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2차 금융위기의 진실>>

영어회화

by 21세기 나의조국 2011. 1. 5. 11:06

본문

2차 금융위기의 진실

2009.09.27. 13:39

 

 

 

복사http://druking.com/50072498065

전용뷰어 보기

 

 

 

제가 올린글 중에 주요글모음 보시면 '미국이 부리는 달러의 마술~' 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이글이 사실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까지의 시스템변화를 다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단은 과잉유동성을 처리하기위해서 미국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라는데 까지는 전제를 하고 그 뒤를 봅시다.

 

 

 

상황 1 : 과잉유동성을 통제하기 위해서 금리를 올릴수 밖에 없는 국면이다

 

금리를 올린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여러가지 조치가 될 수있습니다. 뭐 기한을 제한한 RP발행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있고 기존의 대출금을 회수하는 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것도 유동성을 제한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어제 이미 그런 방안들이 뉴스에 튀어나왔죠.

 

여기서 근본적인걸 짚고 넘어가야해요. 과연 미국이 유동성을 흡수하고 금리를 올려서 부동산버블로 인한 붕괴를 치유하고 즉 허리띠 졸라매고 십년정도 고생할 각오가 되어있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면 정치적으로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비인기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정부가 과연 민주주의 국가에 몇이나 될지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과거 IMF극복을 위해서 민주정부가 행한 조치는 그런면에서 파격적이었습니다) 미국의 정책을 비 현실적인 것으로 보게될 여지가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오바마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었지만 경제가 나빠지면 당연히 지지율도 떨어지고 통제력이 흩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식으로든 대부분의 민주정부는 인기정책을 구사하려고 하지 비인기정책을 펴는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국내를 돌아 보세요. 무조건 돈풀어서 부양하고 자기 임기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하지 국가경제의 미래따위는 안중에 없는겁니다. 어차피 누군가 그걸 부채로 떠안을 것이고 그건 자신하고 관계없다고 보는거에요 그게 개인의 수준이 그래서도 그렇지만 정권이 주기적으로 교체되는 민주주의 체제하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근원적 요인도 있는 겁니다. 인기와 지지율로 정치인이 먹고살게 되니까 말입니다.

 

그렇다면 오바마도 비인기정책을 구사해서 정치적으로 몰락하려고 지금 금리를 올리고 유동성을흡수할것이냐? 그건 아니라는 겁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한다면 뭔가 제3의 대안이 있으니까 도박을 할수 있는 겁니다.

 

유동성흡수국면이라는것은 불보듯뻔하게 경기가 더 위축되고 사실 급전직하하는 상황일수밖에 없는데 (더블딥을 피할수있다는 언론얘기는 그들도 안믿을 것이고) 이때에는 분명히 부동산버블붕괴의 본격적인 부작용이 드러나게 되어있다는 겁니다.

 

우선은 2차적인 부동산붕괴가 따라오게 되어있습니다. 상업부동산시장의 붕괴가 피할수없는 현실이 될것이란 뜻이고요, 이건뭐 된다 안된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당연히 부담으로 돌아오죠. 그다음에 지금 멀쩡하게 회복된것처럼 보이는 금융시스템이 다시 완전히 맛이갈수있다는 겁니다.

 

왜냐면 문제를 일으킨 은행들을 제대로 구조조정하는 작업을 안했거든요? IMF때 우리나라처럼 엄청난 구조조정과 통폐합을 거쳐야 이 금융시스템이 어느정도 회복가능한것인데 그냥 돈을 풀어서 일년여를 막은것밖에 안된다는 겁니다. 미국 금융시스템은 위기이후에 제대로된 정비를 전혀 안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정부의 유동성공급이 멈추는 순간 이 위기는 백퍼센트 재발합니다.

 

 

 

상황 2 : 부동산버블로 인한 금융위기가 재발된다

 

이건말이죠 닭이먼저냐 알이 먼저냐의 논쟁하고 같은겁니다. 유동성흡수 즉 금리를 인상해서 더블딥이 오느냐 아니면 더블딥이 오니까 금리를 올리느냐 둘다 똑같은 얘깁니다.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뒤에 보면 이게 거의 동시에 발생하는거니까 핑계없는 무덤없다고 금리인상해서 경기가 급전직하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사실 주식시장이 폭락하면 매일매일 온갖 핑계를 갖다붙이는 증권방송하고 똑같은 겁니다.

