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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추모콘서트 ‘Power to the People’

노짱, 문프

by 21세기 나의조국 2010. 5. 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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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추모콘서트 ‘Power to the People’
(서프라이즈 / 에이런 / 2010-05-10)

 


라디오21의 에이런입니다.

5월 8일 7시 성공회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추모콘서트 ‘Power to the People’이 열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캐릭터 상품들과 자서전 ‘운명이다’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6시 40분경 유시민 전 장관이 도착하여 자원봉사자들과 악수를 일일이 하였습니

다.

 

 

시민들은 유시민 전 장관에게 악수를 청하였고 아이들도 악수를 하고 싶어했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이 잠시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대통령께서 남기신 일들을 마저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는 행사가 됐으면 합니다. 모두 다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 행동하는 양심으로서 광장에서 만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시민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유시민 전 장관을 맞이하였습니다.

 

 

시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마음을 적었던 노란리본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을 형상화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온 가족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명숙, 이해찬 전 총리가 도착하였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이 카메라를 봐달라는 주문에 재밌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도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노래를 부르기로 되어 있는 이정희 의원이 도착하였습니다.

 

 

콘서트가 시작되었고 먼저 배우 명계남은 절규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습니다.

 

 

‘두 번째 달 바드’의 연주공연으로 본격적으로 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배우 문성근과 명계남이 이야기 형식으로 이명박 정권을 비판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기렸습니다.

 

“너 그동안 어떻게 지냈니?”

 

“그냥 그렇지 뭐. 별것 있어? 넌 어떻게 지냈니?”

 

“뭐 가끔 영화 하고 연극 하고… 너 다쳤다며?”

 

“교통사고 두 번 나고 뭐 또 혈압이 올라서 눈의 핏줄이 터졌어. 망막에. 오른쪽 눈이 잘 안 보여.”

 

“못 고쳐?”

 

“낫게 할 수는 있다는데 예전처럼 회복은 불가능한가 봐. 뭐 볼 것 다 봤는데. 괜찮아.”

 

“너 오른쪽 눈이 안 보이면 좌파네.”

 

“좌파 아니야.”

 

“뭐 꼼짝없이 좌파지. 왼쪽 눈만 보인다며?”

 

“너 자꾸 좌파 우파 따지면 스님한테 혼난다. 정말.”

 

“그런데 진짜 그 사람들 신기해. 아니 어떻게 그렇게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해대냐? 아무튼, 아래위로 거짓말이 습관이야.”

 

“난 노짱이 무서워.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노짱이 해수부 장관 시절에 인터뷰를 했는데… 그게 언제야? 2000년쯤인가? 그때 벌써 노짱이 말씀을 하시더래. 대의를 위해서 난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

 

“난 노짱한테서 말이야 전태일을 봐. 광주 마지막 날 도청을 지키겠다고 남았던 그분들 생각해 봐.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마라. 끝까지 싸우다 죽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느냐?”

 

“나는 끝까지 싸우다 간다. 나머지 싸움은 시민들이 이어나가기를 바란다. 이런 말씀이겠지.”

 

“김정란 교수의 글이 생각나. 부엉이 바위의 부엉이 울음소리가 사자 바위의 사자 포효로 깨어나고 있다. 기가 막히지 않냐?”

 

 

“조선 건국 이래 육백 년 동안 단 한 번도 불의에 맞서서 정의가 승리하지 못한 이 비겁한 역사를 끝장냅시다.”

 

“대구에서도 금이면 광주에서도 금이고 대전에서도 금인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손을 떼십시오. 나는 결코 부당한 언론에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노짱의 꿈을 다시 살려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함께 꾸는 꿈은 두 배, 세 배, 천 배, 만 배가 되어 힘이 셉니다.”

 

 

“이제 다시 이 길을 함께 가시겠습니까? 여러분.” (네)

 

“가시겠습니까?” (네)

 

“자, 가자!” (가자!) “가자!” (가자!) “가자!” (가자!)

 

 

윤도현이 ‘후회 없어’, ‘나는 나비’ 등을 불렀습니다.

 

“오늘 같은 밤이면 항상 느끼는 게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게 되게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고 음악으로 서로 위로할 수 있고 음악으로 분노할 수 있고 음악으로 서로 얘기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

 

혼자 주저앉아서 울고 있지 마세요. 우리는 다 친구예요. 나비가 되려면 번데기 시절을 거치고 어둠을 뚫고 나와야 세상을 훨훨 날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그런 시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비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크린에서 노무현 재단 홍보 영상이 상연되었습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보고 싶습니다.”

 

“원칙을 지키면 진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지겠다. 노무현의 정신이랄까? 가치를, 핵심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다 이루지 못한 것들 참 많지 않습니까? 분권과 자율도 그렇고 균형발전도 그렇고 평화에 대한 가치도 그렇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그런 노력들은 우리가 힘을 합해서 우리 몫으로 이뤄 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됩니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노무현 대통령 같은 대통령을 가질 수가 있을까? 바보 노무현의 위대한 바보정신을 이어가는 길, 그것이 노무현재단입니다.”

