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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하이얼 부총재 "샤오미의 삼성 추월, 기술력 때문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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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4. 11. 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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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하이얼 부총재 "샤오미의 삼성 추월, 기술력 때문 아니다"

리판 하이얼그룹 부총재 인터뷰… "한중FTA로 韓중소기업과 협력 강화하겠다"

머니투데이 칭다오=임동욱 기자 |입력 : 2014.11.12 14:36

 

 

-"샤오미, 주문보다 적게 만들고 소비자 요구 개발에 반영
- 하이얼은 '본토화' 원칙, 현지 인력으로 현지 사업 관리"



中하이얼 부총재 "샤오미의 삼성 추월, 기술력 때문 아니다"

리판 하이얼그룹 부총재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내준 것은 기술력의 문제가 아니다"

 



리판 하이얼그룹 부총재는 12일 중국 칭다오시 힐튼칭다오골든비치 호텔에서 개최된 '2014 한중 CEO포럼' 기조연설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샤오미가 기술력이 뛰어나 중국 스마트폰 1위를 차지한 것이 아니다"며 이같은 분석을 내놔 주목된다.

 



리판 부총재는 "젋은층 소비자를 상대로 만든 스마트폰이 호평을 받으면서 샤오미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고 탄탄한 소비층을 기반으로 벌어들인 자금을 재투자해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따라잡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같은 샤오미의 급부상 요인으로 '마케팅'과 '제품개발' 방식의 차이를 꼽았다.

 



이른바 '굶주린 수요'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리판 부총재는 "주문이 10만대면 샤오미는 5만대만 생산하는데 이럴수록 소비자들은 앞다퉈 제품을 구매하려 한다"며 "샤오미는 먼저 소비자로부터 예약을 받은 후 생산업체를 찾는 '맞춤형 생산'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샤오미는 인터넷을 통해 마니아들과 교류, 시스템 및 프로그램 등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이를 개발에 반영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연구팀 단독으로 제품을 연구해 신제품을 출시한다"며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해서 시장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 전자기업들이 한국을 따라잡을 가능성에 대해 "한국 업체를 뛰어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쫒아가는 것에)관심이 크게 없으며 오직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리판 부총재는 "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는 존경하는 기업이나 시장 운영방식에서 우리와 차이가 있다"며 "한국은 해외 지사장을 대부분 본사에서 파견하는 반면 하이얼은 '본토화' 원칙 아래 주재원 대신 현지 인력을 채용해 현지 사업을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한중 FTA 체결 이후 한국 중소 업체들과의 협력 강화도 시사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쿠쿠, 휴롬 등과 협력하고 있다"며 "FTA 체결 이후 통관 등 혜택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협력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정부는 해외에 진출해 공장 등 생산기반 확충을 권유하고 있는데 해외에 (한국업체와)같이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출을 고려하는 지역으로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과 중동지역을 꼽았다.

 



한국 내수시장 공략 의지도 피력했다. 리판 부총재는 "한국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이미 1만 5000위안 이상 세탁기, 냉장고, 주방용품 등 중국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하이얼이 삼성전자를 앞서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제품을 자체 플랫폼인 '르르슌'(日日順)을 통해 중국 내수시장에 판매하겠다는 전략도 공개했다. 리판 부총재는 "우리 플랫폼을 통하면 타사보다 빠르게 물류, 운송, 애프터서비스(AS)를 처리할 수 있다"며 "이 플랫폼에 한국 제품을 얹어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국 경제의 저성장 우려에 대해 그는 "핵심 기술을 확보한 상황에서 노령화 시대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면 된다"며 "저성장 측면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한편 하이얼은 13년 연속 중국 브랜드가치 1위 기업으로 지난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선정한 글로벌 최고혁신기업 10위에 진입한 유일한 중국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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