 

외국인이 팔아서, 중국시장이 하락해서, 미국시장이 하락해서, 환율이 올라서 등등 핑계를 대는게 중요한게아니라, 시장이 다시 붕괴할 타이밍에 와있다는걸 아는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이죠.

 

자 이제 다시 위기가 닥쳐왔습니다.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한계에 다다른 금융권에 다시 위기가 닥쳐오면 미국정부는 재차 그보다 몇배더많은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금융시장을 살리려고 노력할까요?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지금까지 풀어놓은 돈을 보십시오. 한국을 비교하면 더 쉬울겁니다. 만약 여기서 몇백조원을 동원해서 또 경기부양을 더하겠다고 한달꺼같으면 나라가 온전하겠습니까? 그때에는 좀 어리석은 일반국민들도 눈치를 채는겁니다.

 

야 엊그제 생활비 빵꾸났다고해서 카드로 몇백만원 인출해서 막았는데, 이제는 고리사채로 몇천을 끌어다 막겠다고하니 너 미쳤냐? 그러다 죽는다 이렇게 상황인식을 하게된다는겁니다. 뒤늦지만....

 

그래서 이번에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줄 유일한 수단은 바로 저축밖에는 없습니다. 저축이란게 별게아니고 외부에 있는 달러가 은행으로 들어가는걸 얘기하는 겁니다.

 

자 여기서 눈치빠른분들은 이전 제글을 떠올렸을겁니다. 미국에 있는돈만 달러냐, 외부에 나가있는 엄청난 돈이 있지 않느냐? 어제 어느분이 저하고 대화하면서 11조달러가 밖에나가있다고 하시던데 제가 구체적으로 수치를 다시 확인은 안해봤습니다만 엄청난 돈이죠? 경기부양책이 2조달러쯤이라고 잡더라도 막대한 돈입니다.

 

그러면 미국내부적으로 금리를 마구올리고 강력한 긴축정책을 써서 달러를 은행에 집중시킴으로써 은행에 돈이 고갈되서 부도가 나서 쓰러지는 상황을 막을게 아니라 미국외풀린돈들을 일거에 빨아들임으로써 미국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막을 수도 있는것아닙니까?

 

무슨 얘기냐면 빚이 한계에 다달았는데 애덜학원끊고 식비줄여서 가족이 고통을 당하는 쪽보다는 옆집에 빌려준돈을 되찾아다가 쓰는게 훨씬 좋지 않느냐는 얘깁니다. 그돈이 11조달러나 된다면 더 할나위없이 좋죠.

 

그렇다면 어떻게 미국내의 경기에 부담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외부의 돈을 끌어들일 수 있을까요? 그냥 무턱대고 금리를 올린다고 그게 가능할까요? 아닙니다. 절대 아니죠.

 

이건 두개의 양동이에 호스로 물을 옮기는것과 같은 놀이입니다. 이양동이에서 저양동이로 물을 옮기고 싶으면 높낮이의 차이가 조금만 있어도 되는겁니다. 아시죠?

 

상대적 금리를 이야기하는겁니다. 미국의 금리가 미국외의 국가보다 조금만 유리한 상황을 만들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뭐 나중에는 금리가 폭등할수있지만 그건 나중문제구 매카니즘은 그렇다는것입니다.

 

압력의차이를 이용한게 옛날 우리네 마당에 있던 펌푸있죠? 그것도 동일한 원리입니다. 그때 펌푸를 이용해서 물을 퍼올리려면해야합니까? 물을 집어넣어야죠 그걸 '마중물'이라고 합니다.

