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대미수출이 종전보다 13% 이상 감소하고, 국내 부가가치 손실 규모가 10조6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앞서 멕시코와 캐나다에 10%, 중국에 60%, 한국을 포함한 그 외 국가들에 20%의 관세를 부과한다면 대미 수출이 13.1%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 이번에 발표된 25% 상호관세는 더 나쁜 시나리오로 평가됩니다.
IBK경제연구소도 25% 관세 부과 시 대미 수출이 12.8%, 전체 수출이 4.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트럼프 관세 정책 영향 분석 결과, 수출 의존도와 대미 수출 비중에 따라 다르지만, 산업별로 평균 1∼2%, 최대 4% 영업이익률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하나은행은 위험에 직접 노출된 이차전지 산업 등을 중점관리업종에 편입하는 등 은행 포트폴리오에서 관련 여신 집중도를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잠재 부실 영역을 조기에 선정하고 연체 관리를 강화해 자산 건전성 관리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국민은행도 대미 수출이나 판매 비중이 크고, 현재 생산능력 확보 능력이 취약한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 감소 영향과 재무적 대응 능력을 고려해 리스크 수준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관세 부과 영향도를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으로 차별화해 모니터링하면서 상반기 말 정기 산업 등급 평가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관세 영향 체크리스트'를 새로 만들어 차주별 영향 정도를 분류하고, 시나리오별 대응책 보유 여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 역시 중점 관리 대상 여신을 선정해 기업 여신 부실 징후에 대응하고, 대외 리스크 민감 업종에는 여신 규모와 연체율 추이 등을 상시 점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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