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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이야기

◆의사결정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23. 6. 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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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이야기

구조론연구소  김동렬  2023. 06. 11

 

 

 

문명은 힘의 문명이다. 모든 것은 힘에서 시작되고 힘으로 끝난다. 좋은 것도 힘이고 나쁜 것도 힘이다. 그런데 정작 힘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 아이러니다. 


    신(神 / god, deity)이란 종교의 대상으로 초인간적, 초자연적 위력을 가지고 인간에게 화와 복을 내린다고 믿어지는 존재를 뜻한다. 주로 인간보다 우월하여 전지전능에 가깝거나 혹은 그러한 힘을 지닌 존재를 말한다.[나무위키] 


    신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절대적 존재를 말한다.[위키백과]


    신은 초자연적 힘을 가지고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로 정의된다. 결국 인간은 힘을 숭배하는 것이다. 그런데 힘이 뭐지? 힘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 힘을 갖고 있다고 믿어지는 자를 대신 섬기는게 종교다. 자동차를 섬기는데 운전할줄 모르므로 운전기사를 섬기는 격이다. 종교의 신은 대타다.


    우주 공간에서는 의지할 데가 없다. 우주유영을 하는 우주비행사는 힘을 쓸 수 없다. 우주공간에서 물체를 끌어당기면 반대로 자신이 끌려간다. 힘을 쓰려면 어딘가에 의지해야 한다. 보통은 지구의 중력에 의지한다. 


    인간은 의사결정하는 동물이다. 문명의 버팀목은 의사결정의 힘이다. 의사결정하려면 어디엔가 의지해야 한다. 지렛대를 사용해야 물체를 옮길 수 있다. 발로 땅을 디뎌야 힘을 쓸 수 있다. 허공에 매달리면 허우적거릴 뿐 힘을 쓸 수 없다. 줄다리기라도 발로 땅을 밀어야 줄을 당길 수 있다. 


    앞에서 유혹하는 것은 가짜고 뒤에서 받치는 것이 진짜다. 무엇이 인간의 등 뒤에서 떠밀고 있는가? 어린이는 부모에 의지하고 청년은 세력에 의지하는데 노인은 무엇에 의지하는가? 인간은 세대를 연결하여 이어가는 기세에 의지한다. 한 방향으로 계속 가는데 따른 관성력에 의지한다. 


    무엇에 의지하든 의지하는 대상이 신이다. 종교는 단지 먹혔을 뿐이다. 이런 저런 시도를 해봤는데 그 중에 먹힌 것이 종교다. 보편종교는 보편적으로 먹히고 사이비 종교는 바보들에게만 먹힌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으로 산다고 하면 적당한 대답이 된다. 사랑은 앞에서 유혹하는 것일 뿐 뒤에서 등을 떠미는게 아니다. 사랑으로 산다는 말은 한창 사랑할 나이의 젊은이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인간은 미래를 알고, 계획을 세우고, 이겨서 사는 것이다. 미래를 모르면 살 수 없다. 천재지변을 당하면 살 수 없다. 이기면 사는데 지면 죽는다. 한 방향으로 계속 가야 관성력이 만들어진다. 그러려면 미래를 알아야 한다.  


    인간은 미래를 알 수 있는가? 알 수 있는 위치에 가 있어야 한다. 벽을 등지면 적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등 뒤에는 적이 없다. 적은 앞에 있다. 실마리를 잡으면 풀어갈 수 있다. 실마리는 뒤가 없이다. 문제해결의 가능성은 앞에 있다. 정상에 서면 알 수 있다. 정상은 위가 없다. 답은 아래에 있다. 다 올라갔으면 이제는 내려가는 길 뿐이다.


    인간은 미래가 없으면 살 수 없다. 미래를 알 수 없으면 살 수 없다. 정상에 서면 미래를 알 수 있다. 실마리를 잡으면 미래를 알 수 있다. 벽을 등지면 미래를 알 수 있다. 미래를 알 수 있는 위치에 가 있으면 미래를 알 수 있다. 사건을 연결하여 관성력을 만들 수 있다.  


    알면 대응할 수 있고 대응하면 이길 수 있다. 지는 것은 죽음이고 이기는 것은 삶이다. 이기는게 힘이다. 인간은 이기는 힘을 숭배한다. 그것이 진실이다. 지면 게임장 밖으로 밀려난다. 게임판에서는 이기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이기는 방법은 없지만 인류가 이기는 방법은 있다. 그것은 인류가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기려면 이기는 장소에 가 있어야 한다. 이기려면 이기는 게임을 선택해야 한다. 내가 이기는 방법은 없고 인류가 이기고, 지성이 이기고, 문명이 이기고, 역사가 이기는 방법은 있다. 


    지면 도태되므로 이기는 것만 남는다. 우주 안의 모든 존재는 이긴 존재다. 진 것은 무로 돌아갔다. 벽을 등지면 뒤가 없다. 앞만 보고 가게 된다. 진 것은 사라졌으므로 남아 있는 이긴 것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내가 의지할 벽이다.


    1. 인간은 힘을 숭배한다.
    2. 힘을 모르므로 힘이 있다고 믿어지는 것을 섬긴다. 
    3. 힘은 의지하는 것이다.
    4. 한 방향으로 계속 가게 하는 관성력에 의지한다. 
    5. 한 방향으로 계속 가려면 미래를 알아야 한다.
    6. 미래를 알려면 미래를 알 수 있는 위치에 가 있어야 한다.
    7. 모든 존재는 이긴 것이며 진 것은 사라지므로 이긴 것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8. 존재의 연결되어 있음에서 비롯된 관성력이 인간이 의지하는 것이다. 
    9.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아는 것이 의지하는 것이다. 
    10. 개인이 이기는 방법은 없으므로 집단이 이기는 길로 가야 한다.
    11. 벽을 등지고 앞을 바라보며 무엇을 해야할지 알 때 인간은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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