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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기업의 변신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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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4. 8. 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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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기업의 변신을 주목하라

2014.08.18|

“샤오미 쇼크”, 티코가 벤츠를 이겼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샤오미 쇼크”가 온 언론에서 연일 오르내리고 있다. 한국의 삼성전자가 중국의 1,000위안짜리 핸드폰인 “샤오미 쇼크”에 빠졌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2분기 핸드폰 판매대수에서 중국의 저가 핸드폰업체 샤오미의 판매대수가 세계 핸드폰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판매대수를 제쳤다는 보도가 나오자 벌어진 일이다.

 

 
세계 최대 핸드폰시장인 중국에서 2분기 판매대수에서 샤오미가 14% 점유율로 12%의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분기당 10조 원대를 웃돌던 영업이익이 2분기에 7조 원대로 추락했다. 외국인의 순매수로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근접하는 데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속락했다. 


 

 

그러나 소형차 티코 140대 판 회사와 대형차 벤츠 120대 판 회사를 두고 판매대수에서 티코가 많다고 티코가 벤츠를 이겼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대당 평균가격 1,700위안 하는 샤오미 핸드폰과 대당 3,100위안 하는 삼성전자 핸드폰의 매출액기준 점유율은 샤오미가 14%라면 삼성은 21%다.

 

 

 

“샤오미 쇼크”의 본질은?


 

샤오미(小米)는 중국어로 ‘좁쌀’이라는 뜻이다. 1969년생인 중국의 지방대인 우한공대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샤오미의 CEO 레이쥔(雷軍)은 중국의 스티브 잡스, “레이 잡스”로 불리는 인물이다.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雷軍)은 청바지에 운동화, 검은 티셔츠를 입고 다닌다. 중국의 리커창 총리도 연초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좁쌀(小米)이 이미 큰 쌀(大米)이 됐다.”고 농담할 정도로 유명한 기업인이다.


  

 

샤오미란 이름은 레이쥔이 4명의 동업자와 회사를 세우면서 먹었던 “좁쌀(小米:샤오미) 죽”에서 비롯됐다. 레이쥔의 샤오미는 회사의 로고를 “MI(米)”라고 썼지만, 이는 “Mobile Internet”을 줄인 말이다. 단순한 핸드폰 회사가 아니라 애초부터 미국의 애플의 핸드폰에, 구글의 인터넷서비스와 아마존의 전자상거래를 하는 종합인터넷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야심 찬 “Mission Impossible”을 꿈꾸는 회사다.

 

 
새 모델은 1년에 한 개씩만, 소프트웨어는 매주 업데이트하고 제품생산은 팍스콘 등 OEM 업체에 위탁하고 판매는 온라인에서만 한다. 제품개발 제품, 디자인 심지어는 생산의 방식도 애플과 유사하게, 정확하게는 애플을 베낀 ‘짝퉁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가 대형사고를 쳤다. 2010년에 창업한 샤오미가 2014년 2분기 판매대수에서 중국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LG전자보다 앞선 5위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중국 업체에 밀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레노버, 유룽,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은 3∼5위도 싹쓸이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쌍두마차를 형성했던 애플은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샤오미 쇼크”의 본질을 들여다보면 반도체 세계 1등, LCD 세계 1등 하는 세계 최대 IT기업 삼성전자가 샤오미에게 쇼크 받았다기보다는 “중국 쇼크”다. 이번 삼성전자의 샤오미 쇼크는 세계 최대시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알리는 신호이다.

 

 
세계 최대의 핸드폰 가입자 시장이 중국이다. 12.6억 명의 가입자, 4.7억 명의 3G 가입자. 상반기에만 3000만 명이 가입자가 늘었다. 이젠 핸드폰에서 세계 1등은 중국에서 1등 못하면 물 건너 간다.

 

 
2013년 전 세계 로보트 구매를 가장 많이 한 나라는 3만 7천 대를 구매한 중국이고 LCD의 최대 시장도 중국이다. 핸드폰뿐 만 아니라 컴퓨터, 자동차, 가전, 로보트 분야에서 조차도 중국에서 1등 못하면 세계 1등을 꿈꾸는 것은 진짜 꿈으로 끝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구글 “불륜 스캔들”의 최대 수혜자가 샤오미?


