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 펀드' 중국이 달라졌어요
중앙일보 정선언 2014-07-04 00:12:04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을 즈음해 중국을 보는 국내 증권업계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중국을 사야 할 때"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일명 그림자 금융으로 불리는 제2 금융권 부실 문제와 정부의 개혁 의지가 맞물리면서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많았다. 분위기가 바뀐 건 지난달부터다. 리커창 총리가 올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제시하며 달성을 공언했다. 정부의 정책 중심이 개혁에서 경기 부양으로 옮겨갔음을 사실상 시인한 셈이다.
민병규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 4월 이후 시행해온 미니 부양책에도 회복세가 부진한 상황에서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겠다고 장담한 것은 이를 위해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최근 중국 펀드 수익률은 회복세가 완연하다. 펀드평가서 제로인에 따르면 중국 펀드의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은 -4.87%지만,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33%로 회복했다.
올 6월 말 현재 미국과 유럽, 한국 시장은 주가수익비율(PER) 측면에서 2001년 평균 대비 각각 2.9%, 9%, 2.4% 비싸게 거래되는 반면 중국은 32.8% 싸게 거래된다. 고점이었던 2007년과 비교하면 67.1%나 싸다. 중장기적으로 성장에서 소외되면서 배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역시 투자자들에겐 유리한 지점이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는다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성장 둔화로 인한 경제 경착륙 위험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이는 중국 증권 시장뿐 아니라 한국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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