 

자 미국이 국내에 발생하는 금융시스템의 문제를 예측하고, 이 문제가 발생하기전에 외부의 유동성을 일거에 끌어들여서 해결하는 방법을 택했는데 이때에 이 유동성, 즉 달러를 단번에 흡수하기 위해서는 마중물을 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전세계에 공급된 달러과잉유동성입니다. 돈을 마구 찍어서 뿌리는게 미국내경기부양을 하는 목적도 있지만, 바로 나중에 저 호구같은 다른 국가들이 이돈을 뭣도 모르고 받아서 부동산과 주식시장에 흘러들어가게한뒤에 미국과 기타국가들의 압력차이를 조절하면 일거에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미국 금융시스템은 붕괴에서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은행에 어쨋거나 돈만 돌면 망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렇다면 나머지국가들은 어떤꼴이 됩니까? 그돈이 그 달러가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 흘러들어갔다고 하면 그돈이 바로환전되서 미국으로 보내집니까? 아니죠.

 

바로 그 주식과 부동산은 폭락하면서 그 국가의 부가 증발해버리죠. 그리고 외환보유고에서 일차적으로 달러가 빠져나가서 빚을 갚게됩니다. 당장 갚으라는데 대책없죠. 나중에 부동산과 주식을 팔아서 달러를 갚으려다보니 이러한 자산들은 반토막이 나있더라 이겁니다.

 

자 수압차이로 인해서 기타국가에서 미국내로 달러가 일거에 흡수되는 매카니즘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해가 가셨기를 바라면서 진도를 나가보죠.

 

그럼 그러한 국면에서 한국은 어찌되느냐?

 

일단은 현재 한국이 보유한 외환보유고중에 가용한 달러가 설사 1천억달러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철저하게 외부에 달러가 빠져나갈때 즉 빚을 갚을때 상대적으로 충분한가를 봐야합니다. 그런데 아무리봐도 부족하다는겁니다. 이건 한국은행이 얼마전에 보고서로 금융위기가 재발되었을때 외환이부족할수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니 더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도 따라서 올리면 되지않냐? 출구전략 시행할때 우리도 같이 시행하면 아무런 문제없는것 아니냐?

 

 

아까 말했잖습니까? 그돈이 주식과 부동산으로들어갔는데 순식간에 환전할수있느냐고? 그돈을 바로 빼내갈수있는건 완전한 투기자금뿐이라고 그리고 그건 마중물이라고 말입니다. 즉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와있는 막대한 달러중에 주식시장과 환시장에서 바로 빠져나갈수있는 단기자금들은 모두 마중물성격이되는것이고 시중은행들이 달러를 차입해서 부동산에 대출한돈같은 경우에는 고스란히 정부가 보유한 외환보유고에서 갚아야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2008년 후반기의 상황하고 같죠. 달라진게 없어요.

 

왜달라진게 없냐? 부동산버블을 하나도 안빼고 다시 키워놨는데 그게 다 달러유동성에 힘입은거니까 그렇습니다. 외인들이 주식시장 들어와서 달러환전해서 주식안샀으면 주식시장이 지금 1700왔겠습니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을 해보세요. 부인하지 못할겁니다.

 

또한가지 여러분이 반드시 이해해야 할것이 있습니다. 왜 한국과 미국의 수압차가 한국 금융시장의 붕괴를 촉발할정도로 오랫동안 벌어지느냐 입니다.

 

상황 3 : 미국외 국가의 금리인상을 제한하는 여러가지 덫들

 

대표적으로 2008년말 금융위기가 발발하고 한국외환시장의 붕괴를 막았던 달러스왑을 들수있습니다. 달러스왑을 미국이 해주면서 어떤 조건을 걸었다면 그것은 미국의 정책 즉 그당시에 유동성확대로 가니까 미국의 정책에 협조하라, 한배를 타라 라는 조건이외의 것은 없었을겁니다.

 

이것은 뭐 증명하라고하면 오리발 내밀면 그만인거니까 제가 책임질수는 없는것이고, 모든 국가간 협상의 내면에는 일반이 알지못하는 부가옵션이 있게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유동성확대정책에 협조하지않는데 미국이 달러를 빌려준다?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때문에유동성확대국면, 즉 달러가 한국으로 또 다른국가들로 쏟아져들어오는 국면에서 걸어놓은 뭔가 금리인상에 대한 제한적 옵션들이 꺼꾸로 달러가 한국에서 빠져나갈때는 족쇄가 되어버릴수도있다는 얘깁니다. 너무 비약한다고요? 아닙니다. 비약으로 생각하신다면 오히려 순진하신겁니다.

