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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과 서태지

◆자연운명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11. 4. 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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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과 서태지   

2011.4.26  호호당의 김태규님

 

 

이번 주는 서태지로 얘기를 시작했으니 연예인 週間(주간)으로 하기로 했다. 오늘은 한류스타 배용준의 장차 운세 흐름에 대해 얘기하고픈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배용준을 얘기하는 까닭은 그 역시 서태지와 1972 년생 동갑이고 태어난 날도 같은 壬水(임수)의 날, 그리고 더 재미난 점은 서태지는 2월, 배용준은 8월에 태어나 계절적으로는 정반대의 명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재미난 점은 두 사람의 운세 흐름이 본질적으로는 같다는 점이다.
 
운세 흐름이 같다니? 이게 무슨 말이냐 할 것이다. 서태지는 그간의 인기가 급속히 시들 수 있는 위기상황이고 배용준은 여전히 최고의 한류 스타로서 그 위치가 확고하건만 무슨 말이냐 할 것이다.

 

사람에게는 타고난 命(명)이 있고 또 運(운)이 있는바, 두 사람의 운세 흐름은 같으나 현실에서의 차이는 타고난 命(명)에 그 원인이 있다.

 

두 사람의 명을 비유적으로 설명해보자.

 

서태지는 초봄 계곡의 차갑게 얼어붙은 물로서 뜨거운 쪽을 향해 내달리고자 하는 사람이다. 반면 배용준은 늦여름의 계곡 물로서 스스로 차갑고 청량한 호수가 되고자 한다.

 

서태지는 스스로가 차가우니 그 얼어붙은 가슴을 녹여서 거침없이 산 아래로 흘러내리고자 하는 명을 타고난 사람이고, 배용준은 스스로가 뜨거워서 차가운 청량감, 즉 쿨(cool)함을 지향하는 사람이다.

 

두 사람의 운세 흐름은 동일하나 현실 상황은 이런 차이에서 오는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운세 흐름은 1992 년이 氣(기)의 절정이고 30 년이 지난 2022 년에 바닥을 맞이할 사람들이다.

 

그러니 서태지나 배용준 모두 氣(기)의 절정으로부터 내년이면 20 년 내리막길에 해당된다.

 

배용준은 그 내리막을 유유히 내려가고 있는 것이고 서태지는 다소 울퉁불퉁 거칠게 내려가고 있을 뿐이다.

 

서태지는 1992 년에 데뷔했고 배용준은 1994 년에 드라마에 첫 출연했다.

 

서태지는 데뷔하자마자 뜨거운 열정과 창의성으로 단숨에 인기를 석권했지만, 배용준은 엄청난 행운의 발판이 되어준 ‘겨울연가’를 2002 년에 출연했다.

 

氣(기)의 절정이란 말은 봄에 심은 벼가 양력 8월에 이르러 다 자란 것을 말한다. 하지만 벼 자체가 쌀이 아니듯이 수확은 9월 추분부터 10월의 상강에 이르는 기간 동안 하는 법이다.

 

두 사람에게 있어 운명의 수확 철은 따라서 1999 년 중반부터 2004년에 걸친 시기가 된다.


그러니 서태지는 조생종 벼라 하겠고, 배용준은 늦벼라 하겠다.

 

2004 년 일본의 유행어 제1위는 ‘욘사마’란 단어였다. 배용준은 수확의 막바지 시기에 가서 뜻하지 아니하게 일본에서 초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배용준 브랜드의 쌀이 일본에서 최고로 불티나게 마구마구 팔려나갔던 시점은 2007 년이었다.

 

배용준은 2004 년부터 지금까지 수확한 쌀을 팔아 돈으로 바꾸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배용준의 그 풍성한 수확과 쌀가마니도 금년 중반으로서 거의 동이 난다.

 

물론 금년 하반기에 거의 동이 났다고 해서 그의 인기나 지위가 한꺼번에 식어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팬들은 아직도 그의 매력창고에 남은 쌀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좀 더 기다려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배용준의 세월도 사실상 금년 말로서 마무리가 되는 셈이다. 서태지도 물론 그러하고. (두 사람은 같은 운의 흐름을 가지고 있다고 앞에서 얘기했다.)

 

좀 더 얘기하면 욘사마 배용준의 남은 인기는 2014 년 중반이 되면 소진될 것이다.

 

배용준의 경우 인기는 시들어도 그로 인해 벌어들인 돈은 제법 보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냉철한 성격이어서 그렇다. 물론 그 이후 사업에 손을 대면 많은 손실을 보겠지만 그래도 일정 정도는 남겨서 편안한 후반의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2014 년 정도에 가서 결혼하거나 해도 좋을 것이다. 사정상 숨겨둔 여자가 있다면 그 무렵이면 얼굴을 드러낼 것이고 말이다.

 

먹장 구름 낮게 깔리고 봄비 간간이 뿌리는 서울의 거리, 촉촉한 습기가 가슴 속에 서려온다. 또한 화려한 봄날의 한 정취가 아닐 수 없다.(대문에 올린 벚꽃 사진은 집 뒷산에서 찍었다. 올해 얻은 최고의 사진이라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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