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중국, 나무보다 숲을 보자 >>>

중국관련

by 21세기 나의조국 2015. 4. 14. 18:41

본문

 

중국, 나무보다 숲을 보자

HMC투자증권|2015.04.14

리포트 보기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중국의 3월 수출액이 전년동월대비 15%(달러기준) 감소해, 금융시장 예상치를(블룸버그 서베이 기준: 9% 증가) 대폭 하회했다. 이로써 1/4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분기인 2014년 4/4분기에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했던 데 비해서도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국제유가 하락이 주 요인일 것으로 판단되지만, 수출과 수입을 합한 전체 교
역량이 6% 감소한 점 등은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무역지표의 부진으로 인해 15일 발표 예정인 1/4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도 하향조정 되고 있다. 블룸버그 서베이 기준으로 1/4분기 GDP의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이는 3월 무역지표의 부진이 반영되지 않은 예상치인만큼, 15일 발표될 성장률은 7%를 밑돌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3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의 2015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로 제시하면서 사실상 중국경제의 양적 성장에 대한 기대는 크게 줄어들었다. 전인대 폐막식 직후 리 총리가 "7% 전후 성장 목표도 표면적으로는 낮아진 것이지만 목표 달성은 쉬운 것이 아니"라고 밝힌 대목에서 1/4분기의 7% 미만 성장은 이미 예견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3월 수출의 부진이 확인되었음에도 중국 증시는 13일 하루 동안 1.5%(CSI300 기준)나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전인대 개막식이 있었던 3월 5일 이후로도 중국의 CSI300지수는 26% 이상 급등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경기의 펀더멘털보다 강한 중국 경제의 성장 비전을 보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 비전은 향후 35년 간 중국 경제 발전의 근간이 되어 줄 일대일로(一帶一路) 개발 정책이다. 지난 전인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3월 말에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제시된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대해서 중국 발개위는 동 프로젝트의 성장 제고 효과가 10년 간 매년 약 0.6%p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향후 중국 경제의 성장 비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한편 중국은 3월 말로 모집 마감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회원국을 50개국 이상 끌어 모으면서 일대일로 개발 계획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것으로 보인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