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우리가 이용하는 대부분의 공산품은 당시 자리를 잡기 시작했던 지아러프(家樂福, 까르푸)나 톈진의 유명한 생필품 시장인 따후통(大胡通)에서 샀다. 식료품도 집 근처의 작은 시장이나 마트를 이용했다. 사실 살아가면서 한국과 중국에서의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 옌타이 농산물박람회장의 전시물 가을에는 옌타이, 봄에는 샤먼에서 중국의 대표적인 농산물 박람회가 열린다. 이곳에 가면 중국의 농산물 수준을 알 수 있다 | |
ⓒ 조창완 |
그러던 중 필자는 '메이드 인 차이나'를 직접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 2005년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메이드 인 차이나' 인식의 상당 부분을 제공한 해였다. 중국산 납꽃게, 납김치·기생충김치와 장어·송어·향어의 발암물질 파동 등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또 옌타이에 있는 가공공장은 취재진조차 완전한 위생 장구를 장착하게 한 후 공장에 들어가게 했는데, 생산 공장안에는 각종 이물질 검사장비부터 첨단 생산장비가 갖춰져 위생 문제를 철저히 차단했다.
이런 김치공장은 아침 농산물 시장에서 싸게 김치를 사와서, 담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세척도 어렵고, 이물질 검사도 거의 하지 못했다.
중국산 김치가 없을 경우 한국내 김치가격은 폭등에서 장사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후에도 우리의 김치 수입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었다.
▲ 베이징의 현대식 실크 판매장 중국 실크는 지금도 품질에 따라 엄청난 가격에 팔린다. 사진은 난루꾸샹의 한 실크매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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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중국이 세계에 존재를 알린 것은 진(秦)나라 때다.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은 도량형도 통일하고, 화폐기능도 만들어서 무역의 개념을 심어 놓았다. 이 때문에 '차이나'(CHINA)라는 중국의 영문명도 진(秦)의 중국 발음인 '친'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사실 이때만해도 서양에서 중국산이란 굉장히 고급스러운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런데 현대에는 중국의 산업화가 늦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저질 물품의 생산 근원지로 인식이 바뀌게 됐다.
▲ 광저우 천년 상업거리 중국의 상업은 이미 수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남방 상업의 중심이었던 광저우의 천년 상업거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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