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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2. 1. 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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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파국으로 치닫고 있을까?

카이사르21 (success****)   2012.01.03 10:30

 

 

빛은 1초에 지구를 일곱바퀴 반이나  돕니다. 
비행기로  유럽을 가는데 12시간 정도 걸리니 지구 한바쿼 도는데는 대략 하루 정도 걸릴 것입니다..
따라서 비행기가 최소 7일 정도는 날아 가야  빛이 1초 동안 가는 거리를 갈 수 있습니다..
태양과 지구의 거리는  빛의 속도로 8분 30초 즉 510초 걸립니다.

 


이를 환산하면  비행기가  쉬지도 않고 10년 정도 날아가면 태양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어마 어마한 거리인데 빛은 이 거리를 8분30초 만에 갑니다..
빛이 1년 동안 날아가는 거리를 1광년이라고 합니다..  빛이 100년 날아가면 도착하는 거리를 100광년이라고 합니다.. 이쯤 되면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아무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어머어마한 거리입니다.

 


그런데 천문학에서 별과 별 사이가  100광년 정도 떨어져 있으면  옆 동네로 인식합니다.  
이것도 우주 전체로 두고 보면  같은 곳으로 인식 합니다.. 

 


100광년 떨어진 서로 다른 두 개의 지점을 점으로도 표시 하기 힘들어 그냥 같은 곳이라고 표현 합니다.
한편 태양계에는 수 많은 행성과 위성 소행성이 있지만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은 태양 하나 입니다..
별 하나는 수 많은 식구들을 거느리고 있는 샘입니다.

 


이처럼 태양과 같이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을 모래 하나로 축소 하면  우주에는 얼마나 많은 별이 있을까요~~
모래를 한주먹 잡고 세어 보면 대충 만 개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우주에 얼마나 많은 별이 있냐면  해운대, 와이키키 해변같이  지구에 있는 모든 해변, 사하라 사막,고비 사막 같은  지구에 있는 모든 사막에 있는 모래를 모두 합한 것보다  훨씬  많이 있다고 합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숫자 입니다. 그렇다면 그 밀도가 얼마나 될까요??
별이 어마 어마하게 많으니 매우 촘촘하게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우주 대부분은 텅 비어 있습니다..
교실만한 공간에 수소 원자  2~3 개 있는 밀도 입니다.. 

 


감이 잘 안온다면  우리나라 전체 정도 넓이에 탁구공 서너 개 정도 있는 수준의 밀도 입니다...
사실 제가  말씀을 드리고도  우주가 얼마나 넓고  얼마나 많은 별이 있는지 감이  잘 오질 않습니다.

 


지금까지 거시세계에 대한 이야기인데  원자 이하 미시세계 역시 감을 잡기가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의 인식으로  우주를 생각하면 감이 잘 오질 않습니다.  그저  황당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우주를  kg, km 같은 지구적인 도량형으로  생각하면 답이 안나옵니다. 
천문학적으로 인식을  해야 대충이라도  감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오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중국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중국을 생각할 때도 기존의  인식으로  접근 하면  큰 착오를 일으키게 됩니다..

 


중국은 중국에 맞는 인식으로 접근 해야 합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도 아니고 중국을 과대평가해서도 아닙니다.
우리의 잣대로, 서구인의 기준으로 중국을 측량하고 평가하면 오차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최근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중국 경제를 악성 버블로 규정하고 붕괴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를 표시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심한 빈부격차와  부패한 정부관료, 통계 조작에 거짓 투성이인 중국 경제는 경착륙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듯 합니다...

 


저는 그저 중국 역사에 관심이 있고  상해, 북경  정도 여행 가 본 것 말고는 중국에 대해 깊이 있게 아는 게 없지만  중국에 관한 책이나 중국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분석과 전망을 보면 재미 있는 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중국에서 살아 보고 , 중국어를 잘하고, 중국에 각계 각층의 많은 지인이 있고, 중국에서 정통으로 공부한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붕괴  된다거나 중국 파국론을 거론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중국에 몇 번 가지도 않고  중국어를 할 줄도 모르고 미국과 유럽에서 공부한 전문가나, 그들이 쓴 글이나 말을 듣고 중국을 평가하는 사람들은 중국을 악성 버블로 규정하고 파국론을 논합니다..

