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6년간 513회 금리인하, 그 효과는? >>>★★★

중국관련

by 21세기 나의조국 2013. 5. 18. 11:41

본문

안정적인 성공투자 안정적인 성공투자

 

6년간 513회 금리인하, 그 효과는?

2013.05.16|조회 17866

돈 잔치의 끝을 조심하라

 

금융위기 이후 금리인하는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어 버렸다. 2007년6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 최근 2013년 5월10일 스리랑카와 베트남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한 것 까지를 합하면 전세계는 6년간 513차례의 금리인하를 했다. 4일에 한번씩 금리인하를 한 셈이다.

 

 

금리인하와 통화증가는 미국, 유럽, 일본이 깃대를 잡았고 최근 들어서는 신흥국들 마저 경쟁적으로 금리인하를 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한 금리인하와 양적완화의 큰 흐름이 뒤바뀌기 전에 금리를 미리 낮춰 경기를 부양하고, 앞으로 있을 금리인상 국면에서도 금리인상의 여유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513차례의 금리인하를 했고 일본, 미국, 유럽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제로금리시대로 갔지만 2007년이후 금융위기를 완전히 벗어난 나라는 없었다. 오히려 제로금리, 실제로는 마이너스 금리의 부작용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주가의 최고치 갱신: 수급은 재료에 앞선다?

 

요즘 미국과 일본의 주가상승이 거침이 없다. 혼란기에는 법보다는 주먹이 가깝고, 산보 나간 개는 주인과 나란히 같이 가는 경우가 없다. 증시의 격언 중에 “수급은 재료에 앞선다”는 말이 있다. 악재가 있어도 유동성이 넘치면 악재를 알고도 일단 덤벼들기 때문이다. 먼저 먹고 나오면 된다는 심리가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이다. 앞서가든, 뒤따라 가든, 개는 결국 주인에게 돌아온다. 증시는 장기적으로 항상 제 실력을 반영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실력보다 더 멀리 가던지 아니면 더 늦게 간다.

 


전세계적인 유례없는 513차례의 금리인하의 효과는 증시의 회복을 맨 먼저 가져왔고 특히 돈 풀기에 가장 적극적인 미국과 일본주가의 최고치 갱신을 가져왔다. 미국주가와 FED의 자산증가를 회귀 분석해 보면  미국주가의 85%가 FED의 돈 발행으로 설명된다. 하여간 2013년 연초 이후 전세계 주요국 주가를 보면 모두 예외 없이 상승 추세다.  특히 작년 말 이후 일본의 주가 급등은 한편의 드라마다.

 


미국의 주택과 고용이 모든 경제지표 악화의 시작이자 끝이다. 이번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는 부동산(real estate street)에서 시작해 금융(wall street)으로 불이 붙었고 치명타는 제조업(real street)과 고용이 입었다. 미국과 전세계의 금융완화의 결과는 결국 부동산과 고용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

 

미국의 등기 실업률은 완만하게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미국의 인구대비 노동참가율은 회복될 조짐이 안 보인다. 놀고도 실업수당과 복지수당을 받는 미국이기 때문에 땀 흘려 일하기보단 적게 먹고, “놀자주의”가 만연한 것도 이유이고 제조업이 해외로 나가 버려 마땅한 직장을 찾기 어려운 점도 있다.

 

미국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얘기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미국 주요기업이익이 신고치를 갱신한 것이 주가상승의 견인차지만 미국의 주요 다국적 규모 미국기업의 이익은 절반이상이 미국이 아닌 이머징을 주축으로 한 해외시장에서 나온다. 그래서 미국의 노동시장을 보면 미국 월가의 호황과 사상최고치 주가 갱신에 불안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언제 주인보다 앞서가던 개가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구리박사(Dr. Copper)가 보는 주가의 신고치 갱신

 

학위모자는 없지만 실물경기의 흐름을 잘 맞추는 박사는 바로 붉은 금속, 구리(Copper)다. 또한 금융가에 없지만 세계 유동성의 흐름을 귀신같이 맞추는 박사는 바로 누런 금속, 황금(Gold)다. 구리는 모든 공업용원자재의 필수이고 건자재로도 필요하고 현대사회의 에너지를 배달하는 전력선,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선도 모두 구리다.

