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없이 떠나는 예능PD들, 그저 돈 때문일까
엔터미디어 작성 이만수 입력 2014.02.14 16:21
이명한 사단과 여운혁 사단으로 헤쳐모이는 예능PD들
JTBC가 작년 거둔 성과 중 가장 큰 것은 예능 분야에서의 성취다. 그런데 그 성취의 상당 부분은 바로 이 MBC에서 이적한 예능 PD들이 만들어내고 있다. < 썰전 > 과 < 닥터의 승부 > 의 여운혁 CP가 그렇고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 유자식 상팔자 > , < 님과 함께 > 등의 성치경 PD가 그렇다.
즉 MBC의 유망한 예능 PD들이 굳이 JTBC 행을 결정하는 데는 여운혁 CP를 위시한 MBC 출신 PD들이 JTBC를 통해 괜찮은 시도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이 작용했다는 점이다.
물론 이렇게 된 것 역시 작년 CJ E & M 행으로 헤쳐모인 이명한 사단( < 꽃보다 > 시리즈의 나영석PD, < 응답하라 > 시리즈의 신원호PD, 이우정 작가까지)이 상당히 파괴력 있는 성취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좀 더 트렌디하고 도전적인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예능 PD로서는 도태되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러니 이런 도전과 시도를 하고 있는 방송국에 눈이 가게 되는 것이다. 물론 먼저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는 선배들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최근 MBC PD 협회는 이러한 PD들의 이적이 "자율성이 사라졌고 비전도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재철 체제가 들어선 이후 자율성이 사라졌고 공영성, 공정성, 경쟁력이 모두 곤두박질 쳤다는 것.
미래도 비전도 없는데다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경영진 때문에 PD들은 미련 없이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MBC 경영진의 입장은 이들의 선택이 그저 '돈' 문제 때문이라는 입장이지만 여기에 공감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싶고 만들어내고 싶은 PD들이지만 그 개인의 성취 욕구를 충족시켜주기보다는 샐러리맨처럼 이 프로 저 프로를 전전하게 만드는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한 '대책 마련'이라는 말은 공염불처럼 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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