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9포인트(0.11%) 하락한 33,646.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9포인트(0.41%) 떨어진 4,091.9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2.54포인트(0.85%) 밀린 11,929.34로 장을 마감했다.
어제는 나스닥이 0.85%, S&P500지수가 0.41%, 다우존스 지수가 0.11% 하락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메인 이슈 : CPI 하락했는데 주가도 하락?
미국의 3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5.0% 올라 2월의 6.0% 상승보다 낮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5.1% 상승보다도 낮았다. 3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으며, 이 역시 시장 예상인 0.2% 상승과 전월의 0.4% 상승을 밑돌았다.
어제 CPI 발표가 있었다. 다행히 CPI는 높지 않았다. 예측치가 5.2%였는데 5.0%가 나왔다. 지난 달에는 6.0%였는데 무려 1%p가 떨어졌다. CPI지표가 나오자 시장은 환호했다. 나스닥 선물이 1% 넘게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잠시 뒤 1%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근원 물가가 높다 어쩐다 그러는데 그런 것 따지기에는 물가가 너무 많이 떨어졌다.
그런데 왜 CPI가 떨어졌는데 주가는 떨어졌을까? 문제는 FOMC에서 공개한 회의록 때문이었다.
이날 발표된 3월 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에게 경제 상황을 설명한 연준 경제팀은 은행 불안 등으로 인해 올해 후반부터 시작되는 "완만한 침체(mild recession)와 이후 2년간의 회복세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FOMC회의록은 이번 5월은 고용시장의 활황과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높아서 25bp인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문제가 된 점은 연준도 경기침체 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완만한 침체 이후 2년간의 회복세를 예상한다는 의견이었다. 결국 FOMC회의록이 나오고 주가는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어제 CPI가 5%대로 떨어진 점이다. 만약 CPI가 높았고 연준의 경기침체 우려의 FOMC회의록이 공개되었다면 더 문제였을 것이다. 즉 경기침체가 오는데 물가가 떨어지지 않는 스테그플레이션 공포로 어제 -3%가 떴을지도 모를 일이다.
결론 : 그래도 스테그플레이션이 아닌게 어디인가?
서브 이슈 : 프랑스, 독일은 미국을 배신하고 중국에 붙나?
지금 미국과 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두고 한창 경쟁중이다. 그런데 미국의 동맹이 되어야 할 유럽연합의 국가들은 중국과 밀월중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 4일 최고 경영자들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중국에 도착했다. 중국은 여객기 시장을 놓고 미국이 보잉과 경쟁하고 있는 유럽 항공제작사 에어버스 항공기 140대를 구매하기로 하는 등 환대했다.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가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회담했다는 내용이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기사로 시진핑의 3연임이 확정된 20차 공산당대회 이후 기사다. EU의 회원국 중 슐츠 독일 총리가 제일 먼저 중국으로 달려갔다는 내용이다. 슐츠 총리와 함께 간 기업인들은 폭스바겐, 지멘스, 도이체방크 등 12개 기업 CEO도 포함되었다. 슐츠 총리는 중국의 3연임을 축하하며 독일의 기업 세일즈를 하고 왔다.
이렇게 독일총리가 독일기업의 세일즈를 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폭스바겐의 세계 수출비중에서 중국이 무려 4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벤츠나 기타 자동차 회사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방중에 맞춰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의 여객기 14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총리가 갔는데 왜 에어버스를 구매해줬나 싶겠지만 독일도 독일의 Lower Saxony 정부를 통해 에어버스의 지분 3%를 보유하고 있다. 독일총리가 시진핑의 3연임을 대외적으로 축하해주며 공인하자 중국이 선물을 준 것이다.
