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미국, 중국의 통화량 증가율 비교
세일러 (idca****) 2011.04.09 10:53
다음은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의 M2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을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범위가 더 넓은 유동성 지표일수록 실물 경제를 제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M3를 비교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중국의 M3 데이터를 입수할 수가 없어서 M2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중국의 M3 데이터 소스를 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 그래프는 예전에도 자주 보여드렸던 것인데, 그 이후로 큰 추세에서 크게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
중국의 인민은행은 지난 6일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4번째로 인상한 것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니 중국도 통화팽창을 억누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M2 증가율은 여전히 15%를 넘고 있습니다.
위 비교그래프가 의미하는 것은,
지난 2년 동안 통화 팽창에 의해 경제를 떠받쳐온 것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라는 점입니다.
위 그래프는, 미국을 대신하여 중국이 세계 경제 성장을 위한 견인차가 될 수 있다는 통념(언론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통념)이 아주 잘못된 것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중국은 진작 무너져내렸을 자국 경제를, 통화 팽창과 그에 따른 부동산 버블 조장으로 간신히 떠받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중국의 M2 증가율이 우리나라 수준 정도(지난 1월 6.5%)로 떨어지고 나서도 경제가 무너져내리지 않는다면 그 저력을 인정해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여러 편의 글과 책에서 분석해서 보여드린 중국 경제의 내부 사정은, 그와 같은 연착륙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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