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연구소 김동렬 2023. 06. 18
지능이 낮은 사람은 능동적으로 사유를 조직할 능력이 없고 다른 사람의 말을 받아치는 형태로만 생각을 할 수 있다. 대니얼 카너먼이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말하는 시스템 1의 사유다. 그들은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형태로만 생각한다. 윤석열이 전임자를 비난하는 이유다.
윤석열인들 시골로 떠난 사람을 비난하고 싶겠는가? 그래봤자 국민이 욕한다는거 알면서 말이다. 대통령 되어서 뭐라도 말은 해야겠는데 다른 방법으로 말하지 못하니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말을 하는 것이다. 할 수 있는게 그것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을 한다는게 구조론이다.
조중동이 문재인을 괴롭히는 이유는 문재인을 자극해서 아이디어를 얻어내려고 그러는 것이다. 문재인이 한 마디만 해주면 열 마디로 반박할 자신이 있는데, 반박할 열마디를 쟁여놓고 있는데 써먹지를 못하니 괴롭다. 일제히 비명을 질러대는 거. 말을 하라고 악을 쓰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말을 잘했다. 문재인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스타일이 다르다. 자기 스타일을 지켜야 한다. 말을 잘하면 좋지만 말을 잘 못하면 타이밍으로 조지는 수밖에. 말을 하려면 24시간 체제로 붙어줘야 한다. 마지막에 댓글 다는 사람이 이긴다.
문제는 누가 판정하는가다. 조중동이 심판을 보고 있다. 그들은 문재인이 이기면 마이크를 빼앗는다. 김어준의 마이크를 빼앗았듯이. 중간에서 말을 중계하는 언론권력이 타락한 것이다. 그들이 이득을 보는 게임에 가담하지 않는다. 문재인은 그들을 약올리는데 성공했다.
세상을 바꾸려면 국민이 변해야 한다. 정치인은 국민이 끼어들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 문재인이 말하지 않으면 결국 국민이 말하게 된다. 조중동이 문재인의 침묵을 두려워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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