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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4. 9. 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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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의 중국 재테크] 홍콩·상하이 교차 매매..진짜 중국 열린다

10월부터 중국 본토 증시 직접 투자 길 열려, 저평가 우량주 주목

 한경비즈니스 | 입력 2014.09.03 10:10 | 수정 2014.09.03 10:14

 

 

 

 

지난 홍콩 출장길에 만난 중국 증권사의 한 임원은 후강퉁(상하이A 및 홍콩거래소 교차 매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향후 자기 회사의 준비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지난 4월 중국 경제정책의 책임자인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후강퉁 실시를 이야기하면서 그 시기를 6개월 후라고 했는데 정확히 그 일정이 지켜지는 것 같다.

현재 중국 증권사들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올해 10월(시장 예상) 본토-홍콩 거래소 간의 자유로운 자본 유출입이 가능한 증권 상호 연동 계획인 '후강퉁'이 정식으로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강퉁의 세칙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각 증권사별로 이를 위한 시스템을 준비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후강퉁의 1차 테스트 참여를 승인 받은 증권사는 약 15개로, 주로 중신증권·광발증권 등의 대형 증권사들이다. 후강퉁의 도입은 홍콩에서 본토로의 투자가 개방됨에 따라 양 시장 간의 투자가 완전히 개방됐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고 장기적으로 양 시장 간의 격차를 없앨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제도라고 생각된다.

해외 투자자들이라면 해외 적격 기관투자가(QFII)의 경우 자격 승인을 받아야 하고 보유 기간 규정 및 회수 제한이 있는 데 비해 후강퉁은 일반 투자자들이 로컬 브로커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또 투자 과정이 크게 간소화될 전망이어서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상하이 180 인덱스와 상하이 380 인덱스, 항셍 대형주 및 중형주 그리고 양 시장에 동시 상장된 종목들이 후강퉁의 대상 종목들이다. 또 두 증권 거래소의 거래 한도액은 상하이거래소가 3000억 위안(약 51조 원)이고 홍콩거래소가 2500억 위안(약 42조5000억 원)이다.

 

투자자들은 매일 상하이와 홍콩거래소에 각각 130억 위안(약 2조2000억 원)과 105억 위안(약 1조8000억 원)씩 투자할 수 있고 이는 각각 평균 주식 가치의 14%와 21%에 해당된다. 투자자는 기관과 증권사 계좌에 50만 위안(약 8500만 원) 이상의 예금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로 제한하지만 몇 가지 제약만 피한다면
상하이 증시가 확대 개방되는 셈이다.

 

위안화 강세 감안 시 장기 투자 유망


중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중국 상하이 증시는 시가총액이 무려 16조 위안(2709조 원)으로 명실상부한 중국의 본토 증시다. 또 선전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10조 위안(1726조 원)이고 홍콩 시장이 15조 홍콩 달러(약 1944조 원)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하이 증시는 시가총액이 절대적으로 많고 우량주도 상대적으로 많이 상장돼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과거에는 외국인 투자가에게 증시가 개방돠지 않아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쉽지 않았고 그에 따라 상대적인 고평가가 유지됐다. 하지만 현재는 상하이 시장의 고평가는 해소됐다.

2007년 중국 상하이 증시에 프리미엄이 클 때는 홍콩 증시의 무려 2배 이상의 프리미엄을 받아 왔다. 하지만 2014년 8월 현재 동시 상장된 주식을 기준으로 보면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종목들의 주가가 오히려 낮아 상하이 증시가 소폭 저평가돼 있는 상태다.

홍콩과 상하이 시장에 동시 상장된 종목은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상반기에는 위안화가 소폭 절하되면서 상하이 증시의 상대적인 약세가 커졌다고 볼 수 있지만 하반기 이후로는 위안화 강세가 예상돼 상하이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되는 시점이다. 결론적으로 그동안 개방돼 자유롭게 거래되던 홍콩 시장과 비교해 봐도 상하이 증시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커져 있다.

상하이 증시에 대한 주가 평가는 상하이 시장 전체의 주가수익률(PER) 추이를 봐도 저평가됐다고 판단된다. 2014년 기준 PER는 10.8배로 과거의 높았던 PER 추이와 비교할 때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고 글로벌 시장 평균(PER 15배) 대비로도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

또한 상하이 시장에 상장된 전체 기업의 2014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10% 이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필수 소비재 20.6%, 경기 소비재 18.2% 등 주요 내수 업종의 높은 이익 증가를 감안할 때 현재 상하이 시장의 주가 수준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의 핵심은 역시 내수 소비재

이제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가들도 오는 10월로 예정된 후강퉁을 계기로 상하이 증시에 상장돼 있는 주요 내수 소비재 1등 기업에 직접 투자할 기회를 갖게 됐다.

대표적인 업체 중 하나로 우선 중국 최대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화이브러더스가 있다. 화이브러더스는 차스닥 1호 영화 상장사로 영화·드라마 제작 업체다. 약 400명의 스타급 연예인을 보유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극장 체인도 갖고 있다.

다음은 중국 의약 업계 시가총액 1위 업체인 윈난바이야오(云南白藥)다. 윈난바이야오는 100년 전통의 중국 의약품 전문 기업이다. 치약·한방샴푸·화장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가는 한국의 LG생활건강과 비슷한 업체다. 특히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0%에 달하는 우량 제약 1등 기업이다.

또 중국 우유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이리실업과 중국 최고의 백주 제조업체인 마오타이와 우량예도 상장돼 있다. 2013년 기준으로 마오타이와 우량예의 ROE는 각각 39.4%와 23.7%를 기록했다.

 

이 밖에 중국 최대 규모 상장 출판사 중남미디어,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제공 업체인 러스왕, 소매 유통업체 매출액 1위인 백연그룹, 중국 에어컨 시장점유율 45%의 거리전기와 중국 최대 규모 여행사인 중국국제여행사 등이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이제 중국 재테크를 한다는 면에서는 홍콩을 넘어 상하이 증시에 상장돼 있는 소비재 1등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인 것 같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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