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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의 사망 시점을 추산해본다

◆자연운명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10. 12. 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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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의 사망 시점을 추산해본다

< 2010.11.30 호호당의 김태규님 >

 

 

 

도발한다. 시간이 지나면 어정쩡 얼버무리면서 대화와 협상에 나선다. 협상에 들어가면 최대한 배짱을 부리고 엄포를 쳐서 상대를 지치게 하고 마침내 얻어낸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도발한다.

 

이것을 무한 반복하면서 핵 역량, 즉 공포의 크기를 더욱 늘리면서 체제유지 다시 말해 자신과 그 아들 김정은을 중심으로 하는 독재 권력의 유지에 필요한 돈을 벌어보자는 것이 북한 김정일의 일관된 전략이다.

 

현 이명박 정권의 당초 대북한 정책은 ‘비핵개방 3000’ 이었다.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폐기하고 개방으로 나오면 10년 안에 국민소득 3000달러가 되도록 지원한다는 것,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대규모 대북지원에 나선다는 것이었다.

 

이 또한 과거의 햇볕정책과 마찬가지로 실현될 가능성이 없는 정책이었다. 핵 역량이야말로 북한 김정일 체제를 지켜주는 안전판이어서 그를 버릴 까닭이 없었으니 그렇다.

 

과거의 햇볕정책 그리고 현 정권의 비핵개방 3000 역시 민족의 공존공영을 목표로 한다는 면에서는 동일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점 또한 마찬가지였다.

 

현실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실천 가능한 대북한 정책이란 시간을 두고 북한을 관리해나가면서 북한 내부의 변화, 특히 김정일의 사망과 같은 일이 계기가 되어 근본적인 상황변화가 일어날 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리는 것이라 하겠다.

 

북한을 관리해나가는 것, 이것만이 유일하게 실천 가능한 대안이다. 인정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관리하려면 북한에게 돈도 좀 주고 식량도 좀 주지 않을 수 없다. 이른바 관리비가 들기 마련인데, 김정일은 그 비용이 너무 약소하다고 그리고 ‘나 아직도 안 죽었거든’ 하며 존재감을 과시하느라 저리 깽판을 치고 있다.

 

묘한 역설이다.

 

이른바 관리비를 더 주고 싶어도 상대가 얌전하고 고분고분해야 주는 맛도 나고 줄 명분도 있는 것인데 저처럼 깽판을 치니 그러고도 준다면 그 또한 주는 쪽의 체면이 서지 않는다.

 

그러나 전혀 안 줄 수도 없다. 안 주면 그것은 관리를 포기한다는 것이니 그 또한 그렇다. 동시에 우리 쪽에서 현물로 주는 식량을 포함한 물자는 북한군부 손으로 들어가니 그렇고 또 돈을 주면 우라늄 농축 시설에 들어갈 것이니 이야말로 ‘어서 무럭무럭 자라서 날 잡아봐라’ 식이니 곤혹스럽기 짝이 없다.

 

그래서 이번 연평도 포격 사건을 계기로 현 정부는 보다 강경한 자세를 취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 물론 이는 근본적인 정책 변화라 하기 보다는 그저 강온 양면의 수단 중에서 이제는 ‘强(강)’쪽에 좀 더 기울었을 뿐이다.

 

이런 정부의 대응에 대해 야당과 좌파는 물론 다양한 정치공세를 펼치겠지만, 별 설득력은 없어 보인다. 야당은 반대를 위한 당이니 당연히 반대하는 것이고, 좌파는 무력함을 달래기 위해 그저 ‘씹어댈 뿐’이다.

 

(대한민국 정치에서 야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사안 별로 때로는 협조하는 날도 내 죽기 전에는 오겠지 뭐.)

 

다시 돌아와서 얘기지만 북한을 일단 현 상태에서 관리하는 것 이상의 대안은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희망의 불씨는 김정일의 사망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권력의 속성상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낀 김정일이가 아들 김정은에게 턱 하니 넘겨준다고 해서 그게 말처럼 쉽사리 넘어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한 내에서 김정일의 그것은 절대 권력인 것이니 그런 절대 권력의 이전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라는 얘기이다.

