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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란 무엇인가? - 금강경의 재해석

영어회화

by 21세기 나의조국 2011. 1. 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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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란 무엇인가? - 금강경의 재해석

2010.12.0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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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하면서란에 글을 올린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블로그가 너무 차트위주로 글이 올라가는것은 아닌가 싶어 차한잔 하면서 씁니다.


우리가 '철학'을 논할때, 경제활동같은 생존과 직결된 주제가 아닌 전혀 동떨어진 한가한 소일거리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그러나 실제로 주식투자를 해서 돈을 벌기위해서 차트를 펼쳐 보기만해도 단지 '경제적인' 지식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삶을 살아가다보면 철학과 역사에 대한 인지가 그 인간의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는 뜻입니다. 물론 몸으로 때우는 직업이야 별개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운동선수도 정신적 깊이가 있어야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저는 보는 쪽입니다.


아래는 일전에 메모란에 포스팅한 과학뉴스인데 종전까지 우리인류의 과학계에서는 '빅뱅'이론을 우주의 출발점으로 삼았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서 공형순환이론이라는것이 최근에 증거가 발견되었다는 기사입니다. 이것은 우주역시도 단일한것이 아니라 순환하는것, 연속적인것 마치 인간의 삶과 죽음처럼 시작과 끝이있고 이것들이 또 무한히 연결되어있는 그런 형태라고 하는 주장입니다. 

 



 

 

http://druking.com/memo/50100533371 <- 빅뱅전에 또다른 우주가 있었다! (2010.11.30)


 

 

종교에 따라서는 과학적인 이론과 배치되는 관점을 가지는 경우도 있는데, 어떤 경우라고 하더라도 개인의 사고와 인지의 한계를 종교가 설정해서는 안된다는것이 저의 신념입니다. 그러니까 종교적인 관점에 입각해서 세상을 재단하려고 하지않고 아주 열린 마음으로 우주를 봐야만 우리가 더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연각(緣覺,pratyeka-buddha : 불타의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스승도 없이 스스로 깨달은자)인 무묘앙 에오의 오래전의 설명도 위의 이론과 일치하는 점이 있습니다. 상위의 채널러(외계의 존재와 대화하는법을 터득한사람들)였던 에오는 우주에서 가장 높은 레벨에 있는 존재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들은 우주를 다음과 같이 묘사합니다.


" 그러나<지금의 우주>에 대해서는 발생의 기록이 있다. 그것은 <앞세대의 우주>가 일단 멸망하고, 그들 사이에 <알>이라고 불리는 한점으로 응축되어 있던 우주가 무의 응시에 참을 수가 없어서 <껍질을 깨고>나왔다는 것이었다.


즉, 세계가 깨져버린 것이다. 한순간에 음양 양극의 연쇄반응이 일어나 우선 6차원에서 세계의 주형이 만들어졌다. 그후 그 주형이 응고되면서 차원이 내려갔을 뿐이다. 그리하여 이 우주는 지금까지도 질리지도 않고 몇번이나 반복하고 있다."



에오가 이야기하는 한점인<알>에서부터의 우주의 생성은 빅뱅이론에서 설명하는 우주의 대폭발과 유사한점이 많습니다. 또 에오는 이러한 우주의 생성과 소멸이 무수히 이뤄지고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에오의 이야기는 철학적인 것으로써 과학적으로 입증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우리가 살고있다고 여겨지는 이 '우주'는 어떤 실체를 갖고 있을까? 오늘 이야기하고자 했던 주제는 바로 불교철학에서 우주를 설명하는 가장 뛰어난 글인 '금강경'의 사구게(16자)를 재해석해서 붓다가 이야기하는 우주에 대해서 들어보려고 한것입니다.


재해석이라는 말이 좀 그렇긴한데, 기존의 해석들은 조금 종교적이든지,철학적이어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을수도있고 또는 협소한 해석으로 그 뜻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면이 있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금강경의 마지막 사구게를 제 주해를 덧붙여서 재해석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오늘의 주제처럼 우주에 대한 설명입니다.


一切有爲法 (일체유위법)

如夢幻泡影 (여몽환포영)

如露亦如電 (여로역여전)

應作如是觀 (응작여시관)


금강경안에는 몇개의 사구게(四句偈)가있는데 사구게라는것은 고대인도시의 형식으로 네구절로 이뤄진 하나의 시입니다. 이것은 금강경의 제일 마지막부분에 있는 사구게로서 사실상 금강경에서 핵심적인 구절이 되겠습니다.


일반적인 이 사구게의 해석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체 현상계의 모든 생멸법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 같으며 이슬과 같고

번개와도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관할지니라.


이런 해석들이 틀렸다는것은 아니지만,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위해서 재해석해 보겠습니다.


一切有爲法 (일체유위법)

如夢幻泡影 (여몽환포영)

如露亦如電 (여로역여전)

應作如是觀 (응작여시관)


모든 우주는 의식의 작용으로부터 생성된것이며, 실체가 아니고 불안정하게 존재하며 그 실체의 그림자일 뿐이다

또 이 우주의 존재형태는 영원한것이 아니라 찰나의 것이며, 전기에너지와 같은 형태인것이다. 그러므로 이 우주의 본질을 알고 이와같이 응시함으로써 영원한 자유에 이르는 방법이 된다.


