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사후 중국..상왕(上王)정치 퇴장·시진핑 독주 탄력
매경이코노미 입력 2014.09.22 09:23
↑ 중국 3세대 최고 권력자였던 장쩌민 전 국가주석 병세가 악화되자 사후 권력구도에 중국 정치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경DB>
장쩌민은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으로부터 중국을 이어받은 최고지도자였다. 그가 중국 국가주석을 공식 역임한 기간은 1993년부터 2003년까지 10년간이지만 중국을 실제로 통치한 기간은 무려 16년에 달한다. 1989년 톈안먼 사태로 자오쯔양 당 총서기가 실각한 이후 덩샤오핑이 내세운 후계자가 바로 장쩌민이었다. 그는 2003년 후진타오에게 국가주석직을 물려준 뒤에도 2005년까지 2년간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더 유지했다.
상하이에서 멀지 않은 장쑤성 양저우에서 태어난 장쩌민은 상하이 교통대학 전기학과 출신으로 학창 시절부터 상하이 학생운동권의 핵심 인물로 두각을 나타냈다. 졸업 후에는 정통 기술관료로 착실히 성장했다. 그가 정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85년 상하이 시장에 발탁된 이후다.
덩샤오핑의 적극적인 천거가 주효했다. 이어 1989년 당 총서기에 오른 데 이어 1990년 4월에는 당 중앙군사위 주석까지 꿰차는 등 덩샤오핑이 설계한 후계 구도가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실현됐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근무했던 푸젠성과 저장성, 상하이시 등에서 직접 겪었던 인물을 중용하는 편이다. 계파정치보다는 측근정치에 의지하는 셈이다.
베이징 정가의 한 소식통은 "원로정치의 폐해를 가장 뼈저리게 경험한 후진타오가 국가주석직을 물려준 이후 스스로 정치 일선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이 원로정치 퇴조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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