 

미국정책이 유동성확대에서 유동성흡수로 바뀌었는데, 이것을 정책적으로 달러를 빌려다쓴 국가들이 유동성흡수로 정책을 전환하려고하면 조율을 거쳐야한다는겁니다. G20이 바로 그런 회의입니다. 그런데 그 회의의 결론을 보십시오 유동성확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G20이 끝나기가 무섭게 유동성흡수조치가 추가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뭔가 낌새를 채고 정부보다 오히려 한발 앞서서 달러를 시중은행들에게 회수하고있는중입니다. 총알이 부족할것같으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한계가있죠. 아직 정부기조는 유동성 확대 그것도 단기간에 재흡수할수 없는 부동산에 흘러들어가게끔 올인하고 있다는 겁니다. 무덤을 파는겁니다.

 

자 이제 미국이 유동성을 흡수하는 조치를 본격적으로 취해놓고서 유동성을 확대한다는 정책적인 조율은 차일피일 미루는 상황이 되었다고 해봅시다. 이게 단 몇주에 불과하더라도 그 여파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IMF당시 우리나라 환시장은 단 석달에 붕괴했습니다.

 

이 미국과의 수압차에 의해서 달러가 갑자기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환율이 급등하게 됩니다.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빠져나가게됩니다. 그리고 이 마중물이 빠져나가면 마중물만 빠져나가고 마는것이 아니라 원래 안빠져나가도 될 달러까지 같이 데리고 갑니다. 장기채권에 투자된 영국계 자금같은것도 덩달아 빠져나가는것입니다. 마중물이란게 원래 그런 성격을 띄고있는 것이니까요.

 

외환시장에 문제가 생겨서 환율이 폭등하게되면 어쩔수없이 정부가 개입해서 달러를 매도하면서 환율을 찍어누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면 그럴수록 외환보유고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게 되어있다는겁니다.

 

이상황이 단지 몇주만 지속되어도 이미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되버릴수 있습니다. 그상황에서 유동성흡수조치를 한답시고 금리를 대폭올려서 미국을 따라갈수 있느냐? 전방위적으로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어차피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은 급락여파를 타는데 금리까지올리면 시장은 한마디로 끝장입니다.

 

그래서 정부로서는 이도 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가 되어버릴것입니다. 물론 시장은 청룡열차를 타고 급락하는 중일테고 말입니다.

 

 

상황 4 : 강달러로의 전환과 원화가치의 급락여파

 

 

미국을 제외한 각국에서 달러가 빠져나가서 미국으로 환수되는 상태 즉 수압차에 의해서 달러유동성이 흡수되는 상태가 벌어진다는것은 각국에서 달러의 부족사태가 빚어진다는 것과 같습니다.

 

마치 2008년말의 상황하고 똑같은 상황이 재현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차이점이 있죠. 이번에는 미국이 달러유동성 확대정책을 취하는게 아니고 그 반대의 정책을 취하니까 달러스왑이란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까 얘기한 11조달러의 빌려준돈에는스왑자금도 포함되어있으니까 말입니다.

 

즉 모든 국가에서 달러수요가 폭증하고 이것은 강달러로 전환을 의미합니다. 달러의 총발행액이 줄어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달러강세가되느냐? 그 나머지 돈들은 각국의 부동산과 주식시장에서 태워없어졌기(Burn up)때문입니다.

 

미국은 한마디로 손도안대고 코를 푼것이죠.

 

미국이 발행해서 미국이 책임져야할 달러가치의 하락을 기타국가들이 몽땅 뒤집어 쓰게된것이라고 볼수있습니다. 그 발행한 만큼의 달러는 각국의 자산가치하락으로 상쇄해버릴수 있었으니까요.

