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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공동체' 날개 단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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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5. 4. 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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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공동체' 날개 단 시진핑

AIIB, 49개국 참여 흥행 대박…신실크로드 구상에 자신감

한경비즈니스|입력2015.04.13 09:11|수정2015.04.13 09:12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도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이 '흥행 대박'을 쳤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주창한 '신실크로드 구상' 또한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다.

 



시진핑(62) 중국 국가주석이 주도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흥행 대박'을 쳤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구상 중인 '아시아 경제 공동체' 또한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다.

 



시 주석은 2013년 10월 아시아 순방 중 AIIB 설립을 공식 제안했다. AIIB 마감일인 3월 31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중국에 AIIB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국가는 모두 46개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마감이 임박한 상황에서 동참 의사를 밝힌 노르웨이·아이슬란드·대만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49개국이 참가한 셈이다. 참가국 분포 또한 아시아·아프리카·유럽·남미·대양주 등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지역으로 확대됐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AIIB는 자본금 500억 달러(약 56조 원) 규모로 출발한 뒤 자본금을 1000억 달러(약 109조 원)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AIIB는 시 주석이 제창한 글로벌 신(新)실크로드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금융 수단이 될 전망이다.

 



 

일대일로는 시 주석이 2013년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 순방 시 주창한 것으로, 중국 중서부·중앙아시아·유럽을 경제 권역으로 연결하는 육상 벨트인 '실크로드 경제 벨트'와 중국 남부와 바닷길을 통해 동남아 등을 연결하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합친 경제 구상이다. 이 신실크로드 경제 벨트는 '고대 실크로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제 발전 구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 벨트는 동쪽으로는 아시아태평양 경제권, 서쪽으로는 유럽 경제권을 포괄하고 있다.

 



'중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AIIB와 일대일로를 통해 시 주석이 이루고자 하는 '신실크로드 구상'은 시진핑 정부의 '중국몽(中國夢:중국의 꿈)'과 맞닿아 있는 개념이다. 시 주석은 2012년 11월 중국공산당 제18차 전당대회에서 중국 인민들에게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약속하며 이를 '중국몽'으로 표현했다. 한마디로 '중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시 주석의 구상대로 일대일로가 실현된다면 포함되는 국가만 해도 60여 개국, 인구 44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63%에 해당한다. 경제 총량은 21조 달러로 전 세계의 29%를 차지한다. 이를 통해 중국은 과잉생산 문제를 비롯해 13억 인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원과 에너지를 확보하고 유라시아의 헤게모니를 장악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힘을 받은 시 주석은 3월 28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2015년 연차 총회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일대일로는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가시적이고 손에 잡히는 정책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 공동의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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