 


중국 경제가 많은 도전이 있을 것이고 거품이 많이 낀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지나친 중국 버블론, 중국 파국론은 조금 과한 면이 있다고 생각 됩니다.

 


5000만 명 규모의 대한민국 경제를 보는 시각으로 중국을 봐서도 안 되고   자본주의의 맏형 3억의 미국을 보는 시각으로 중국을 바라 봐도 인식의 오차가 생기게 됩니다.

 


자본주의가  200년 넘게 발전해 왔지만 지금까지 중국 같은 케이스를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했습니다..
중국의 인구는 공식적으로 13억이고  비공식적으로  하면 15억 정도로  유럽과 미국을 합친 것 보다 더 많습니다..
공산주의 탈을  썼지만  실질적으로 자본주의를 표방 하고 있고, 자본주의 인듯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1당 독재의 공산당이 지배하는 나라 입니다.

 


로마가 멸망한 이후 중세 유럽은 대부분 도시 국가 형태였습니다..  나라 개념조차  희미했습니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가  간판을 내 걸고 독립국의 형태로  지금의 모양으로 된 것은 500년이 채 되질 않습니다...
300년 전만해도  미국도 없었고  독일도 없었고 이탈리아도 없었고 스위스도 없었습니다.

 


유럽이 지금 EU 통합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중국은 이미 2000년 전에 대륙 통합을  했습니다..
중간 중간에 잠시 갈라지기도 하고 이민족에게  침략  당하기도 했지만  중화라는 용광로에 모두 녹여내며 2000년 넘게 쪼개지지 않고 대륙을 통치해본 노하우가 있습니다...

 


중국 버블론, 중국 경제파국론을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는 단골 손님이 중국의 부동산 버블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엄청난 핫머니가 중국에 들어 왔다는 것 입니다...
사실 중국의 부동산 버블은  매우 심각한 편입니다.. 버블도 그야말로 대륙 스타일로 화끈하게 하는 듯 합니다..
중국 부동산 버블은 반드시 꺼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 급등 했고   부동산 가격이 소득대비 너무 과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중국의 부동산 버블을 보고 다들 한마디씩 하곤  합니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미국과 유럽이 어떻게 망가지기 시작 했는지 똑똑히 봤기 때문에  중국 역시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  중국 금융권이 쓰러지고 경제가 무너지고  파국을 맞이 하게 된다는 논리 입니다.

 


그런데  지금 세계 경제 위기의 원인이 되기도 했던 미국의 부동산 버블과  중국의 부동산 버블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지극히 서구적인 시각 입니다..

 


중국이 한 번에 천 만채씩 집을 짓는다고 할 때 5000만명 인구의 시각으로 보면 미친짓이지만 13억의 시각으로 보면 달리 보입니다.

 


중국 부동산은  투기 요소가 많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실수요가 뒷받침 되는 시장입니다..
중국은 지금도 도시화가  계속 진행 되는 단계 입니다..

 


매년 1%씩 도시화가 진행 되고 있고  1300만명에 달하는 농촌 인구가  매년 도시로 밀려 들고 있습니다.
연간 660만명의 대학생이 사회로 쏟아지고  연간 1000만명의 젊은이가 결혼을 합니다.

 


중국이 부동산이 버블이 많다고 하지만  총 대출 중 부동산 대출이 20%에 불과 합니다.
또한  금융이 발달하지 않아 부동산 파생상품도  없어  어느 나라처럼  고구마 줄기처럼  숨어 있는 시한폭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더욱이 시중은행들이 예금의 75% 선에서만 대출을 할 수 있어서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다가 빌려준  나라들과 같은 심각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물론 이 말이 중국 부동산에 거품이 없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거품이 많습니다...  공무원들 비리도 많고 우리나라 저축은행 못지 않게 부패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 수뇌부까지 푹푹 썩지는 않았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이나 원자바오 총리가  친인척들이 비리로 구설수에 오르 내리는 경우는 한 번도 들어 보질 못했습니다.
아무튼 중요한 포인트는 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빠지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이 문제를 중국 정부가  감당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또다른 문제입니다.