 

최근 몇 년간은 구리가 금속이 아니라 달러였다. 투기가 붙은 것이다. 미국이 찍어낸 달러가 곡물, 석탄, 석유에 이어 구리에까지 손댄 것이다. 그래서 구리는 실물과 금융의 민감도를 나타내는 탄광의 “카나리아 새 “같은 역할을 한다.

 

지금 미국이 매달 850억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를 뒤늦게 모방한 일본이 대대적인 통화방출을 하면서 미국과 일본주가가 금융위기 이후 거침없는 사상최고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돈 푼 효과가 경기를 자극해 주가가 올라간 건지, 머니 게임의 결과로 나타난 새로운 버블의 창조인지는 실물경기의 척도인 구리와 주가와의 관계를 보면 실물과 금융의 괴리를 알 수 있다.

 

아래 차트를 보면 실물경기와 주가는 분명 버블이 있다. 돈의 힘이 밀어 올린 결과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세계 물동량 박사(Dr. BDI)가 본 주가의 신고치 갱신

 

비행기가 빨라 봐야 560명 싣고 가는 정도이고, 기차가 아무리 길어도 바다에는 못 간다. 인류의 역사는 교역에서 시작되었다. 해양국과 대륙국간의 교역이 시작되면서 “글로벌”이라는 것이 생겼다. 돛단배의 수가 지중해시대의 국가경쟁력이었다면, 지금은 컨테이너 박스가 경쟁력이다.

 

“세계의 공장”과 “세계의 시장”을 연결하는 배의 운송은 세계 실물경기의 물동량의 움직임의 간접지표다. 마치 GDP를 보려면 전력사용량을 보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세계의 공장과 시장 사이를 연결하는 배의 운임지수가 바로 BDI지수다.

 

그래서 세계 실물경기의 또 다른 지표는 BDI지수다. 조선과 선박해운산업의 공급과잉의 정도를 감안하더라도 주가와 BDI지수와의 관계를 보면 주가의 사상최고치 갱신은 아무래도 의심의 눈초리가 갈 수 밖에 없다.

 

 


Gold전쟁, 중국아줌마 vs 월스트리트 누가 이길까?

 

미국이 무한정 돈을 퍼붓고 유럽이 이를 따라 하고 일본이 한 템포 늦게 이를 베껴 대대적인 돈 풀기 작전에 들어갔다. 바야흐로 미국, 유럽, 일본 소위 기축통화국 선진국의 통화전쟁이 벌어진 것이다.

 


미국이 일본의 무한대의 양적완화를 눈감아 주고 유럽도 남유럽의 부실로 통화 발행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일본의 환율조작을 문제삼지 않는 분위기다. 덕분에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돌 맞는 것이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이다. 특히 자동차와 전자의 양대 산업에서 경쟁관계인 한국이 가장 크게 피해를 보지만 “제조강국, 금융약소국”인 한국의 처지에선 방법이 없다.

 

황금은 “금융광산의 카나리아”다. 종이 지폐가 많이 풀리면 황금가격은 당연히 올라가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이 황금시장에서 아주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이 돈을 푸는데 황금가격이 속락했다. 

 

그런데 금값이 속락하고 있는 데도 중국, 인도 같은 고대 문명국과 러시아 등 브릭스 국가들은 황금가격 폭락에 더 광분해서 황금을 사들이고 있다. 미국이 최근 4개월간 160억달러어치의 황금ETF를 만들어 팔았는데 최근 2주간 중국의 아줌마(中国大妈)들은 160억달러어치의 실물황금을 사들였다. 월가와 중국 아줌마들이 한판 붙은 것이다.

 


중국은 금년 1분기에 금 생산은 90톤을 했지만 홍콩을 통한 금 수입량은 372톤이나 된다. 중국의 중앙은행이 보유한 공식적인 금 보유량은 1,054톤으로 미국의 8,134톤에 비하면 형편없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중국이 2012년부터 홍콩으로부터 수입한 금만해도 1,206톤에 달한다. 

