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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유예…원달러 장초반 40원 가까이 빠져

주식·환율·금융

by 21세기 나의조국 2025. 4. 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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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유예…원달러 장초반 40원 가까이 빠져

남주현 기자2025. 4. 10. 09:40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293.70)보다 101.43포인트(4.42%) 상승한 2395.13에 개장한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43.39)보다 26.73포인트(4.15%) 오른 670.12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84.1원)보다 38.1원 내린 1446.0원에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2025.04.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금융위기급으로 치솟았던 원·달러가 다시 40원 가까이 급락하며 장초반 1440원대까지 내려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90일간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하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면서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9시 10분 원·달러는 전일 오후 종가(1484.1원) 대비 26.0원 내린 1458.1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오후 종가(1484.1원) 대비 38.1원 내린 1446.0원에 장에 나서 곧바로 낙폭을 축소했다. 장중 최저가는 1446.0원이다.

 

최근 환율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다. 지난 4일 32.9원 떨어진 환율은 7일에는 트럼프 관세에 중국 등 주요국 반발에 33.7원 상승해 1460원대 후반으로 올랐다. 이어 후 8일(+5.4원)과 9일(+10.9원) 연속 올라 1481.1원까지 뛰었다.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 급락은 미국의 관세 유예 방침에 따른 외환시장 안도감이 반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오전 0시1분부터 발효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중국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를 적용해 125%의 관세를 즉시 부과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두차례 10% 관세를 부과했고, 상호관세 성격으로 34% 관세를 추가했다. 중국의 보복관세 예고에 50%를 추가한 후 다시 관세를 높여 125%를 적용했다.

 

뉴욕증시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반등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7% 오른 4만만608.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9.52%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6% 급등했다.

 

국내 증시도 상승세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5.01% 오른 2408.5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116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은 4.63% 상승한 673.16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 급반등에 코스피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8월6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이상 상승한 것이 1분간 지속되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 매매가 중단된다.

 

이날 환율은 위험자선 선호에 하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의 상호관계 유예와 위안화 가치 등에 영향받아 급격한 변동성이 예상된다.

 

김서재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의 125% 대중 관세에 대한 중국의 대응에 따라 시장 변동성 커질 수 있지만, 모처럼 관세 및 글로벌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보다 관세 협상의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하며 환율도 하락 흐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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