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사재 1200억 추가 투입
‘피지컬 AI’ 영토 확장 가속페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현대차 사족보행 보안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2026.06.08 /김범준 기자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사재 1200억 원가량을 추가로 투입해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율을 25%대로 끌어올린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피지컬
AI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미국 나스닥 상장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일 증권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과 보스턴다이내믹스 주주들은 소프트뱅크가 풋옵션을 행사한 지분 9.65%를 기존 지분율대로 인수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정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22.6%에서 25.0%로 늘어난다. 정 회장이 부담할 금액은 약 8000만 달러(약 1200억 원)로 추정된다.
2021년 인수 당시 투자한 사재와 유상증자 참여분을 모두 더하면 정 회장의 누적 투자액은 총 8000억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분 인수가 끝나면 현대차그룹 측 지분율은 100%가 된다.
이번 지매력 강화로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앞세운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향후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신공장(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공정 검증을 거친 뒤 2030년부터는 본격적인 부품 조립 등 작업 범위를 넓혀가기로 했다.
앞서 정 회장은 “피지컬
AI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데이터의 가치가 커질 것”이라며 빅테크가 모방할 수 없는 무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분 100% 확보로 미국 나스닥 상장(
IPO)을 포함한 기업공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와 흥행을 위해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
IPO)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복잡한 로봇 제어
AI 모델을 공동 연구 중인 구글 딥마인드가 유력한 파트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