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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노림수와 일본의 딜레마

중국관련

by 21세기 나의조국 2012. 9. 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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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노림수와 일본의 딜레마

카이사르21 (success****)   2012.09.20 16:04

 

 

 

중국과 일본의 대립이 심상치 않은데 오늘은  다른 각도로 생각해 봤습니다.
 

 

현재 센카쿠 열도 소유권 분쟁은 치킨게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치킨 게임은 실리보다 자존심 싸움입니다.
실리를 따지기 보다 자존심을 따지게 되면 비합리적인 방향으로 사건이 전개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중국과 일본은 서로 자신이 아시아 맹주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대로 붙었습니다.
둘 중 먼저 꼬리를 내리는 나라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됩니다.

 

 

일본과 중국을 중재 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는 미국인데 그럴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미국은  중립을 지킨다고 하지만  실지로 일본편에 서 있기 때문에  중국과 일본 당사자끼리 풀어야 합니다.
 상황은 중국보다 일본이 불리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계산서를 봐도 중국보다 일본이 잃는 게 많습니다.
중국은 점점 강성해져 가고 일본은 점점 찌그러저 가는 마당에 일본은 이번일로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무엇보다 일본이 중국을 압박 할 수 있는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2년전 외교분쟁 때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시켜 일본 측을 굴복시켰는데 중국은 이것 말고도 카드가 많습니다. 일단 중국이 "세계 최고의 시장"이라는 무기가 있기 때문에 일본은 한 수 접고 들어 갑니다.
아울러 중국은 일본 최대 채권국입니다.

 


따라서 일본 채권시장을 공격해서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일본 정부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일본에 부가가치가 낮은 저가 제품을 팔고 , 일본은 중국에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팔고 있습니다.
경제 보복을 하면 중국도 타격을 받겠지만 일본이 입을 타격이 훨씬 높아 보입니다.

 


일본산 제품은 한국.독일 제품으로 대체가 되지만, 

일본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저렴한 중국산 생필품은 마땅히 대체할 게 없습니다.

경기침체에 물가까지 높은 일본 국민에게 중국제품 불매운동은 어불성설입니다.

 

 

미국이 일본 뒤를 봐주고 있지만  양측 모두 핵이 있기 때문에 전면전을 벌일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전면전이 아니라면  시간싸움에서 유리한 쪽이 이깁니다.
중국보다 일본이 손을 먼저 내밀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차기 중국 황제 시진핑이  이 기회를 놓칠 리 없습니다.
힐러리 아줌마는 아프다는 핑계로 만나 주지 않으며 몸 값을 올리더니

미국 국방장관을 불러다 놓고 굉장히 쎈 말을 서슴없이 내맽었습니다.
일본이 웃기는 짓을 하고 있는데 미국은 개입하지 말라고 직설화법을 쓰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노다 총리가 특사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는데  대륙스타일로 봐서 쉽게 응하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이번 기회에 일본을 좀 더 밟으려 할 것입니다.

 

 

쓸 수 있는 카드도 별로 없고 1년 마다 정권이 바뀌는 정신없는  일본정부가 

중국과 전략싸움에서 이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 일로 중국의 위상은 한층 커졌습니다.
중국이 일본과 일본 후견인 미국과 맞짱 뜰 수도 있겠다는 인상을 심어 주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한테 대드는 것은 불쌍하게 보이지만 중국이 미국한테 대들면 중국이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센카쿠 열도에 대해 시진핑이  툭툭 던지는 몇 마디가 상당한 임팩트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아주 잘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차피 센카쿠는 일본이 실효지배 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자극을 하면 반응을 하는 쪽은 중국입니다.
전쟁이 난다면 중국의 물리적인 도발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일본이 양보하면 자기 땅을 뺏기는 거지만

중국이 발을 빼면 "이번엔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또 보자"가 됩니다.

주도권은 중국에게 있습니다.

 

 

센카쿠를 둘러 싼 일본과의 대립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는 것이 시진핑의 첫번째 실적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전쟁이 날까봐 쌀과 소금을 사고 있는 중국사람들이  시진핑에게 후한 점수를 주게 되겠죠..
국제무대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자기 백성에게 후한 점수를 받는다면 일석이조 입니다.

 

 

이 일이 우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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