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관심을 불러일으킨 리커창 총리의 발언
15일(일) 전인대 폐막과 함께 제 12기 3차 양회가 종료되었다. 양회에 대한 실질적 관심은 전인대 개막식에서 국무원 총리(리커창)가
발표하는 연간 성장률 목표 및 경제 현안에 있기 때문에, 전인대 개막(5일) 후 당 연례 행사는 별다른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폐막식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의 정책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발언이 이루어졌다. 리커창 총리가 “올해 목표인 +7%
내외의 성장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그동안 대규모 부양책을 자제해왔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많다”고 언급,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실제로 연초 이후 중국의 실물지표는 수년래 최저 수준으로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11일(수) 발표 된 1~2월
소매판매(+10.7%, y/y)는 2004년 2월 이후 최저, 광공업생산(+6.8%)은 2008년 12월, 고정자산투자(+13.9%)는
200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추가적으로 리커창 총리는 “경기 둔화로 인해 고용 및 소득에 문제가 발생 할 경우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미 실행 준비가 되었다”
발언, 고용에 정책 중점을 두는 모습을 보였는데, 중국에서 고용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산업은 바로 서비스업(전체 고용의
38.5%)이다.
그러나 2013년 제조업(42.6%)의 GDP 비중을 넘어선 서비스(48.2%)업 역시 부진한 업황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HSBC 서비스업 PMI 는 작년 8월 이후 하락세, NBS 서비스업 PMI 는 2011년 이후 완만한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