봤던 세 자리 수 PER주의 추격매수 보다는 많이 폭락한 두 자리 수 PER주로 투자패턴 바꾸고, 사면 먹는 다는 것 보단 “잘 골라서 기다려서 먹는다는 전략”으로 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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