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 진출해 성공한 것처럼 보였으나 철수 위기에 몰린 한 유통기업의 상하이 매장. | |
ⓒ 조창완 |
그리고 여전히 중국을 보는 우리의 시각은 막연하다. 그리고 실패도 계속되고 있다. 그 실패가 자영업자를 넘어 중소기업을 지나, 이제는 대기업까지 올라왔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가 중국을 보는 눈은 여전히 막연한 수준이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필자는 중국을 보는 7가지 정도의 점검 포인트를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 중국 진출한 제조업 공장 모습 타이어 산업은 중국 자동차 시장과 맞물려 아직까지 선전하는 업종 중 하나다. 문제는 부상하는 중국기업과 경쟁력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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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자신이 할 사업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가를 파악하는 일이다. 수년 전부터 한국 대기업의 중국 유통업 진출은 성공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중국식 작명에 성공한 이마트나 롯데마트는 이미 중국에 다양하게 자리잡았다.
신선도가 유지되는 과일의 경우 소비자의 흐름이나 취향 등을 분석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매장의 적자를 키우는 함정이 될 수 있는데 그 흐름을 만났기 때문이다. 거기에 다수의 중국인 현지 직원의 교육이나 관리 등은 한국인들로서는 쉽지 않다.
▲ 베이징의 코리안타운 왕징 중심가 베이징의 코리아타운으로 10여 년간 자리하던 왕징은 도시가 완성되자, 임대료가 올라 한국인들은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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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저우, 우한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대도시는 아직 도시 발달 수준이 낮아 임대료도 낮고, 소비층도 풍부해 투자가 가능하다. 하지만 중국어 소통 능력이나 외로움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이 필수인 만큼 쉽지 않다.
한때 중국 진출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였던 하북성 창주의 진화그룹의 이상수 사장은 자신의 패션 쪽 기술을 중국 회사와 접목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일으킨 후 한국국제학교를 세우는 등 승승장구하기도 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만의 노하우나 역할이 남아있지 않으면 적정한 선에서 지분이나 대가를 요구한 후 다른 방법을 찾는 것도 방법이라는 것을 미리 알아야 한다.
▲ 중국 진출 한 철강기업의 공장 따리엔에 진출한 한 철강기업의 제조 공정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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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는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자신의 경쟁자가 나올 수 있는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점이다. 사실 해외 교민사회에서 가장 안 좋은 사례가 한국 사람이 성공한 곳에 한국 사람들이 들어가 과잉 경쟁을 한 후 공멸하는 사례다. 미국은 물론이고 일본 등지에서도 빈번하고 호주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중국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한 몸으로 재료의 질은 물론이고 서비스 관리를 같이 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인의 입맛까지 고려한 불고기지만 레시피가 그다지 특별한 것이 아닌 만큼 급속히 사업을 확장하면 안 됐는데 속도를 붙인 게 화근이었다. 결국 물러나기 시작하자 모든 게 부담으로 다가왔고, 무너지는 시간은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 초반기 한국 정착 거리로 유명한 선양 시타 중국 동포들과 어우러져 초반기에 번성했던 랴오닝의 중심도시 선양의 시타(서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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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국제학교는 학비가 학기당 1000만 원 이상이 보통인 만큼 경제적 부담으로 현지 중국학교를 보내기 쉽다. 따라서 아이들의 적응 문제는 초반기 생활의 가장 큰 애로점이 된다. 대도시는 한인 커뮤니티도 있어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 반면에 기존에 진출한 한국인은 모두 경쟁상대라는 큰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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