7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과 프랑스는 이날까지 이틀간 이어진 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양국은 중국 항공사가 에어버스 항공기 160대를 구매하는 ‘대량 구매 합의’에 도달한 것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산 돼지고기 제품에 대한 시장 접근 보장, 15개 돼지고기 수출 대행업체의 중국 등록 승인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것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2023년 4월 6일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은 그에 대한 보답으로 프랑스에 에어버스 160대 구입과 프랑스 산 돼지고기의 수입보장과 수출 대행업체의 중국 등록을 승인했다는 내용이다. 미국은 중국과 미중분쟁 중인데 오히려 EU의 국가 정상들은 중국과 밀월을 하고 중국은 적극적으로 선물공세를 펴고 있다. 그러니 미국의 우방인 EU정상은 미국의 등에 칼을 꽂는 행동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것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에서 테슬라의 메가팩 생산 공장 건설 계약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톰 주 테슬라 부석 부사장, 타오 린 테슬라 부사장, 우칭 상하이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3분기 착공에 들어가 내년 2분기 생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연간 1만개의 메가팩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기업들의 탈중국이 한창인데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중국 상하이에 연간 1만개 규모 메가팩 공장을 짓는 준공식을 했다. 신문에서는 모두 미국과 엇박자라고 하고 있다. 사실 미국은 반도체 칩스법과 IRA법을 통해 중국의 선진국 진입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각국 정상과 미국 기업들은 오히려 중국과 밀착하고 있다.
과연 유럽과 미국기업은 미국과 엇박자일까? 여기서 잠시 생각해보자. 중국이 사주는 것은 무엇인가?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소비재이다. 애플의 스마트폰, 테슬라의 전기차, 독일의 폭스바겐 자동차, 프랑스의 에어버스 비행기, 명품 등이다. 잘 생각해보면 세계 1등 소비재 제품들이다. 중국이 제조업 국가지만 3류 제품을 만들지 1류 제품은 못 만든다. 즉 중국은 시진핑에게 3연임 립서비스를 하는 서구의 정상들에게 선물로 서구의 소비재를 사주는 것이다.
중국은 돈 많은 졸부일 뿐이다.
자본주의에서 자본가와 무산자가 있다. 무산자는 영어로 프롤레타리아이고 다른 말로는 자본가의 노예이다.
노예는 언제 자유를 얻는가? 퇴근했을 때 자유를 얻는다. 그래서 퇴근이 즐겁다.
퇴근을 하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소비를 할 수 있다. 넷플릭스를 보고 맥주를 마시고 치킨을 먹는다. 이 모든 활동이 바로 소비활동이다. 소비활동은 돈이 필요하다. 즉 돈이 있을 때만 자유를 얻는다.
명품을 온라인으로 판다고해도 굳이 백화점을 가는 이유가 무엇인가? 온라인으로 클릭 몇 번으로 명품백을 살 수 있다. 그러나 살 때의 즐거움은 없지 않는가? 이 가방을 살까? 저 가방을 살까? 하면서 둘러보면 종업원이 마치 주인을 모시듯 떠받들지 않는가? 그 재미에 굳이 명품소비는 백화점을 가서 하는 것이다. 그러니 명품을 온라인으로 살 수 있다고 하면 이 즐거움을 포기하는 것이다. 결국 명품을 온라인으로 사는 것은 가성비 때문에 소비의 자유를 빼앗기는 행동이다. 그래서 명품은 온라인으로 팔지 않는다. 만약 온라인으로 명품이 많이 팔린다면 프롤레타리아가 돈 모아 가성비로 명품을 사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그런데 만약 몇 달을 안 쓰고 돈을 모아 백화점에서 대우받고 명품백을 샀다고 치자. 살 때까지는 즐겁지만 사고 나서는 허무하지 않은가? 왜냐하면 돈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상품과 돈을 교환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에서 돈은 자유를 의미한다. 돈의 가치 내에서 무한의 상품을 살 수 있다. 그래서 자본주의에서 돈은 꿈을 꿀 수 있는 도구다. 돈이 있다면 해외여행을 갈 수도 있고 명품백을 살 수도 있고 호캉스를 즐기거나 제주 한 달 살이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돈과 상품을 교환하면 더이상 자유에 대한 꿈을 꿀 수 없다. 그래서 노예에게는 소비의 자유만 있지 생산의 자유는 없는 것이다.