 

 

2000년 이후 중국의 금 생산량과 수입량은 대략 6,600톤 정도이고 여기에 중앙은행이 보유한 금 1,054톤을 합하면 중국의 금 보유는 7,654톤으로 미국의 금 보유량 8,133톤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밀수 등의 비정상적인 루트의 금 수입과 2000년 이전의 금 생산과 수입량을 감안하면 중국의 금 보유량은 미국보다 적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금값 속락에도 전세계 금을 사들이는 중국이 바보처럼 보이기 보다는 그 이면의 속내와 뚝심이 더 무서워 보인다.  

 

 

얼마 전 서방에서 리보 금리의 조작이 큰 파문을 일으켰고 최근에는 석유가격 조작을 했다지만 만약 종이 화폐가격의 폭락을 막기 위해 미국과 유럽이 실물 금을 내다팔아 금 가격을 조작했다면 큰일이다. 미 연준의 금고에 실물 금이 통계치 만큼 없다는 소문이 나돈다. 독일이 미국에 맡긴 금을 현물로 찾아가겠다고 하고 유럽의 ABN암로가 고객에게 황금을 산 고객들에게 황금 현물을 지급하지 못하고 대신 돈으로 지급하겠다고 황금 디폴트선언을 했다. 그 황금은 도대체 어디로 갔길래 지급을 못할까? 

만약 전세계가 풀어 논 통화량을 황금과 바꾼다면 황금가격은 1만2천달러도 넘어간다.

 

만약 미구 남발한 지폐의 가격폭락을 막기 위해 실물 금을 내다 팔아 금 가격의 상승을 억제했다면 미국과 유럽의 금융당국과 은행의 신뢰는 리보 금리 조작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대형사건이 된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중국 아줌마”들과 월가의 황금전쟁의 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QE1,2,3=Titanic 1,2,3(QE's "Titanics")?

 

주가가 최고치를 갱신하는 미국과 일본은 “뜨는 제국”일까? 아니면 새로운 “제3차 버블의 창조자” 일까? 미국이 최근 10여년간 만든 IT버블, 부동산버블 다음에 다시 새로운 채권버블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기축통화국 미국과 일본의 주가 폭등은 정말 부러운 것일까?

 

아이들 싸움에서도 부러우면 지는 것이고 울면 지는 것이다. 일본의 주가급등이 부럽고 한국의 세계적인 IT와 자동차가 잘 벌고 있음에도 엔저의 돌직구에 맞아 주가가 제자리인 것을 보면 제조강국, 금융약소국의 설움에 울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나 거대제국 “황제의 나라”, 로마가 망했고 천년왕국 “천자의 나라”, 중국도 망했다. 역사는 항상 강자의 편은 아니다. 달도 차면 기울고 뭐든 과하면 탈난다. 미국와 일본이 돈 찍는 프린터로 모든걸 해결할 수 있다는 미신에 가까운 신념은 결국 재앙을 불러온다. 로마와 중국의 청나라가 망한 것은 자세히 보면 국고가 바닥나고 불량화폐를 유통시키다 망했다. 돈 가치의 폭락은 필연적으로 국가의 쇠락을 불러온다.

 


QE1,2,3”는 미국이 가진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보이지만 가라앉는 배 “타이타닉 1,2,3번”이다. 구리박사는 경기침체를 예고하는데 달러박사는 주가 폭등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뛰어 내릴 때를 알려주지 않은 잘못된 판단은 결국 배를 침몰하는 타이타닉호로 만든다. 버냉키, 드라기, 아베가 만든 제로금리, 무한 화폐방출의 끝은 실물이 안 깨어나면 결국 글로벌 하이퍼 인플레이션이다.

 


엔저를 무기로 달고 들어오는 일본의 중가제품의 공습에 한국기업들은 당분간 당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본의 엔저가 무한정으로 구조적으로 갈 수가 없다. 미국과 유럽이 엔저를 용인하는 것은 다른 꿍꿍이 속이 있다. 한편으로는 금융이 약한, 일본을 주가 상승으로 약탈해 털어 먹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고 또 하나는 일본의 산업구조, 경제구조로 보더라도 스스로 엔저를 무한대로 보낼 수 없다는 한계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겁없이 미국을 베껴 죽은 팔다리에 피가 안 돈다고 동맥경화에 걸린 혈관에 마구 수혈을 하고 있다. 심장과 가까운 가슴과 머리는 부풀어 얼굴에 화색이 돌고 가슴도 벌떡벌떡 뛰는 것처럼 보이지만 말초신경과 미세혈관이 있는 있는 팔다리는 더 썩어 간다. “아베노믹스”네 하는 것은 엔저를 만들어 몇 개 대기업은 덕을 보게 하지만 그 본질은 수입물가 상승으로 노령화 사회에 들어선 “일본 노인들의 주머니를 터는 일”이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다리 찢어지고 정보화시대에 남의 것을 베끼면 바로 죽음이다. 미국을 그대로 베낀 일본이 지금 희희락락이지만 글쎄다. 최고의 제품으로 승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금메달만 존재하는 세상이 정보화된 21세기 세상이다.