 

상황 5 : 다시오는 IMF

 

자 이제 경제위기의 마지막국면으로 갑시다.

 

미국이 취한 위와같은 행동들은 각국의 경제를 더심한 침체로 몰아 넣을것이지만, 미국은 두번째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회수한 달러를 다시 풀어서 증시가 폭락하고 부동산가격이 바닥을 치고있는 각국의 자산들을 헐값에 매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IMF때처럼 구원자로서 말입니다. 각종의 유리한 혜택을 다 챙기면서...

 

마크 파버가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라니까, 1700대의 한국주식을 사라는 소리로 들립니까? 그런 이해력으로 이런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가기 어렵습니다. IMF때처럼 더 빠질수도 없을만큼 빠진 이머징마켓에서 주워담으라는 충고입니다.

 

빌 그로스를 개인적으로는 천재로 생각하고있습니다. 천재의 생각을 한번 읽어 봅시다. 요즘 빌 그로스는 미국채권 사라고 떠들고 다닙니다.

 

단순무식하게 생각하면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떨어질텐데, 빌 그로스는 그럼 미국의 금리가 오르지 않을것으로 판단한다는 뜻인가? 또 그것은 유동성 확대국면이 더 오래 지속될것으로 생각하는것 아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빌 그로스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것입니다. 제가 아까말했듯이 수압을 벌리는데는 많은 금리차이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즉 채권의 가격은 조금만 떨어져도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초기국면에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달러강세가 현실화될때 국채라는것은 가장 안전한 자산이 됩니다. 그리고 달러강세의 최대의 혜택을 입게됩니다. 물론 달러표시채권만 그렇습니다. 기타국가의 채권은 휴지쪼가리입니다.

 

IMF직후에 "채권삽니다~'하는 외침 들어보신분 많죠? 헐값에 채권매입해서 떼돈 번사람들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과 세종증권의 사주가그랬다죠.

 

 

자 빌 그로스의 생각은 이겁니다.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금리차가 벌어지는것보다는 오히려 달러강세로인한 수지타산이 훨씬 남는 장사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유동성을 회수해서 금융시장을 떠받친다고 해도 미국의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의 붕괴는 불보듯 뻔한일입니다.

 

 

그러니 돈을 현금으로 보유하는것이외에 이 국면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는 채권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막대한 현금은 은행도 보증을 서주지 않습니다. 부도가 나버린다면 말이죠. 그러나 채권은 정부가 망하지 않는한 보증이 되니까요.

 

 

한국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금리가 오르는데, 우리가 조절해서 오르는게 아니라 환시장에서 달러가 유출되고 만약에 정부가 이국면을 잘 수습하지 못하게되면 달러고갈사태가 다시 재발될것입니다. 부디 잘 수습할수 있기를 바랍니다만 능력에 대해서는 신뢰하기 어렵군요.

 

 

그다음 벌어지는 상황은 여러분이 10년전에 학습한대로입니다. 따로 조언을 구해서 볼것도 없습니다.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의 폭락, 외환시장의 마비 환율의 급등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서 이번에는 생활물가의 폭증이 옵니다. 스테그플레이션의 국면이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무슨 비관론자로 보이십니까? 저는 비관론자 아닙니다. 저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현명한 사람들의 희망을 말입니다. 현명하게 행동하십시오.

 

 

달러 유동성이 국내자산시장에서 빠져나가게되면 일차적으로는 환시장이 타격을 입고 이차적으로는 그돈을 갚아야하는 은행의 문제가 됩니다. 그런데 은행은 외화부채를 조금도 줄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결국 공적자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됩니다. 자 그런데 이미 작년에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았습니까? 말만 바꿨다 뿐이지 현재의 은행들은 한국은행의 지원으로 연명하고 있는 상태죠.

 

이게 다시 악화되었을때 어떤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은행의 구조조정과 통폐합, 부도사태를 막을길이 없는겁니다. 체질을 개선하지 않고 유동성으로 버티면 피할수 없는 사건이 됩니다. 지금이라도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은행망하라고 저주하는게 아니라 은행에 조언을 하고 있는겁니다.