중국은 자본주의에서 자본가일까? 아니면 노예일까? 미국, 유럽은 자본가이고 중국은 노예이다. 왜냐하면 조립가공의 저부가가치 산업만을 만들기 때문이다. 고부가가치 산업은 미국, 유럽이 주로 만든다. 명품백, 비행기, 스마트폰, 전기차 등등이다.
저부가가치 산업은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 때문에 가능한 산업이다. 따라서 인건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이러한 저부가가치 산업도 인도나 동남아 국가로 넘겨줘야 한다. 즉 중국은 저렴한 인건비로 버는 돈을 동남아에게 빼앗긴다는 얘기다. 돈을 빼앗기면 결국 중국은 동남아나 인도나 마찬가지 신세가 된다.
그래서 중국은 지금 선진국이 되기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그래야 비로소 자본가가 될 수 있다. 자본가는 소비의 자유뿐 아니라 생산의 자유도 얻는다.
지금 유럽과 미국의 기업이 중국에 상품을 파는 것은 돈만 있는 노예에게 소비의 즐거움을 파는 행위이다. 어차피 돈을 쓰고 나면 결국 중국에 남는 것은 소비재 뿐이다. 소비재를 아무리 많이 사도 선진국은 될 수 없다. 그러니 애플의 CEO 팀쿡이 중국에 립서비스로 중국의 혁신이 어쩌니 칭찬을 해도 그것은 공허할 뿐이다. 마치 백화점 점원이 명품백 팔겠다고 립서비스를 하는 것과 같다. 결국 명품백을 사려고 카드를 긁는 순간 점원의 태도는 돌변한다. 내가 상품을 사고나서는 종업원이 더이상 나에게 볼 일이 없다. 그 종업원은 다른 손님에게 명품백을 팔려고 달려갈 것이다. 그래서 소비 후에는 허무함을 느끼는 것이다.
중국은 중국 인민의 인건비를 갈아넣어 번 돈으로 소비재를 사지 않고 명품백을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다. 중국도 안다. 인민의 인건비가 올라가는 순간 졸부도 더이상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비싼 소비재를 만들어보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본가가 되려는 중국의 꿈은 미국이 막고 있다. 대신 미국은 중국이 번 돈을 서구기업에게 얼마든지 소비는 하라는 것이다. 서구는 중국을 돈많은 호구로 보고 있다. 중국의 인건비가 올라가는 순간 중국은 더 이상 달러를 벌 수도 없다. 그러니 소비하기도 힘들 것이다. 그러면 영원히 서구의 노예가 된다.
결론 : 지금 유럽과 미국의 기업이 중국과의 밀착은 중국의 돈을 소비하도록 만드는 행위일뿐이다.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미국과 유럽이 가차없이 중국을 봉쇄할 것이다. 세계에 중국 편은 없다. 서구는 중국이 돈이 있는동안 가짜 호의를 베푸는 중이다.
1) 매뉴얼 : 1. 세계1등 주식은 전고점대비 -2.5% 떨어질 때마다 10%씩 팔면서 리밸런싱을 하다가 나스닥 -3%가 뜨면 말뚝을 박는다. 그러다 반등이 시작되면 V자 반등 리밸런싱을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제이디부자연구소 다음카페를 참조하거나 동영상 밑의 리밸런싱, 말뚝박기 댓글링크를 참조하라.
2) 전제 : 세계 1등 주식은 우상향 한다. 매뉴얼을 지키며 세계1등에 투자하면 매년 25%의 복리로 10년간 10배, 20년간 100배로 재산을 불릴 수도 있다.
위의 상황은 매뉴얼일뿐이다. 따를 사람은 따르고 참고할 사람은 참고하기만 하면 된다. 주식을 사고 파는 것의 모든 책임과 이득은 자신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