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욕 도중 갑자기…' 日 찾은 韓 관광객 '히트쇼크'로 사망

'온천욕 도중 갑자기…' 日 찾은 韓 관광객 '히트쇼크'로 사망

김동현입력 2023. 2. 6. 09:32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국내의 일본 여행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에만 고령 한국인 3명이 일본 여행 중 '히트쇼크'로 숨졌다.

지난 5일 한겨레에 따르면 지난달 설 연휴 일본 홋카이도로 여행을 떠난 70대 남성 A씨가 온천욕 중 급격한 혈압 변화로 사망했다.

 

A씨는 차가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는 등 신체에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 발생 시 혈압이 급격히 바뀌는 '히트쇼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본 온천욕 도중 70대 한국인이 '히트 쇼크'로 사망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매체에 따르면 규슈와 삿포로 등 A씨를 포함해 올해 일본 여행을 떠났다가 히트쇼크로 사망한 고령 한국인은 3명이다.

또 지난 2016년~2017년 사이에도 일본 규슈지역에서만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온천여행 중 숨진 바 있다.

 

일본 내에서도 히트쇼크로 인한 사망자는 속출하고 있다. 하야사카 신야 도쿄도시대학교수는 지난해 12월 NHK에서 지난해 일본 내 히트쇼크 사망자가 2만여 명을 웃돌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무비자 일본 관광이 실시된 이틀째인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을 찾은 여행객들이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기의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한국인의 일본 여행은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인다. 인터파크의 지난해 10월11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일본 노선 항공권 발권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만7천943%나 증가했다. 국제선 항공권 수요에서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45%로 절반에 달했다.

이처럼 일본 여행 수요가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가운데 겨울철 온천 여행을 계획한 관광객들 및 여행사들에 히트쇼크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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