 

 

“세월은 어느덧 흘렀습니다. 사람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아무리 충격적인 일이라도 가슴 아픈 일이라든지 점점 자기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지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들의 마음속의 그 이름 세 글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가슴 깊이 각인되는 우리들의 순결한 이름이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람사는 세상, 인간이 살아가야 할 세상을 저버리는 그 모든 것을 거부하고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그 순결한 이름 세 글자가 등불처럼 등대처럼, 우리들 가슴 속의 내면적 고민을 비춰줄 수 있는 저 하늘의 별이 되기를 바랍니다.

 

행여 그 순결한 이름 세 글자를 가지고 자신의 사사로운 정치적인 이익이나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 온갖 하이에나, 이무기, 그 모든 미친개들의 썩은 영혼을 빨아들이는 저 하늘의 거대한 블랙홀이자 정치적인 무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여러분이든, 저든, 이 땅의 그 누구든.”

 

 

한명숙 전 총리도 노래에 맞춰 가볍게 춤을 추었습니다.

 

 

“그렇게 노짱은 가셨습니다.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다던 김대중 선생도 가셨습니다. 비바람 막았던 우리 집 지붕이 어느 날 갑자기 다 날아가 버린 것 같습니다. 부모 잃은 자식마냥 황망히 길 위에 서 있습니다.

 

네, 노짱은 좌절했습니다. 한나라당과 일부 재벌 그리고 조폭신문들, 저 수구동맹의 저주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휘두르는 지역감정에 좌빨공격은 마치 요술방망이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노짱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역사는 시민이 깨우치는 것만큼 진보한다며 봉하로 내려가셨습니다. 촛불이 타올랐습니다. 그 꿈을 같이 나눠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 빛나는 우리 민주주의의 역사. 4.19 혁명, 6월 항쟁 그리고 2002년 대선의 승리, 그 환희의 축제를 다시 열기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모든 선거에서 승리하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작은 선거라도 반드시 이겨서 그 자신감을 하늘 높이 세워나가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다시 민주정부를 수립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와 함께 불러주시겠습니까? (네)

 

전태일 열사여! (전태일 열사여!)
광주영령들이여! (광주영령들이여!)
이한열 열사여! (이한열 열사여!)
노무현 열사여! (노무현 열사여!)

당신의 죽음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습니다.”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정연주 전 KBS 사장, 조기숙 교수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밴드 ‘사람 사는 세상’이 ‘아름다운 사람’, ‘뭉게구름’을 불렀습니다.

 

 

드럼을 쳐본 적이 없는 조기숙 교수는 이번 공연을 위해 개인적으로 드럼 레슨을 받았습니다.

 

 

“제 마음속에 살아있고 여러분들 마음속에 살아있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1주기를 함께 해주셔서 여러분 대단히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그다지 지난 일 년 동안 현실은 많이 바뀌지 않았지만, 희망과 웃는 얼굴, 이런 것이 결국에는 승리하지 않겠습니까? 더 떠들고 더 신나고 더 밝게 공연을 하고자 합니다. 아마 저 위에서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떻게? 괜찮아. 잘 될거야. (같이)”

 

 

강산에의 무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초대가수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시민합창단이 ‘People to the Power’를 부르며 노무현 대통령 추모콘서트는 막을 내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어디 계십니까?

 

강물은 결코 바다를 포기한 적이 없다고, 정의가 이기도록 해보자고, 비겁하게 살지 않을 방법을 찾자고, 추하고 보잘것없어도 내가 있으니, 내가 앞장설 테니 함께 같이 가보자고, 견디자고, 힘내자고 우리를 다독이며 앞장 서서 아무도 걷지 않던 길을 뚜벅뚜벅 걷던 당신 노무현.

 

우리보다 더 깊이 고개 숙여 인사했고 두 손으로 술을 따르고 사진 찍기 좋으라고 무릎 굽혀 어깨를 맞추어주던 사람. 우리 앞에서 한없이 자신을 낮추었고 우리를 한껏 높여주던 사람 당신 노무현.

 

그리고 당신은 울어주셨습니다. 우리와 함께, 우리 때문에, 우리가 아플까 봐 울어주셨습니다.

 

쓰고 매운 세상 파도에 지친 우리들이 마음 아파 울던 사람.
더 많이 흐느끼고 자기 때문에 우리가 아플까 봐 눈물 흘리던 사람.
아름다운 사람 한없이 겸손한 사람, 고운사람 당신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단 한 분의 대통령이셨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2002년 대통령 후보 시절인가요? 이제는 빨갛고 예쁜 넥타이를 매야 된다고 골라드려도 옛날부터 매던 촌스러운 것이라도 편한 것이 좋다고 투정부리던 당신 보고 싶습니다. 허전해서 미치겠습니다.

 

“명계남 씨 어디서 삽니까?”

 

“강원도에서 삽니다”

 

“거 쓸데없이 강원도에서 쭈그려 살지 말고 숟가락 하나 더 놓으면 되니까 봉하마을에 내려와서 같이 삽시다.”