 

샤오미를 애플을 베낀 짝퉁이라고 비하하지만 꿩 잡는 게 매다. 승부는 결과로 말한다. 설립한 지 4년 만에 샤오미가 비록 중국 국내이긴 하지만 초고속 스피드로 성장해 세계 1위 업체인 삼성전자를 제치고 판매대수에서 1위를 한 것은 다음의 두 가지 요인 때문이다.

 

 
첫째, 중국의 온라인과 하청시스템을 철저히 활용했다. 중국은 6.3억 명의 인터넷가입자와 12.6억 명의 모바일 가입자를 가진 관시(关系), 네트워크의 나라다. 전 세계 모든 제품의 OEM을 할 수 있는 하청시스템이 갖추어진 나라다. 애플이 단 한대의 핸드폰도 만들지 않고 돈을 버는 모델은 중국의 70만 명의 팍스콘 OEM 공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샤오미의 CEO 레이쥔(雷軍) 은 스티브 잡스의 청바지와 운동화만 벤치 마크한 게 아니라 생산방식도 그대로 활용했다. 제조 기반을 소유하지 않고 OEM 생산방식을 택했다. 유통은 아마존을 본떠 온라인을 통해서만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했고 판매는 델컴퓨터의 주문제를 응용했다. 생산, 유통, 재고, 마케팅을 미국의 기업들이 하는 방식을 돈 안 푼 안 내고 그대로 베껴 대박을 냈다.

 

 

 

둘째, 구글의 불륜 스캔들에 최대 수혜자가 샤오미였다. 강력한 “샤오미 OS”의 장착이 구글 때문에 가능했다. 레이쥔은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담당했던 휴고 바라(Hugo Barra) 구글 부사장을 영입해 자체적으로 만든 운영체제(OS)를 만든 것이 성공 요인이다. 샤오미는 안드로이드 공개 OS를 기반으로 새롭게 개조한 “샤오미표 OS, MIUI”를 적용했다.

 


레이쥔은 구글 임원 출신인 휴고 바라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성공을 거뒀다. 바라 부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샤오미를 애플의 카피캣이라고 부르는 것에 아주 넌더리가 나고 지겹다"면서 애써 짝퉁 이미지를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썼다. 왜 잘나가던 구글의 부사장이 중국의 손바닥 만한 핸드폰회사로 이직해 IR 담당자까지 자처하고 나섰을까?

 

 
구글의 불륜스캔들 때문이다. 2013년 40세인 구글 공동 창업주가 26세의 회사 여직원과 바람이 났다. 창업주의 부인은 남편과 별거에 들어갔고, 이혼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그 와중에 구글의 부사장 하나가 이 사건 때문에 회사를 떠났다. 그는 여직원의 전 남자친구였다. 창업주와 자신의 애인 간 사랑이 본격화되자 사표를 쓰고, 아예 미국을 떠나버렸다.

 


불륜 당사자는 바로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이고 26세의 여직원은 구글이 자랑하는 구글 글라스 마케팅 담당자인 어맨다 로젠버그(Amanda Rosenberg)이다. 구글의 창업자 브린은 2007년 동갑내기인 앤 보이치키(Anne Wojcicki)와 결혼해 두 아이를 둔 아버지이다. 보이치키의 언니는 브린과 페이지가 구글을 창업할 당시 자신의 차고를 개조해 사무실로 빌려준 사람이다. 브린은 이런 고마운 처형과 조강지처를 버리고 영국서 돈 벌러 온 섹시한 처녀에게 새 장가를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실연의 아픔과 창업자에 대한 배신에 회사를 때려치운 간부가 바로 구글 안드로이드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인 휴고 바라(Hugo Barra)였다. 그가 홧김에 옮긴 회사가 바로 지금 중국과 전 세계 핸드폰업체에 돌풍을 몰고 온 중국의 샤오미다. 실연의 아픔을 이 악물고 삭히면서 “구글 자빠뜨리기”에 올인 하고 있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레이쥔은 핸드폰 하드웨어가 아니라 핸드폰 서비스에 승부를 걸었다. 2009년 구글에서 중국 내 모바일 검색 서비스 개발을 총괄했던 린빈(林斌)을 영입했고 2013년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담당 부사장을 절묘하게 스카웃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한여름에도 서리가 내린다”지만 “남자가 한을 품으면 회사를 말아먹는다”. 사고는 “구글의 브린”이 치고 대박은 중국의 “샤오미의 레이쥔”이 쳤다. 미국의 불륜게임에 중국의 샤오미가 어부지리한 것이다. 