 

그나마 국제경쟁력이 있는 일본의 자동차는 환율하락이 의미가 있지만 다른 업종은 이미 국제경쟁력이 없어져 언발에 오줌 누기다. 결과가 어떨지 예상이 되는 것을 일본이 답이라고 그대로 베끼면 결국 답을 알고 있는 미국의 금융업자와 전세계 헤지펀드의 배만 불리고 일본은 국부가 털리는 결과가 나올 것은 뻔하다. 지금 일본이 마구 휘두르는 금융완화는 결국 다이나마이트를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이다. 다이나마이트로 하는 장난은 스릴은 넘치지만 터지면 대형사고다.

 

 

하여간 역사를 보면 서비스산업으로 이전을 완료한 나라가 다시 손에 기름 묻혀,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제조업으로 돌아간 예는 역사상 없다. 노인과 일하기 싫은 젊은이들만 있는 나라에서 새로운 산업이 일어나기 어렵다. 지금 미국, 유럽, 일본이 그렇고 한국도 이미 그 조짐이 보이고 있어 걱정스럽다.

 

 

제3차 버블시대, 채권버블에는 금리상승이 가장 무섭다.

 

실물경제의 3배에 달하는 금융자산을 만든 것이 최근 20년간 미국이 주도한 세계경제 번영의 진실이다. 2007년에 실물경제의 3배나 되는 금융자산을 만들었다가 버블이 터지면서 금융자산이 10%정도 줄어들자 돈이 돌지 않는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자본(資本)주의는 돈(金)이 만든 권력이다. 돈은 돌아야 돈이다.

 

결국, 자본주의의 혈액인 돈이 흐르지 않고 동맥경화가 생기면 바로 경제에 문제가 생기고 막힌 곳은 부풀어 올라 버블이 생긴다. 미국의 혈관이 2000년 이후 지금 세 번째로 부어 올랐다. IT버블, 부동산버블, 지금의 채권버블이다. 그런데 피가 안 돌아 문제가 생겼는데 막힌 곳을 뚫는 것이 아니라, 프린터로 만든 돈으로 외부수혈만 자꾸 하면 당장은 숨쉬기 쉽지만 막힌 곳은 더 크게 부풀어 오르고 새로운 버블이 생긴다.

 

지금 미국이 부동산 다음 채권에서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매달 850억불의 채권매입으로 돈을 풀고 금리를 제로로 만들고 실업률이 6.5%, 물가가 2.5%될 때까지 프린터로 만든 돈으로 무한대의 수혈을 하고 있다. 일본은 더 심하게 프린터를 돌리고 있다. 이는 도덕불감증에 걸린 미국과 일본의 정치인들이 미래에 태어날 아이들의 주머니를 털어 사상최대의 채권버블을 만들고 있는 것일 뿐이다.


 

채권버블에는 금리상승이 쥐약이다. 이미 미국과 일본의 국채금리가 올라가고 있다. 일본도 무한정 엔화약세에 배팅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엔화약세의 후유증이 장난 아니다. 과거 엔화약세를 보면 3년이상 가는 경우가 없고 주가상승도 1년 넘는 경우가 별로 없다.

 

 

일본의 경우 내수가 가뜩이나 부진한 데 엔저로 인한 수입가격 상승이 가장 무섭다. 이는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수입업자에게 주는 것이다. 그 다음은 금리상승이다. GDP의 2배가 넘는 국가 부채를 가진 나라에서 금리상승이 이루어지면 재정수입은 이자로 다 들어간다. 그래서 일본은 무한정 환율에 기댈 수 없다.

