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RX사업 추진실 본격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 예고
산업 제조 현장에 활용할 아틀라스 모델에 가까울 듯
레인보우로보틱스 이동형 양팔로봇 'RB-Y1'. [사진 레인보우로보틱스][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로봇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어떤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 것인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만큼 현대차그룹의 아틀라스와
LG그룹의 클로이드를 뛰어넘을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별개로 자체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현대차 아틀라스를 비롯해
LG 클로이드, 테슬라 옵티머스 등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제품이 공개를 앞둔 가운데 삼성도 자체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로봇 전략을 주도했던 이동건 현 삼성전자 부사장을 영입하며 로봇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노태문 대표이사 직속 ‘
RX(
Robotics eXperience) 사업 추진실’을 신설하면서 이동건 부사장을 로보틱스전략팀장으로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중장기적으로 삼성 로봇사업의 로드맵을 담당하게 됐다.
이 부사장이 전략을 맡은 만큼 삼성의 휴먼노이드 로봇은 아틀라스 쪽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삼성전자가
B2B 사업에 투입될 산업용 로봇을 먼저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아틀라스 유형이 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클로이드의 경우
B2C를 겨냥한 홈로봇에 가깝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전사적 역량을 모아 만들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산업 현장에 투입이 가능한 아틀라스와 비슷한 유형의 로봇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나가 아닌 분야별로 여러 가지 모델을 동시에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우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 시리즈를 비롯해 실질적 상용화를 위한 이동형 양팔 로봇(
RB-Y1)도 개발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방문객들이 아틀라스 로봇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