 

 

“샤오미” 성공의 진짜 이유 3가지  


  

하여간 결론은 OS와 컨텐츠다. 창업주에게 연인 뺏기를 당한 구글의 부사장이 앙심 먹고 구글을 넘어서는 새로운 OS를 만들어 지적재산권 보호가 안 되는 중국에서 자유롭게 신제품을 만든 것이다. 샤오미는 “미유아이(MIUI)”라는 고객 맞춤형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개발해 탑재했다.


    

 

샤오미는 중국에서는 구글이 접속이 잘 안 된다는 점을 간파하고 자체 개발한 앱스토어, “mi-Market”을 운영하며 샤오미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기존의 애플과 차별화를 했다. 샤오미는 적어도 1주일에 한 번 스마트폰에 새로운 기능을 업데이트한다. 샤오미만의 차별화한 앱과 콘텐츠도 제공한다. 샤오미의 핵심 경쟁력은 저가 전략이 아니다. 저가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대비 성능이 탁월한 OS와 컨텐츠 전략이다.

 

 

 

 

설립한 지 4년밖에 안된 샤오미의 중국에서 성공 요인은 크게 3가지다.

 


첫째,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초기 위험을 줄였다. 중국이라는 세계 최대시장이 내수로 있어 “중국은 시작도 거대하고 끝도 거대하다.” 지적소유권이 보장 안 되는 나라에서 전 세계 첨단기술을 그대로 베껴 수출이 아니라 내수에서 상용화하고 가격과 품질을 올린다.

 

 
미국으로 수출만 안 하면 특허소송에서 걸릴 가능성이 없다. 여기서 기른 실력에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하면 신제품이 나온다. 이걸 들고 세계 시장으로 나온다. 미국과 유럽시장을 합친 것보다 많은 인구가 만들어내는 내수시장이 세계 시장의 도약대다.

 

 
둘째로 중국은 온라인과 하청시스템이 세계 최고, 최대다. 30년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의 하청생산으로 중국의 하청생산시스템은 세계에서 최고가 되었다. 지금 반도체, 자동차, LCD, 핸드폰 등 모든 전자제품을 중국이 하청받아 만든다. 중국의 개발력을 의심하지만, 생산력은 전 세계 누구도 못 따라온다. 지금까지는 서방세계만이 이 시스템을 활용했지만 이젠 중국기업이 서방이 훈련시킨 이 시스템을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공짜로 먹는다.


 

셋째, 중국은 대국이다. 다양한 종류의 소비자가 존재한다. 중국은 한 개의 나라가 아니라 31개 나라의 연합국, 대국이다. 1,000위안 싸구려 폰 쓰는 사람도 있고, 3,000위안 중가품 쓰는 사람, 5,000위안 이상 고가품 쓰는 사람도 있다. 티코와 벤츠를 판매대수로 비교하면 안 된다. 그건 진짜 웃기는 일이다.

 

 
싸구려 1,000위안짜리가 왜 돌풍일까? 3,000위안하는 삼성전자는 망한 걸까? 아니다. 대수로는 샤오미 14%, 삼성 12%지만 단가를 가중한 금액으로 삼성은 21%이다. 티코 열 대 팔아야 벤츠 한 대 값이다. 대수에서 졌다고 삼성에 큰일 난 것처럼 떠드는 것은 오버다. 기업은 매출액과 이익이지 수량이 아니다. 돈 되는 것이 얼마인가를 봐야 한다.
 

