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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어떻게 사야 한푼이라도 줄일까

생활경제·연금. 자동차일반

by 21세기 나의조국 2011. 6. 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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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어떻게 사야 한푼이라도 줄일까

머니위크 | 김성욱 기자 | 입력 2011.06.25 13:20 
 

 

 

[[머니위크]자동차 구입 위한 금융상품]

자동차가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됐다. 요즘은 집보다 자동차를 먼저 살 정도다. 그러나 자동차라는 물건이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는 가격대는 아니다. 그래서 자동차를 구입할 때 차종을 선택하는 것 이상으로 어떤 방법으로 내차를 장만할 것인가도 중요하다.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네가지다. 현금을 주고 직접 사거나, 할부로 구입하거나 리스 또는 렌탈을 이용하는 것이다. 목돈을 주고 사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자신의 상황에서 가능한 저렴한 비용으로 차량을 구입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아무래도 리스나 렌탈보다 할부금융을 이용해 차량을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거에는 자동차 구매와 관련된 금융상품은 할부금융사에서만 취급했지만, 지금은 카드사와 은행에서도 취급하고 있다. 그만큼 저렴하게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은행의 장점, 저렴한 금리

지난해 2월 신한은행이 '신한마이카대출'을 내놓으면서 은행들도 자동차할부금융시장에 뛰어들었다. 은행이 내세운 가장 큰 장점은 저금리. 여타 금융상품과 마찬가지로 개인 신용도에 따라 금리에 차이가 있지만 금리는 할부금융사(캐피탈사)에 비해 절반 수준인 5~6%대다. 특히 자동차에 근저당을 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은행의 오토론은 금리적인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진입장벽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확실한 소득을 증명할 수 있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자에 한해 대출이 가능하며, 신용등급은 5등급 이상은 돼야 가능하다.


◆카드, 포인트 활용과 캐시백

신용카드사들도 자동차할부금융을 취급하고 있다. 금리면에서 은행보다 높지만 찻값의 일부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는 점에서 이용할 만하다. 카드사별로, 구매금액에 따라 캐시백 비율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2% 정도를 돌려준다.

특히 카드로 차량을 구입할 때 그동안 쌓아 논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카드를 사용하면서 쌓인 포인트로 차량을 최고 200만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 은행 오토론처럼 취급수수료와 근저당 설정이 면제되며,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중간에 목돈이 생기면 바로 상환이 가능하다. 여기에 구매금액만큼 추가 포인트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는 것도 카드의 장점이다.

 


◆편리성에서는 할부금융

은행과 카드사의 오토론은 할부금융사에 비해 금리면에서 강한 무기를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부금융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은 편리성 때문이다. 은행이나 카드사 오토론은 자신이 직접 해당 금융기관 영업점을 찾아가 관련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그러나 할부금융사는 번거로운 대출 신청 절차를 간소화시켜 자동차 영업점에서 차량을 선택하면 곧바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편의성을 주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항상은 아니지만 특판의 형식을 거쳐 금리를 대폭 낮추거나 무이자 할부 등의 상품을 내놓기도 하기 때문에, 시기만 잘 타면 타 금융보다 유리할 수도 있다.

 


할부금융 vs 렌탈 vs 리스

◆초기비용은 장기렌탈이 저렴

2000만원짜리 차량을 구입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때 차량비용과 함께 들어가는 비용으로 ▲탁송료 15만원(서울 기준 평균) ▲취득세(2%) 40만원 ▲등록세(5%) 100만원 ▲공채(할인율 21%) 39만원 ▲기타 등록비용 3만원 등이 있다. 즉 차량비용 외에 추가로 200만원가량이 더 들어간다.

할부·리스·렌탈 모두 차량비용과 기타비용, 월 이자를 나눠 매달 일정금액을 지불하는 형식이다. 그리고 구입 초기에는 선수금을 낸다. 이 선수금을 얼마로 책정하느냐에 따라 금리와 매월 내는 비용이 달라진다.

일단 동일하게 차량 가격의 30%를 선수금으로 낸다고 가정해 보자. 할부금융이나 리스를 선택한다면 선수금은 600만원이 된다. 그러나 장기렌탈은 렌탈사가 차량을 구입할 때 특소세 및 교육세를 지불하지 않는다. 따라서 렌탈은 차량 구입비용 자체가 할부나 리스에 비해 적기 때문에 선수금 규모가 600만원 미만이 된다.

 


◆금리 측면에선 할부금융이 유리

매달 내야 하는 금액으로 보면 할부금융이 장기렌탈이나 리스에 비해 저렴하다.

36개월 할부로 차량을 구입했을 경우(할부금융사) 2000만원에서 선수금 600만원을 제외한 1400만원을 매달 39만원씩 나눠서 내게 된다. 여기에 할부이자와 각종 비용 등을 포함하면 매월 지출해야 하는 비용은 약 50만원 정도다.

리스의 경우도 마찬가지. 매달 39만원의 리스료를 내고 여기에 리스금리와 차량구입 시 들어간 등록비용, 각종 세금이 첨부된다. 이렇게 해서 들어가는 비용은 약 60만원 정도가 된다.

렌탈의 경우도 초기 차량구입비용에서 혜택을 얻기 때문에 매달 내야 하는 기준 렌탈료는 30만원 정도지만 렌탈금리와 각종 비용을 첨부하면 50만원 이상의 렌탈료를 매달 지불해야 한다.

리스와 할부의 매달 지출 비용에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금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할부금융 금리는 보통 9~14%선인데 비해 리스와 렌탈은 할부보다 3~5% 정도 높다. 여기에 요즘에는 시중은행도 자동차할부금융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은행을 이용하면 이자부담을 절반가량 더 낮출 수 있다.

 


◆편의성 찾는다면 리스와 렌탈

리스와 장기렌탈이 금액적인 면에서 불리한 점은 편의성으로 상계할 수 있다. 리스와 장기렌탈은 차량관리에 '아웃소싱' 개념이 도입돼 있어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다. 차량구입, 등록/매각, 감가상각 등 회계처리, 세금 등의 번거로운 업무에서 해방될 수 있다. 또 정비옵션이 추가된 리스와 장기렌탈 상품은 차량의 사고처리와 정비 서비스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중고차 매각 부담이 없다는 점도 매력이다. 리스와 장기렌탈은 계약시점에 만기시점의 차량가격(잔존가치)이 확정돼 있기 때문에 중고차 가격 하락에 대한 리스크가 전혀 없다. 별도의 업무처리 없이 손쉽게 차량 교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리스와 장기렌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보험료다. 장기렌탈을 이용할 때는 자동차보험료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리스는 직접구매와 마찬가지로 자동차보험 요율 산정 시 이용자 요율이 적용된다. 그러나 장기렌탈을 이용할 경우 자동차보험 가입 시 적용되는 보험요율은 개인이 아닌 렌탈사의 영업용 요율이다. 따라서 사고가 없더라도 무사고 할인요율을 받을 수 없다. 기본적으로 렌탈 보험요율은 리스보다 1.5배 정도 높다.

계약기간 후 직접 구매할 경우도 리스는 기존 보험경력이 그대로 유지되지만 장기렌탈은 고객의 보험경력이 상실돼 신규로 가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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