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_중국] 성장률 하락에도 느긋한 중국 정부
1분기 7.4%로 목표치 밑돌아…“합리적인 구간에 있다” 자신감한경비즈니스 입력 2014.05.02 15:24
정부 발표 닷새 전 영국 바클레이스은행이 중국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7.3%에서 7.2%로 낮추는 등 서방을 중심으로 고조돼 온 우려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성적표다.
중국 정부는 안팎에서 원인을 찾았다.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의 경기 하강이 첫째 원인이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를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 포인트 낮추고 개도국은 0.2% 포인트 내렸다. 수출 의존적인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준 것이다.
올 1분기 중국의 무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정부의 올해 무역 증가율 목표치(7.5%)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체 수준(7.6%)도 밑돈다. 중국 자체의 비용 상승도 대외무역이 활력을 잃은 배경이다.
류스진 국무원발전연구중심 부주임은 최근 베이징의 한 포럼에 참석, "중국의 무역액은 수년 전만 해도 20%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이젠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며 "인건비 상승과 환경오염 처리 비용 상승 등으로 수출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경제성장이 합리적인 구간에 있다"는 고위 관료들의 잇단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더욱이 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절대적인 경제 규모 증가분이 적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높은 성장세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공업의 위축이 가져온 착시 현상일 수도 있다. 최종 소비지출의 GDP 비중도 올 1분기에 64.9%로 전년 동기 대비 1.1% 포인트 상승했지만 이 역시 투자가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된 데 따른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중국의 1분기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17.6%로, 작년 연간 실적(19.3%)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1분기 소비 증가율은 12.0%로, 올해 목표치(14.5%)는 물론 작년 연간 실적(13.1%)을 밑돌았다. 낙관은 금물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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