 

중국이 무서운 것은

 

 

중국의 싸구려 업체가 중국시장 안에서 일으키는 “찻잔 속 태풍”이 전 세계 핸드폰업계에 저가 핸드폰 ‘쓰나미”로 변하는 양상이 나오면 비상이다. 샤오미가 저가폰을 파는 진짜 이유는 핸드폰 팔아서 돈 버는 전략이 아니라 콘텐츠에서 돈 버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핸드폰은 1,000위안, 아니면 아예 공짜로 주고 대신 컨텐츠에서 2,000위안을 벌어들이는 이런 전략이 스마트폰 업계의 대세로 자리 잡으면 하드웨어로 돈 버는 한국의 핸드폰업계는 치명타를 입는다. 증권시장에서 삼성의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한 분기의 이익 때문도, 해외시장 점유율 1%도 안 되는 중국의 저가폰 기업 때문이 아니다.

 

 


 

샤오미는 설립할 때부터 구글, 모토로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한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스카웃했고 이들의 수준은 모바일의 본고장 실리콘밸리에 뒤지지 않는다. 그래서 샤오미는 “부품은 삼성제품을 쓰지만, 소프트는 삼성보다 강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소프트 중심의 “샤오미 스타일”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스타일로 자리 잡으면 하드웨어 중심의 한국 핸드폰 업계의 대응력이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주요기업의 시가총액을 보면 이런 추세가 더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미국의 시가총액 상위 20사를 보면 1/3에 해당하는 7개가 IT기업인데 이들 IT기업도 자세히 보면 전통의 강자인 IBM,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하드웨어와 OS 기업은 뒤로 밀리고 “샤오미 스타일”의 전략을 구사하는 애플과 구글이 선두에 서 있다. 특히 빅3를 보면 미국에서 단 한 대의 핸드폰도 만들지 않는 애플이 1등이고 컨텐츠와 인터넷 신기술로 승부하는 가상기업 구글이 3위이다.
    

 

  

 

최근 10년간 미국 IT업계의 대표격인 반도체의 인텔, 소프트웨어의 M/S, 그리고 모바일의 대표기업 애플의 주가를 보면 전통적인 PC 및 노트북 중심의 하드웨어 지향성 기업과, 모바일 및 컨텐츠 지향성 기업의 주도권 변화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애플의 “S자 커브”와 M/S와 인텔의 “L자 커브”가 선명하다.

 

   

  

 

 

중국의 저가 열풍이 무서운 것은 “고가품이 가격만큼 제대로 기능 못 한 거품”이라면 고가품시장은 한방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전자기술은 첨단과 후진기술의 시차가 1년도 안 된다. 삼성이 미친 듯이 앞으로 못 가면 고가시장은 없어지고 “성능은 갤럭시”, “가격은 용산조립가격”의 제품이 등장하면 삼성도 한방에 간다. 그것이 무섭다.

 

 
한국에서는 지적재산권 보호, 대기업의 부품업체의 계열하청화, 유통망 단속으로 이런 사업모델이 성공하기 어렵지만, 중국이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모든 것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이다. 한국은 중국시장에서 명품으로 갈 건지, 대중 용품으로 갈 건지 방향을 잡아야 한다. 모든 라인업을 다 커버하면 대수에서 추월당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명품은 수량을 한정판매한다. 독특한 디자인과 신기능이 묘수의 핵심이다. 그러나 차와 핸드폰은 기술주기와 격차가 다르다. IT는 패션과 자동차와 달리 더 빨리 더 강하게 신제품을 내놓을 능력이 있으면 싸구려 폰에서 몇 대를 팔던 신경 안 써도 된다.

 

 
사실 중국에서 한 분기의 핸드폰 판매대수를 두고 요란 떠는 것은 좀 과하다. 인당 소득 6,000$대 나라의 소비패턴을 24,000$대와 같이 생각하면 삼성이 큰 탈 난 것처럼 난리지만 그럴 일은 아니다. 한국 최고기업 삼성의 대응을 좀 차분하게 지켜볼 일이다.


 

 

중국 인터넷기업의 변신을 주목해야!