 


거품이 빠지는 충격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은  중국 경제를 악성 버블로 규정하고  중국 경제의 파국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중국이 그 충격을 충분히 이겨 낼 수 있다면  이는 중국 경제의 조정이 온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바른 표현일 것입니다..

 


조정이 온다는 것과 파국이 온다는 것은 그 뜻이 많이 다릅니다..
중국은 부동산 버블이 조정을 받더라도 도시화가 진행 중이어서 수요 기반이 견고 하기 때문에 급격한 붕괴는 일어나지 않으리라 봅니다. 

 


또한 부동산 관련 대출채권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미국의 경우처럼 금융위기로 번지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중국은 미국이나  유럽하고 비교 했을 때  사정이 매우 다릅니다..

 


미국이나  유럽은  정부가 돈도 없고 금리도 제로 금리고 재정도 빵꾸 난것 매꾸기 바쁘고 빌린돈 이자 내기도 빠듯하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카드가 없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외환보유고가 3조 달러나 있고  금융위기 이후 다들 죽는다고 난리인데도 매년 200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물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외환보유고가 급격히 늘어 났기 때문에  5000억 달러~ 1조 달러 정도는 투기 자금이 들어 온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이를 근거로  핫머니에 점령당한  중국이  위험 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 돈이 한꺼번에 빠져 나가면 중국 경제가 작살 난다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듯 합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1조 달러의 핫머니가 GDP가 9%씩 성장하고  경제 위기 가운데도  매년 2000억 달러씩 돈을 벌어가는 중국에라도 있지 않으면  어디에 갈까요?

 


투기든 투자든  세계의  스마트 머니들이  GDP 성장이 1%도 되지 않고  구제 금융 받지 않으면 곧 죽게 생긴 나라들이 즐비한 유럽에 들어가야 할까요 ?

 


아니면 20년째  빌빌 거리는 일본에 들어가야 할까요 ?   그렇다고 바닥이 어딘지로 모르고 떨어지고 있는 미국에 들어가나요  ?
중국에  들어가 있는 자본이 당장 빠져 나와 중국 경제를 크게 흔들것 같지만 그 돈이 나와도 어디 갈 곳이 없습니다.

 


또한 1조 달러가 나간다 해도 중국은 여전히  그동안 차곡 차곡 벌어 놓은 돈,  남들은 구경도 못하는 돈  2조달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부동산 버블이 중국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갈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고 생각 됩니다..

 


또하나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정치적 상황입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스마트한 정부는 중국 정부 입니다.

 


정당이 공산당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정권이  바뀔때 마다 정책이 갈팡질팡 할 일도 없고 , 무식하고  부패한 독재자가  통치하는 것도 아니고 어느 나라처럼 삽질 몇 번 잘했다고  대통령 되는 것도 아니고,   중국 최고 명문대 출신 엘리트들이 수 십년 현장에서 교육 받고 검증 받고 단계를 밟고  시스템을 거쳐 차근 차근 올라 와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아주 강력하고 스마트 합니다..

 


중국은  막강한 자금력  스마트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수뇌부가 있기 때문에  위기가 닥치더라도 충분히 이겨 낼 수 있으리라 봅니다..

 


경제가 성장 하지도 않고  벌어 놓은 돈은 다 까먹고 빚만 잔득 있는 상태에서  쓸수 있는 카드도 없고  정권이 교체될때마다 갈팡질팡하는 미국, 유럽에 비하면  훨씬 사정은 좋아 보입니다..

 


중국에 몇번 가보지도 않고  자기들 기준과 시각에서  지나치게 중국을 과소평가하는  서구 학자들의 의견을 그대로 믿는 것은  또다른  고정관념이고 편향이 아닐까요~~

 


중국은  버블이 꺼지면서 조정은 받게 되겠지만  이는 성장통과도 같은  수순이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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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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