 

 

1. 우주의 정의

유위법(有爲法)이라는것은 무위법(無爲法)에 상대되는 개념으로써 쉽게 이야기하면 우주의 법칙에 지배를 받는 모든 물질과 정신을 이야기합니다. 무위법이 그러한 우주의 법칙을 벗어난 자유로운존재(如來)의 영향력이 미치는 세계를 의미하기때문에 모든 유위법이란 우리가 아는 우주와 우리가 인지하지못하는 다른 우주를 포함한 전우주를 일컫는 표현인 것입니다. 이 사구게의 첫머리는 이처럼 우주를 규정하는데에서 출발을 합니다.

 

 

2. 우주의 성질


그다음 구절은 '여몽환포영'이라는 구절인데 이 여(如)자는 한자로서 무엇무엇과 같다~ 하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우주를 빗대어 꿈같고,환상같고,거품같고,그림자같다고 이야기를 한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여(如)는 '바로그것'이라는 뜻입니다. 비교를 하는것이 아니라 그것의 실체가 바로 그것이다 라고 말하는 표현입니다. 그뒤에 나오는 몽(夢),환(幻),포(泡),영(影)은 우주의 성질을 설명하는 네가지 표현입니다. 두번째 구절은 '우주의 성질'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주는 몽(夢)에 의해서 생성된 성질의 것이라고 말하는것입니다. 즉 꿈이란 우리 의식(마음)의 작용으로서 우리는 꿈속에서 무엇이든 창조하고 파괴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실체라고 인식하지는 않지만 꿈속에서는 꿈이라는것을 자각하지는 못합니다. 즉 우주란 우리의 원래자아(自我)의 의식활동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또 우주는 환(幻)인데 이것은 우리가 실체와 환상을 나누는 버릇이 있기때문에 실체가 아니다라는것을 강조해 주기 위해서 환이라고 이야기를 한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자리의 작용, 의식이 만들어낸 것이기때문에 실체가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포(泡)라는것은 거품으로, 우주의 성질이 거품처럼 되어있어서 고정적이고 안정된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꺼져버릴 수 있는 불안정한 상태임을 이야기합니다.


영(影)은 그림자로, 우주가 본질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자리에서 생성된 의식활동의 결과물, 그림자라고 이야기를 해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몽환포영'네글자는 우주의 성질을 말하고 있고 여(如)라는 표현은 우주의 본질이 그렇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3. 우주의 존재형태


세번째 구절은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인데 이 구절은 우주의 현재 존재형태를 이야기하는 구절입니다. 윗구절에서 우주가 '몽환포영'의 네가지 성질로 되어있다고 말하였는데 그런 우주가 지금 현재 어떤 상태로 존재하는지에 대해서 두가지 예를 든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나오는 여(如)자 역시 '같다'는 뜻이아니라 '바로그것'이라는 뜻입니다.


여로(如露)란 이슬과같다란 뜻이 아니라 우리가 우주를 '커다랗고 고정적인 무한한세계'라고 인지하고 있는것을 깨트리기 위해서 찰라에 사라지는 '이슬'을 가져다가 예시한것입니다. 즉 우주란 시공적으로 무한한것이 아니라 찰라에 생성되고 사라질 수 있는 그런 존재형태라는것을 이야기합니다. 빅뱅이라는것도 한순간에 우주가 만들어졌다는 이론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이러한 설명은 오늘을 사는 여러분의 인지에서 전혀 동떨어진 것만은 아닙니다.


역여전(亦如電)이란 우주가 찰나에 생성되고 소멸되는 존재형태를 갖고있음과 동시에 우주는 물질이 아닌 전기와 같은 '에너지'로 존재한다는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은 설명은 수천년전에 설법이 되었을 당시에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을 수도 있지만, 과학이 발전하고 인간의 지식과 인지력이 늘어난 오늘날에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됩니다.


 

 

4. 우주의 본질에 대한 각성


네번째 구절은 마지막 구절로서 '마땅히 이와같이 볼지니'정도로 가볍게 해석이 되어있지만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이라함은 그렇게 단순한 표현은 아닙니다.


응작(應作)은 '마땅히 ~와 같이 짓는다'함인데 '作'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관찰한다,본다'는 뜻이 아니라 아주 실천적인 표현입니다. 즉 적극적으로 그러한 현상에 동조해서 사유(思惟)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사유하느냐 여시관(如是觀)의 방법으로 사유한다는 뜻입니다.


여시관(如是觀)이란 불교에서 우주를 관찰하고 자아의 본질을 깨닫는 수행의 방법으로 '수식관(數息觀)','백골관(白骨觀)'등과 함께 사용하는 일종의 마음으로 보는 방법입니다.


그러니 이 네번째 구절의 본뜻은 단순히 우주가 이러저러하다고 보라는 뜻이 아니라, 우주의 본질을 이렇게 명확하게 하여서 그것을 관법으로 응시함으로써 우주의 법칙(육도윤회)의 굴레를 벗어나서 영원한 자유를 얻게될것이라는 방법의 제시입니다.


즉 이 네구절의 시(詩)안에는 우주의 정의, 우주의 성질, 우주의 존재형태, 그리고 그러한 우주를 제대로 봄으로써 우주의 굴레로 부터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서 붓다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모든 우주는 우리 의식의 작용으로부터 생성된 것이며

실체가 아니고 불안정하게 존재하고, 그 실체의 그림자일 뿐이다

우주의 존재형태는 영원한것이 아니라 찰라의 것이며 물질이 아닌 전기에너지와 같은것이다

그러므로 우주의 이러한 본질을 응시하여 마음으로 보고 영원한 자유에 이르는 방법으로 삼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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