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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나면 뛰는 방산주, 언제까지 오를까…‘이것’에 달렸다 [투자360]

조선. 방산, 원전

by 21세기 나의조국 2026. 3. 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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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나면 뛰는 방산주, 언제까지 오를까…‘이것’에 달렸다 [투자360]

문이림2026. 3. 8. 10:32
 
 
‘PLUS K방산’ 13.26% ↑
방산주, 개전 1년 후 수익률이 더 높아
“수주 잔고, 방산주 주가 향방 갈라”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전쟁 사례를 보면 개전 직후 상승률보다 기업들의 수주 잔고가 확인되는 1년 후 장기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방산TOP10’ 상장지수펀드(ETF)는 5일 종가 기준 최근 1주일간 6.11% 상승했다. ‘PLUS K방산’도 같은 기간 13.26% 올랐다.

 

개인투자자도 방산주 상승세에 올라탔다. 개인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LIG넥스원을 45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풍산과 현대로템도 각각 103억원, 91억원씩 사들였다.

 

전쟁이 나면 방산주가 오른다는 시장의 오랜 공식이 이번에도 통한 셈이다. 다만 과거 사례를 보면 개전 1년 후 장기 수익률이 더 높은 성과를 냈다.

 

카카오페이증권 리서치팀이 이라크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개전 직후 S&P 500 항공·방위산업지수의 1개월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라크전쟁을 제외한 두 사례에서 해당 지수가 S&P 500지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전쟁 직후에는 S&P 500 항공·방위산업지수가 2% 하락한 반면 S&P 500 지수는 2% 상승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었던 만큼 주가에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개전 전부터 방산주가 오름세를 탔던 탓에 전쟁이 시작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개전 1개월 후 S&P 500 항공·방위산업지수는 10% 상승했고 S&P 500 지수는 1% 오르는 데 그쳤다.

개전 1년 후를 보면 세 사례 모두 방산주가 S&P 500 지수를 앞질렀다. 이라크 전쟁 1년 후 S&P 500 항공·방위산업지수는 29% 올라 S&P 500 지수(27%)를 소폭 상회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1년 후에는 S&P 500 항공·방위산업지수가 9% 상승한 반면 S&P 500은 오히려 8% 하락했다.

[게티이미지닷컴]

 

전문가들은 전쟁 이후 방산주의 주가 향방은 수주 잔고, 즉 기대감이 실적으로 증명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한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전쟁 단계별 방산주 주가 흐름 및 특징을 고려하였을 때 전쟁 발발 직후 주가의 단기 변동성이 높아진 다음 시차를 두고 실적에 기반한 주가 차별화가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도 “앞으로 실적이 좋아질 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수주잔고’라는 구체적인 숫자로 증명되는 시점에 주가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상승 동력을 얻게 된다”고 짚었다.

 

전쟁이 곧바로 방산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니콜라스 오언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만약 미국과 이란의 분쟁이 장기화되고 비용이 크게 늘어난다면 군사 예산이 작전과 물류 비용으로 더 많이 사용될 수 있다”며 “이는 방산업체들이 대부분의 수익을 올리는 연구·개발(R&D)과 무기 조달 분야에서 자금이 줄어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그는 방산 기업의 실적을 결정짓는 요인은 단기적인 전쟁 상황이 아니라 군사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의 장기적인 투자라는 설명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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