 

그러면 과연 김정일의 수명은 얼마나 남았는지 좀 알아보기나 하자.

 

먼저 그 부친이었던 김일성의 운명과 사망부터 알아보는 것이 다소간 도움이 될 것 같다.

 

김일성은 양력으로 1912 년 4월 15일이고 묘시 생으로 기억이 난다.

 

사주를 보면 다음과 같다.

 

壬子(임자)년

甲辰(갑진)월

辛酉(신유)일

辛卯(신묘)시

 

이 사람의 운세주기는 39 세인 1951 辛卯(신묘)년이 정점이었고 그 이후 내리막을 타다가 1981 辛酉(신유)년에 바닥을 찍었다. 그리고 그 13 년 뒤인 1994 甲戌(갑술)년에 사망했다.

 

나이가 많은 경우 운세 바닥이 지난 다음에 맞이하는 財運(재운)이 대개 사망 시점이 되는데 김일성의 경우가 바로 그렇다.

 

참고로 좀 더 얘기하면 운세 정점에서 18 년이 지나면 서서히 가파른 내리막을 만나게 되고 22.5 년이 지나면 급격한 낭떠러지를 만나게 되는바, 이를 김일성에게 적용해보자.

 

정점이 1951 년이었으니 18 년을 더하면 1969 년이 된다. 이 무렵 기억되는 대표적인 일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하기 위한 김신조 씨를 비롯한 북한 특수부대 침투 사건이 있었다.

 

상황이 어려워지자 기도했던 김일성의 모험극이었다. (물론 나중에 강경파의 소행이었다고 얼버무렸지만 말이다.)

 

그리고 22.5 년이 지난 시점은 1974 년 경이다. 이 무렵 김일성은 체제에 비판적이던 납북인사들과 내부 지식인들을 완전히 숙청하면서 절대독재 권력을 누리기 시작했다.

 

김일성이가 공산체제에서 벗어나 개인숭배체제로 이행한 시점이니 이것이 바로 김일성 운세의 급격한 내리막을 향한 전환점이었다.

 

그러다가 김일성은 모든 것이 어려워지자 마지막 승부수를 날린 것이 제1차 북핵 위기였지만 그만 그 도중에 82 세로 사망하고 말았다.

 

그러면 김정일의 경우를 보자.

 

김정일은 양력 1942 년 2월 16일 축시 생이다.

 

사주를 보면 다음과 같다.

 

壬午(임오)년

壬寅(임인)월

庚子(경자)일

丁丑(정축)시

 

이 사람의 운세 頂點(정점)은 1980 년 庚申(경신)년이었고 바닥은 바로 지금 2010 庚寅(경인)년이다.

 

정점에서 18 년이 지난 1998 년 식량부족으로 인한 ‘고난의 행군’을 목격해야 했고 22.5 년이 지난 2003 년부터 본격적으로 대남 도발과 핵 개발 또 실험을 강행하기 시작했으니 모두 형세가 곤궁에 처한 까닭이다.

 

현재 68 세인 그가 알려진 바와 같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니 운세상 최대수명은 2014 甲午(갑오)년이 된다. 부친 김일성이 1994 년에 죽었으니 20 년 뒤라 하겠다.

 

하지만 사주 구성 상 부친보다 格(격)이 훨씬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2 壬辰(임진)년에 사망할 가능성도 대단히 높아 보인다.

 

그러니 나는 2012 년에서 2014 년 사이에 김정일이 죽게 될 것이라는 추정을 하고 있다.

아들 김정은의 운세도 보면 좋겠지만 생일 자체가 애매해서 섣불리 진단을 하기가 그렇다.

 

우리 남북한 겨레가 모두 힘들지만 그 主犯(주범)인 김정일도 괴롭긴 마찬가지인 것이다.

아울러 김정일의 사망은 분명히 북한 내부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시키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북한이 변화를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안보 불안은 사라지는 반면 엄청 골치 아픈 협상들과 계산서들이 제 모습을 나타낼 것이다. 그러니 지금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는 6자 회담 체제는 사실상 북한을 제외한 5자 회담의 원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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