 

이 금융시스템의 문제는 누구의 문제입니까? 은행의 문제입니까? 아닙니다. 그럼 정부의 문제입니까? 그도 아닙니다. 결국은 납세자인 국민의 빚이됩니다. 이제 자자손손 이 빚을 갚으면서 살아야할것입니다. 태어나는 2세들이 모두 빚더미에 올라앉아서 대한민국의 국민이 된다는 말입니다.

 

상황 6 : 숨겨진 마지막 장

 

이제 이야기의 처음에 말했던 오바마가 가지고있는 제3의 카드 비인기정책을 펴면서도, 국가경제가 흔들리면서도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책에 대해서 이야기해봅시다. 5번째 상황까지는 보편적인 시각이니까 다 읽으셨어도 여기서부터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가미된 부분이니까 흘려 들으셔도 됩니다. 옵션같은 부분입니다.

 

2차대전직후 미국의 공습으로 모두 폐허가되버린 일본의 중공업이 단시간에 회복할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요? 바로 6.25전쟁이 발발해서 한반도가 폐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당시 일본수출증가율, 독일의 GNP성장에 대해서는 다른글에서 제가 이미 자세하게 밝혀두었습니다. 한마디로 제조국,수출국들이 지화자를 부르는 상황이었던것이지요.

 

미쯔비시나, 도요타같은 회사들이 모두 이때에 일어섰습니다. 미군에 짚차같은걸 납품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베트남전이후 일본은 경제적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전쟁이란건 한마디로 모든것을 태워버리는겁니다. 모든 자산을 Burn up 해버립니다.그러면 이것은 실제적으로 강제소비가 되어버립니다. 집이 불타없어졌으니 죽지 않고 살려면 집을 짓는수밖에없고 옷이없으니 살수밖에 없으니까 말입니다.

 

이러한 강제소비는 전세계 기축통화인 달러의 소비를 의미합니다. 아까 까지의 국면에서 미국이 벌인 일로는, 즉 유동성을 흡수하고 달러를 가지고 망해넘어진 국가들에 2차투자하는 정도로는 지금까지 벌여놓은 거대한 유동성버블을 해소할만한 대안이 되지 않습니다. 보다 큰 소비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달러를 막대하게 보유한, 그리고 전쟁의 가능성이 상존한 토양을 찾게 될것입니다. 마지막 경제회복의 국면에서 달러유동성의 보유는 입맛나는 투자처를 찾기위한 작업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란이나 북한따위는 그런면에서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될수없다고 이미 오래전부터 이야기해왔습니다. 이들은 그냥 미국과 좋은관계로 돌아서게 될것입니다. 왜냐면 이제 국제사회의 줄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른말로 짝짓기 철입니다. 미국 CIA 국장이 최근 북-미관계를 일컬어 '허니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죠? 북한은 미국에 줄서기로 한모양입니다.

 

앞으로의 전쟁, 그 희생양이 누가될지 이미 감을 잡은 모양입니다.

 

자 암울한 한국경제로 다시 돌아가봅시다. 거대한 희생양의 바로 옆에 자리잡은 한국은 만약 이국면에서 북-미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 전체가 이 앙화를 피해갈 수 만 있다면 이 국면에서 생산기지로써, 또 막대한물류를 공급하는 금융섹터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남북관계의 진전은 무너진 남한경제를 살리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될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상태로 우리가 부동산시장의 버블붕괴와 경제침체를 그대로 얻어맞을 경우, 우리는 일본처럼 몇십년의 장기불황을 각오해야 할것입니다. 이제 IMF때처럼 미국경제가 호황인것도 아닙니다. 누가 우리의 뒤를 받쳐줄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마크 파버가 말했듯이 유일한 희망은 북한이며, 통일입니다. 그리고 미국이 준비하는 경제회복의 대안의 마무리가 어떠한 전쟁이라면, 우리는 거기서 반드시 이득을 보는쪽에 서있어야합니다. 그것만이 단기간에 경제를 다시 일으켜세우고 우리가 이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물론 그때는 지금과 같은 정책을 구사하는 정권이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