 

중국의 인터넷과 모바일 경제의 GDP 비중은 지금 미국을 넘어섰다. 중국의 세계 최대규모의 인터넷과 모바일 인프라를 통한 전자상거래, 생산관리, 공급관리, 결제관리, 마케팅의 학습효과는 엄청나다. 역사 이래 어떤 나라보다도 빨리 흡수하고 성장하고 발전한다.

 

 
또한, 전 세계 모든 업체가 중국에 제품, 소프트, 시스템을 팔려고 덤비기 때문에 전 세계 최첨단 시스템을 중국은 가만히 앉아서 모두 감상하고 섭렵하고 그중에서 최고의 것만 골라 사 쓴다. 그 과정에서 엄청난 정보가 중국으로 중국기업으로 스며들고 있다.


    

 

 

세계 최대인 6.3억 명의 인터넷 가입자와 12.6억 명의 핸드폰 가입자가 만들어내는 인터넷 경제가 무섭다. 지금 미국의 나스닥시장에서 인터넷 업종 상장의 스타는 모조리 중국 인터넷기업들이다. 첨단기술의 시발역과 종착역은 같은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지금 인터넷기술의 시발점은 미국이었지만 인터넷시장의 꽃은 가입자가 가장 많은 중국에서 만개하고 있다.

 


한국의 개인 투자가들도 10월 이후 중국의 “후강통(沪港通)” 제도를 통해 중국본토의 대형주와 A-H 동시상장 주식을 살 기회가 생길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의 인터넷 대기업은 정작 중국 본토에 상장된 기업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미국증시에 상장되어 있고 “텅쉰(TANCENT) 같은 일부 기업만이 홍콩에 상장되어 있다.

 


사업 초기에 이익이 나지 않는 인터넷기업의 특성상 중국의 상장규정을 맞출 수 없었고, 기업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해외에서 조달했기 때문에 외자기업으로 분류되어 중국증시에 상장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한국의 투자가들도 중국의 인터넷업종의 주식은 지금이라도 미국시장에서 언제든지 살 수 있다. 현재 미국에 상장된 중국기업은 모두 538개나 되고 이중 IT관련기업은 62개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기업 중 특징적인 기업이 많지만, 예를 들면, 온라인 명품 아울렛 “웨이핀후이(唯品会:종목코드-VIPS)”를 주목할 만하다. 저장성 원저우 출신들이 만든, 유명상표 브랜드제품을 할인해서 파는 “온라인 명품 할인점”이다.

 


중국의 인터넷기업은 바이두, 소후, 시나 등 대부분이 베이징을 지역 기반으로 하는 IT 전문가들이 주도가 되어 만들어진 기업이 주류다. 그러나 웨이핀후이는 “중국의 유태인”이라고 불리는 원저우 상인들이 기반이 된 벤쳐 자본이 만든 회사다. 전자상거래업체로서는 특이하게 머천다이저(MD)를 600명 이상 고용해 상품선택을 하는 업체다. 2012년 10$대였던 주가가 2014년 8월 현재 190$대로 상승했다.

 

  

 

 

한국의 온라인게임업체들도 대박이지만 중국에는 소셜네트워크, 온라인 게임업체인 환쥐스다이(欢聚时代:종목코드-YY])도 특징적인 종목이다. 환쥐스다이는 온라인 게임, 소셜 네트워크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업체이다.

 

 
여타 소셜 네트워크 업체와 다른 점은 문자 위주가 아니라 소통을 강조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서 빅히트를 했다. 예를 들면 YY뮤직은 가입자가 노래, 토크쇼, 춤 등 자신의 재능과 장기를 동영상으로 플랫폼에 올리면 다른 가입자가 인기투표를 진행하는 일종의 온라인 오디션 플랫폼이다.

 

 
환쥐스다이의 CEO는 창업자인 리쉐링(李學凌)이다. 그러나 대주주는 삼성을 놀라게 한 샤오미(小米)의 창업자 레이쥔(雷軍)으로 지분 20.7%를 가지고 있고 환쥐스다이는 샤오미와 사업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 2013년 13$대였던 주가는 2014년 현재 80$대 선에 있다. 레이쥔(雷軍)은 이외에도 킹소프트(金山軟件:홍콩상장), 치타 모바일(獵豹移動:NYSE 상장)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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