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시작된 후강퉁, HTS로 중국 대표주 투자
기사입력 2014.11.07 17:03:09
홍콩 증권가
들의 주식(중국 A주)을 매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후강퉁이라는 단어는 중국어로 상하이 주식을 뜻하는 ‘후(扈)구’와 홍콩 주식인 ‘강(港)구’가 통(通)한다는 의미다. 지금까지는 외국인기관투자가(QFII)나 위안화외국인기관투자가(RQFII)처럼 자격을 갖고 있는 일부 기관투자자들만이 중국 A주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후강퉁이 실시되면 국내 개인들도 기존의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해 A주 매매를 할 수 있다. 국내 증권사들도 해외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기존의 HTS에 중국 A주도 거래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편 작업을 마쳤다.
모든 증권사들이 홍콩이나 미국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증권사별로 HTS가 상해증시 주식을 새로 살 수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자본시장 개방을 통해 외국인 자금을 유치함으로써 상해 증시에 활력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상해 증시가 다른 신흥국 증시에 비해 저평가된 이유가 외국인 투자를 막으면서 돈 많은 외국인도 직접 거래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홍콩 증시에 동시에 상장돼 있는 중국 기업 주식을 사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후강퉁 시행 초기에는 상해 증시에 상장된 종목 60%(568개)를 매매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거래되는 종목은 대형 우량기업이 대부분이라 실제 외국인이 투자할 수 있는 분야는 시가총액 기준으론 전체의 90%가 된다는 분석이다.
후강퉁이 홍콩 증시 투자자가 중국 본토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인 만큼 홍콩 증시와 연동된 국내 증권사 계좌를 보유해야 한다. 특히 홍콩과 상해 증시가 동시에 개장된 상태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어느 한쪽이 휴장일 때에는 매매가 성립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후강퉁에 따른 자본시장 개방을 통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이머징펀드에 편입될 경우 같은 신흥시장인 한국 비중이 축소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중국이 새로 들어와도 비중이 작은 데다 한국이 향후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것을 가정하면 중국발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후강퉁 실시로 중국 주식 직접투자가 가능해지면 건실하고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 후강퉁 도입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기존 홍콩 증시에 중복 상장됐던 종목뿐만 아니라 상해180지수나 상해380지수에만 단독 상장된 주식도 살 수 있게 됐다.
투자 포인트는 상해와 홍콩에 함께 상장돼 있는 67개 종목에서 차익거래 기회를 찾는 것이다. 같은 종목이지만 두 시장에서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홍콩H주와 상해A주 가운데 더 싼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들 기업은 상해 증시에서 상장 주가가 홍콩 증시에서보다 10% 넘게 할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주 외에는 칭타오맥주와 같은 음식료주나 포순의약 등 바이오주가 상해A주 가격이 더 쌌다.
김윤진 매일경제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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