 

그래서 오히려 미국, 일본 모두 양적완화를 중단할 때의 변화가 더 두렵다. 경기가 살아나 금리가 오르면 채권시장이 비상이고, 그러면 재정부담이 커져 “정부가 빈털터리” 되고 경기가 안 살아 나면 “버블 붕괴”의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FED의 버냉키의 출구전략 언급을 계기로 양적 완화가 종착점이 머지 않았다는 시장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이미 국채금리가 오름세로 방향을 잡았다. 계산의 방식마다 다르지만 미국의 통화증발의 끝은 미국 금리가 지금보다 5.3%면 끝난다는 추산이 나오고 있다. GDP의 100%를 넘어선 미국에서 금리가 지금보다 5%만 올라가면, 물론 그전에 채권시장이 폭락하겠지만, 미국의 재정수입은 이자충당 하다가 볼일 다 본다는 산수가 나온다.

 

 

지금 세상에 부족한 것은?

 

손오공이 부처님 손바닥에서 못 벗어난 것은 부처님의 손바닥이 넓어서가 아니라 부처님이 손오공의 눈앞에다 손바닥을 가져다 댄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의 주가의 사상최고치 갱신에 상대적인 박탈감이 한국은 크다. 그러나 가까이서 답이 없을 때는 멀리 떨어져 보는 것도 한 법이다.

 

인플레효과를 조정한 장기주가를 보면 지금의 주가는 1900년이후 네 번째의 조정기이다. 1930년대의 대공황과 비교를 해보면 대 불황은 한방에 끝나지 않고 적어도 3번의 조정기를 겪은 다음 본격적으로 상승한다. 이번에 미국과 일본 주가가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하지만 역사가 주는 답은 추세적 하강기의 주기적 반등의 한 국면이라고 보는 것이 안전해 보인다.

 

 

역사는 물론 같은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는 미래를 보는 거울로 참고는 할만하다. 그간 세계가 겪은 19차례의 위기 이후의 주가패턴은 3년하락, 1년반 반등, 1년정도 조정 이후 5-6년간의 긴 조정의 박스권이었다. 과거 100년간의 긴 주가의 추세에서 보면 지금의 시장은 추세적인 상승의 시기라기보다는 주기적인 하락추세상의 반등이라고 보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

 

 


엔저가 공습했다고 언론에서 매일 난리 치지만 한국의 주력인 IT와 자동차는 상대적으로 해외생산과 기술력 향상으로 잘 버티고 있다. 과거 90년대 2000년중반 엔저시대와 다른 점은 한국이 지금 세계 1등이고 주력시장인 중국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환율의 하락폭이 지금 과거 두 차례와 비교하면 매우 빠르지만 그 충격이 그리 치명적이지 않다. 또한 이번 하락 폭이 상당부분 진행이 되어 있어 그 충격을 이미 시장이 어느 정도 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살아있는 주식투자의 신이라는 워런버핏이 투자한 전기차업체 비야디가 한 달 사이 주가가 78%나 올랐고, 최근 워런버핏이 투자한 “중미에너지”회사는 세계적인 공급과잉이라는 풍력발전산업에 19억불을 투자를 결정했다. 중국 본토 펀드에 투자해 망했다고 하는 한국투자가들이 많지만 중국의 연초이래 A주 주가 상승률 상위 100사의 커트라인 수익률은 68%다. 북경의 독스모그 발생 이후 환경보호 관련업종은 주가가 80%이상 올랐다.

 

지금 세상에 부족한 것은 “돈이 아니라 실물”이고 “총이 아니라 인류를 더 잘살게 할 신기술”이다. 일자리 창출과 부동산가격의 회복은 중앙은행의 인쇄기가 아니라 신기술이 만든 신 성장산업에 나온다. 엔저의 공습에 그리고 주기적인 경기사이클의 공습을 막아줄 “한국의 투자의 신(神)”은 없다.

 

이를 이기는 것은 결국 시간과 “필살기”다. 다음 사이클에 뜰 신기술을 고르고 골라 내어 사이클을 기다리는 것이다. 신소재, 전기자동차, 첨단장비, 환경보호, 바이오 등과 같은 신기술에 강한 기업의 주식을 골라 돈을 묻고 진득하게 기다리는 혜안이 필요해 보인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