 

하시던 말씀이 당신이 내게 남기신 마지막 말씀이 되고 말았습니다.

 

 

당신이 살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봉하마을에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죽을 수밖에 없는 이유. 그것이 당신 말씀처럼 운명이었다 하더라도 단 한 번만 아니 마지막으로 그 운명을 거역할 수는 없었습니까?

 

당신이 살아서 우리에게 던져주신 많은 화두.
당신이 부엉이 바위에서 우리에게 남긴 숙제.
그 많은, 수 많은 고상한 정치, 사회, 문화, 철학적 함의와 해석, 진보의 미래.

 

이런 것 다 때려치우고 그딴 것 필요 없고 그냥 그냥 당신이 살아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당신이 여기서 우리랑 같이 숨 쉬고 욕먹어도, 여기가 감옥이래도, 세상이 지옥 같아도, 그래도 그래도 그냥 당신이 살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흐느낌)

 

그냥 우리랑 같이 살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두꺼운 사진집 속에 당신 말고,
항상 웃는 그 얼굴 말고,
밀짚모자 속의 당신 말고,
자전거 타는 당신 말고,

 

붉은 피가 흐르는 당신의 심장과 육신과 정신이 날마다 새롭게 만들어 내는 당신의 몸짓, 정신, 언어, 생각, 목소리를, 살아있는 당신의 분노, 슬픔, 부끄러움, 절망을 직접 보고 듣고 읽고 느끼고 만지고 싶습니다. 만지고 싶습니다.

 

살아있지… 살아있지…그냥 살지…

 

 

아파요.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고,
나도 아프고, 사람들도 아프고, 세상도 세상도 아파요.

 

딱 일 년 전 이맘 때쯤 부도덕한 검찰과 언론이 쳐놓은 감옥 속에 갇혀 있던 당신을 뉴스로 보는 것만으로도 견딜 수가 없어서 단 한 번도 당신의 진심을, 당신의 죄 없음을 의심해 본 적이 없으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자신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내가 견디기가 힘들어서 결국 나 편하자고 외면하고, 오지 않고, 시간에만 매달려 빨리 흘러가 버려라, 지나가버려라 하고만 마음이, 결국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황망히 당신을 잃어버리고 가는 당신을 놓쳐버린 바보 같은 짓을 한 대가로 저 지금 아파요. 우리 아파요. 앞으로도 계속 아플 거예요.

 

울어서 될 일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노래 불러서 춤춰서 함성을 질러서 될 일이라면, 침묵해서 될 일이라면, 기다려서 될 일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요, 죽어도 죽는 것이 아닌 것 같은 삶을 오늘도, 원칙과 상식이 한꺼번에 사라져버린, 반칙과 특권이 난무하는, 거짓말과 국민 사기극이 횡횡하는 이 더럽고 추잡한 강가에서 사람사는 세상과 바다를 그리며 우리는 강물이다 라고 허우적대면서 아프게 아프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약속할게요. 약속할게요.
아파도 아파도 죽지는 않을 거예요.

 

살아있는 우리 목숨 조금씩 잘라가는 대신 당신 하나 통으로 내줬으면 됐어요. 당신은 죽음으로서 세상의 불의와 그릇된 것에 저항했지만 저 같은 오갈 데가 없는 목숨은 사는 것이 싸움이래요. 이 길은 유일한 길이래요. 평생 끝까지 살아서 지켜줄 겁니다. 끝까지 살아서 지켜줄 겁니다. 깨어 있는 시민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당신이 우리 속에 영원히 사는 것을 지켜볼 겁니다. 아프고, 사랑하고, 술 마시고, 당신이 못 읽던 책도 읽고, 분노하고, 슬프고, 절망할지라도, 더 많이 오래 살아남는 것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의 근거이므로 살아남을 겁니다.

 

더 나빠질 것이 없는 세상이라면, 더 나빠질 것이 없는 세상이라면, 앞으로는 조금씩 더 나아질 것입니다. 반드시 되갚아 줘야 하기 때문에 원망하지 마라 그러셨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주먹 쥔 손은 결코 펴지 않을 겁니다.

 

당신처럼 살 자신도 없고
당신처럼 죽을 용기도 없는 저이지만은
당신을 배울 겁니다. 당신을 따라갈 겁니다.

 

반드시. 반드시.

 

그런데 미치겠습니다.
아무리 떠들어도, 아무리 떠들어도 당신이 없습니다. 당신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디 계십니까?
바람불면 오신다면서요?

 

어디 계십니까?
진짜 여기 우리 가슴 속에 살아계신 겁니까?

 

여기 와 계신 겁니까?
대답해 주세요.

 

내 당신 이름 불러 볼 거예요. 크게 불러 볼 거예요. 크게 대답하셔야 되요. 옛날처럼 ‘노무현’ 하고 부르면 손 머리 위로 이렇게 올려다 당신의 심장을 보여주셔야 되요. 부를 거예요.

 

노무현~ (노무현~) 노무현~ (노무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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